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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산부는 일하기 힘들더군요...

ㅠㅠ |2007.07.12 17:39
조회 549 |추천 0

전문대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작은 회사였지만 일도 재미있었고 사람들하고도 많이 친해졌지요.

그러다가 어느 한 사람하고 너무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사람과 평생 친하게 살고 싶어서 결혼을 했구요.

결혼을 하고 나니 회사에서 눈치가 이만 저만 보이는게 아니라 자진해서 나왔습니다.

제가 퇴사한 후에 남편도 얼마 후 이직을 했구요.

저도 예전만큼의 보수를 받는 곳은 아니었지만...

비정규직이나마 직장을 구해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직장의 계약기간이 거의 다 해 갈 무렵....

저는 제가 아이를 갖게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죠.

둔감한건지.. 임신한 사실 잘 몰랐는데 몸이 이상해서 병원 가보니 임신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난달 초, 계약 만료로 근무하던 회사에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구서 다른 회사를 찾아 다녔습니다.

우리의 아이가 생긴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지금 당장의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남편 월급만으로 의존하기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적금이나 저축같은거 깨고싶지 않아서 애써 일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한달사이에 면접을 열번은 본것 같습니다.

아직 임신 3개월째이고 그렇게 티나는 것도 없었지만..

일단 이력서나 면접볼 때 제가 임산부인 것을 이야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상점이나 식당의 알바까지도 알아보고 했지만..

역시나 임신했다고 하니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 마저도....

이해해주시고 써주실줄 알았는데 힘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제 나이는 28살입니다.

아직도 20대 한창인 나이인데....

그리고 일할 능력도 있고 잘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역시나 임신을 했던 엄마가 되었던 간에...

"아이"가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을 주는 만큼 또한 생활의 압박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남편은 보험이나 적금 든거 깨고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냥 제 능력과 일할 수 있는 의지와 힘이 있는데...

심지어는 식당 설거지, 청소마저도 임산부라는 이유로 시켜주지 않으시니..

그냥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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