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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두껍아 두껍아

laim |2007.07.13 15:42
조회 2,888 |추천 0

두껍아 더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아침부터 엄마한테 호되게 야단맞고

뛰쳐나와 갈곳이 없어 앉아있는 곳.

놀이터.

저기 두 꼬맹이가

아침부터 모래장난을 한다.

 

두껍아 더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꼬맹이들!! 이 언니랑 같이 놀자"   뚝.   앙증맞은 노래가 끊기고 장난기 가득 어린 얼굴로 날 바라보는 꼬맹이들   자기들끼리 숙덕숙덕 거리더니 이내 "그래~ 우린 착하니까 언니랑 놀아줄께!!" 라고 한다.   귀여운것들.ㅋㅋ  

두껍아 더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오, 이거 꽤 잼있는데??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이 두 꼬맹이들은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나 집에 가야되는데....

 

"얘들아 언니 이제 집에 가야될꺼같아, 안녕~"

"히히 응 안녕"

  . . .   집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었다. 날 반기는건 문앞에 붙여진 포스트잇 한장.   -정연아, 엄마 장보고 올께 아침엔 미안했다, 일단 식탁위에 있는것좀 먹어둬 배고플테니까.   "아 뭐야,  감동먹었어...." 1시간.... 2시간..... 3시간......   6시간......   "엄마가 왜이렇게 안오지? 벌써 10신데..."   흠....나가서 기다리기 마음먹고 놀이터로 갔다.   "어? 쟤들 아직도 저러고 있네?"   그애들 곁으로 다가가려다 그만두었다. 귓가에 울려퍼지는 고요한 노랫소리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잊지못할 광경 여기저기 흩어진 계란따위의 음식과 엄마의 슬리퍼....   모래위로 삐죽솟은 우리엄마 머리카락  

두껍아 더껍아

언니줄께

엄마다오

  "히히..........언니 왔어?" . . . "이제 언니랑 엄마랑 바꿀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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