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07.04
어렵게 휴가를 당겨내서 하이난으로 피서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이난에 태풍이 불어닥쳐 비행기가 결항되었다.
금쪽같은 나의 휴가 첫 날, 비행기의 결항이라니... ㅡㅡ;;
하지만, 그거야 머 천재지변이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었다.
단지 그 일기예보를 항공사나 여행사에서는
미리 확인을 안 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천재지변으로 비행기가 결항될 경우,
보상받지 못한다는 건 잘 알고있다.
상식 아닌가 ㅡㅡa
그러나, 그 당시 모두투어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화가 났던 건
모두투어의 글러먹은 대응방식 때문이었다.
이미 다른 여행사들은 그 전날 태풍이 온다는 것을 알고,
회원들에게 출국여부를 물었고,
가지 않는다면 100% 환불을 해 주겠으며,
가게되어 비행기가 결항될 경우,
공항주변에서 머물 숙박료를 제공하겠다고
전화로 연락을 다 취해 놓았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아예 공항에 오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비행기가 홀딩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모두투어는
손님들이 채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다 퇴근을 해 버렸다..
티켓팅을 하던 한 회원이 불안해서 모두투어의
이00 계장에게 갈 수 있는 거냐고 물었더니,
'갈 수 있을 것이며 만약 가지 못할 경우
100% 환불을 해 주겠다'
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고객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한 명도 남아 있지 않고 바로 퇴근을 할 수 가 있는지..
게다가 내 옆에 있던 다른 여행사 사람들은
이미 여행사와 통화가 되어 호텔을 잡으러 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100% 환불약속을 받고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게이트 안에는 모두투어 사람들만
어찌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모두투어는 긴급전화이든 사무실 전화이든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
한시간 가량 뒤, 게이트에 같이 있던 다른 회원이
너무 답답한 마음에
중국 현지가이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현지 가이드는 결항사실 조차 몰랐다고 한다.
태풍이 왔다면서 결항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어렵게 공항대기 직원과 통화가 되었고,
회원들이 난리난리를 부리며 다른 직원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자,
마지못해 김00 계장의 전화번호를 전해 줬다.
같이 있던 언니가 전화를 걸어
현재의 상황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결코 심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김00 계장이 언니에게 '이 사람아' 라는 발언을 했다.
언니가 흥분하여
"지금 이사람아라고 하셨어요?" 라는 말했다.
옆에 있던 언니의 친구가 전화를 바꿔들고 화를 내자
이제는 '미친년아'란다...
허허허.... 누가 미친건지 모르겠다.
그러더니 그쪽에서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다.
이 날 어이 여러번 상실했다 증말..
30분이면 공항에 도착한다던 김00 계장은
몇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으며,
다시 전화하자
'짐승 눈에는 짐승만 보인다' 는 둥
언성을 높여가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해댔다.
전화하는 언니 옆에 서 있었는데
내 귀가 떨어질 뻘 했다 ㅡㅡ
욕한 것도 모자라서 언성을 높여가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대다니..
정말 상식 밖의 인간이다.
또 노래방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건지,
쩌렁쩌렁한 노래소리도 장난 아니었다.
02시 00분경,
한참 누군가와 통화하던 공항대기 직원이
우리가 머물 호텔을 잡아주겠댄다..
비행기가 아침 6시 반에 뜨기로 했는데..
그럼 티켓팅은 04:30 부터인데,
이제와서 호텔 가랜다.
아니 호텔도 아니고 모텔 ㅡㅡ
그것도 버스타고 적어도 20분은 나가야 되는 곳..
우리더러 잠을 자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이에 분개한 우리는 차라리 그 돈을 그냥 달라고 했더니
그건 또 안 된댄다.
뭐하는 짓인지..????
기껏 싸구려 모텔 얘기해가며 우리 기분만
맞춰주려고 했던 건 아닌지..????
또, 우리는 다른 회원들에게도 연락을 해야 하니
회원 명단을 달라고 공항대기 직원에게 요청했다.
04:30 티켓팅 할 때 돌려주겠다고..
그런데...
04:30 티켓팅 시간이 다 되도록
모두투어 직원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우리에게 넘긴 명단에는 이름은 물론,
여권번호 등 기중한 개인정보가 적혀있었다.
소중한 개인정보를 이런식으로 내팽개치다니..
미쳤구나....
출발할 때까지 모두투어 직원은 단 한명도 나와보지 않았다.
정말 머리 끝까지 화난 우리는
이 만행을 알리고저,
대자보를 만들어 적기 시작했다 ㅡㅡ

하이난에서의 마지막 날,
가이드가 왠 확인서를 들고와서 나눠주는 게 아닌가..
그 내용은 결항으로 인해
하이난 리조트 하루를 이용하지 못했으니
그 숙박료를 돌려 주겠다는 것이었다.
20불이었다.
고작 20불을 돌려주면서 확인서까지 받다니
그 어이없는 행동에 기가 찼다.
물론, 천재지변으로 인한 건데
숙박료를 환불해 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거
나도 안다.
그런데 순전히 그걸 환불해 준 건
한국에 돌아가서 우리의 행동이 겁나서 그런게 아니겠는가.
그러니, 고작 20달러 돌려주면서
확인서까지 받는 것이겠지..
그거 받고 입 닫으라는..
서명하고 나면 자기네도 할 말이 생기는..
머, 그런 심보 아니겠는가..
가이드의 잘 지냈던 우리는 정말정말정말
서명하기 싫었으나,
가이드가 걱정되어 울며 겨자먹기로 서명을 해 주었다.
이런 일에 가이드를 이용하다니
치사하기 짝이 없다.
또한 보상을 해 줄려면 현지가 아닌
한국에서 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하고,
마지막 코스인 온천에 들렸다.
그 곳에서 다른 여행사로 온 분들을 만났는데
그 분들은 그 옵션을 항공사에서 제공했으며,
전 날에는 각 방마다 과일바구니를 보냈다고 한다.
또, 회원들이 원하는 건 다 들어주라고
현지 가이드에게 일렀다고 한다.
어이 없어 웃음만 나오더라.. 어허허허허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친구가 욕을 했던
김00 계장과 통화를 했다.
친구에게는 설설 기면서 백번 사죄하며
보상 해 주겠노라고 하더니,
다른 회원이 전화하자 당신 같은 회원은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보상은 절대 해 줄 수 없다고 한다.
내가 볼 땐 이 사람 정신병이 좀 있는 거 같다..
무섭다 ㅡㅡ;;
모두투어라는 회사를 신뢰하여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것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이게 대기업의 횡포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김00 계장 및 모두투어의 개념없는 대응에 정말 부아가 치민다.
절대 이 선에서 끝내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
아.. 열받어 ㅡㅡ
모두투어의 광고가 나올 때마다
TV를 던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