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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떄문에 첨으로 죽고싶은생각이 들어요..

.... |2007.07.13 23:56
조회 164 |추천 0

그냥.... 서로 맞지 않을뿐이라 생각했어요..

종종 말다툼?이 있긴 했지만.. 일방적으로 제가 잘못한 것으로 늘 끝났었구요.

 

저희 아빠는 많이 가부장적이십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21살...... 다 컸다고 하긴 뭣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표현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라 생각해요.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자기표현 자기표현 하는시대잖아요;;;;)

 

일은 오늘 터졌어요....

 

용돈이 부족하다는 말을... 넌지시 했습니다..

저희집... 부유한 편이 아니라(정확히 말하면 가난한 쪽이죠;), 돈 얘기에 부모님이

자격지심 느끼는 걸 알기에, 1:1로 정식으로 앉아 말씀드리기엔 서로 부담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속에서..... 넌지시 말을 했죠.

그러자, 아빠가 하시는 말씀,

"(목소리 높여,)쓸대없는 소리하지마라. 맞춰써야지, 니가 돈쓸데가 어딨노?"

......

 

늘 이래요..

이 말에... 저는 돈이 쓰이는 곳을 말씀드렸죠...

"학원차비에...(평일, 왕복4000원-_-;), 점심밥값 하루에 2~3000원... 이것만 해도 벅차요."

라고-_-..

그치만 21살, 팔팔한 나이에 학원만 다니나요?

친구는 안만나나요?

밥을 맨날 2000, 3000원짜리만 먹나요? ㅠ.....

여유돈 없어서... 힘들게 힘들게 말씀드린걸.......

고모랑, 엄마도 같이 앉아있는데 대학생 딸의 말을, 쓸대없는 말로 한 순간에 묻어 버리는 아빠가

솔직히 미웠습니다...

...

 

저희 아빠, 밥먹듯 하시는말...

"부모가 아무리 틀린말을 해도 니는 그것에 복종해야 한다. 그게 자식된 도리다...."

 

..... 나름... 맞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의 노력도 했어요. 성당을 무조건 같이, 주말에 가야된다해서,

저녁약속을 8시 넘어로 잡기도 하구요.. (솔직히 그 시간에 만나서 몇시에 들어옵니까..-_-;)

공부하다가, 컴터 뭐쫌 해달라시면....... 다 잡아치우고 해야되구요...

또 중요한건, 싫은내색을 하면 안된다는거..... 왜? 아빤 부모고 난 자식이니까.... -_-... 

...........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그런말을 하고싶으면, 부모가 기분이 좋을때 해야지, 화가 난 상태에서 이런식으로 말하면

 대드는 것밖에 더되냐? " .......

 

이게 인형키우는거지, 자식을 다루고 키우는겁니까..?

 

제가 착해빠진 딸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짜증도 부르고 툭툭거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솔직히 청소년기에 반항해서 집 나가 본적도 없고...... 돈 없는 거 알고 학원한번

보내달라고 떼써본적 없는 접니다..친척들도 저보고는 다들 착하다고, 효녀라고.. 그럽니다...

그러면 장난스레,

"몰라서 하는 말이다...... " 이럽니다;

 

오늘.... 너무,,,, 정말 많이 답답합니다.

첨으로 집나가고 싶다... 죽고싶다......확 독립해버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아빠가 주무시고 있는데..... 낼되면 또 난장판될꺼예요...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너무 지치고.......... 제가 화내고 내 생각 표현했던게,

자식된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또 다 묻혀 버릴까봐 겁납니다.....

 

.....

 

 

.......

 

덧붙여, 알바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성적 많이 떨어졌지만요;

그 알바비는 고스란히 집으로 들어갑니다..... 제 용돈은 없어요;

정기적으로 받지 않는 돈은 집으로 보태라는게 저희 아빠의 말씀이십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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