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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 아버지의 만행(?)

설사공주 |2003.06.07 01:28
조회 2,82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불과 몇일전 " 오늘이 톡" 에 오른 사람입니다.

오늘의 톡에 오르니~ 복권에 당첨되진 않았지만 너무나 기뻤습니다.

오늘은 남자친구의 권유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우린 사귄지 6 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사귄지 며칠 되지 않은 couple못지 않게 젊게 살려고 제가 발버둥을 치는데요?

시큰둥한 우리의 사이를 재밌게 해준게 한가지 있는데 ...그게 뭔줄 아세요?

바로 편지예요!

그냥 편지가 아니라 중학교 근처 문구점에서나 파는 "엽기편지지 set"라고 하는데...

 입체편지예요

예를들어...  허시초코렛 드링크 음료수와 같은 모양의 편지지(축소판)

                뽑기 (일명 띠기라고도 하죠?)셋트

                카라멜 셋트

                구급상자에 거기에 들어가는 구급용품...

이런 장난감같은 편지지...

입체적으로 박스를 만든후 그 안에 편지를 넣어주는 거예요~

맨첨, 남친에게 허쉬초코렛 드링크 입체 편지를 딱! 하니 내밀었더니~

"야~ 나 초코렛 싫어 하잖아~ 안먹어!!!"

이렇게 말할 정도면 착각 할 수도 있다는게 실감나시죠?

 

편지를 보낸지 한달 이란 시간이 지나니, 쌓이는게 많더라구요~

너저분하게 아무렇게나 내 팽겨칠까봐~ 걱정스런 맘에 남친과 공동작업(?)에 들어갔어요!

적당한 크기의 박스를 구해서 색종이를 정성스레 붙여서 "사랑의 우체통"을 만든거예요!

내 남친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  여기가 구겨졌네~ 다시 떼어서 붙여봐! "

그러면서 박스가 움직이지 않게 잡어주기도 하고,

" 내가 중학교때 사귀었던 여자가 이렇게 유아틱 하게 놀진 않았다~" 

 그러면서 얼굴에 웃음을 띄며, 재밌다는 표정으로 ,시종일관 즐겁단 표정과 함께 단 한마디 하더군요!!!

"야~ 나이키 운동화 박스같다!!! 그러니까 예쁘게 워드쳐서  "우체통"이라고 다시 써서 붙여라"란 말로 내게 많은 관심이 있다는걸 보여줬죠!

가끔씩 남친집에 가면서, 정말로 잘 모아놨나? 확인하며 그렇게 지내는데...

내 남친 의외로, 정리하면서 잘 모아진 편지를 보고, 흡족해 하는 표정도 지었으며, 편지가 뜸하면 때론 짖궂게 독촉(?)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오늘.... 내 남친 집에가서 둘이 행복해 하며 우체통을 여는 순간!!!!!!!!!!!!!!!!!!

 

      

둘다~ 오만가지 인상이 다 나왔어요~

우체통에 편지는 온데 간데 없고, 카드용지만 가득히 담어 있는거예요~

내 남친 순간!!! 얼굴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며!

옆방에 계시는 아빠한테 묻는거있죠?

 

"아빠 여기에 있는거 다 어쨌어?"

 

원래 내 남친 아빠가 집에 계시는 날이면 무척 바쁘거든요?

이방 저방 창고 돌아다니며, 정리하시느라 끼니도 거를실때도 있다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이방 저방 정리하시다~ 아빠눈엔 그저 단순한 박스에 보인것들~

"그거~ 내가 다 정리했어! 내가 다 읽어 봤는데..."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는 듯한 말씀!!!)

필요없는 것들이라 생각하셨는지...

제가 틈틈히 쓰고 오리고 하는 정성스런 편지를 ...

쓰레기로 아셨는지... 우리둘의 사랑의 우체통엔 카드용지만 가득하고.........

너무나 슬펐슬펐습니다.

아빠가 그랬다는데... 계속 울상 지을수도 없고...

눈치 빠른 내 남친... 오늘 내가 건네 준, 편지 정성스레 담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없이 안어주는 거 있죠?

뒤 늦게 이 사실을 아신 엄마!

"주책이야~ 왜 그랬었어? 그거 은예가 편지 잘 모아놓나!안 모아놓나! 확인한다고 했는데...

으이구~ "그러시면서 아빠를 무척 닥달 하셨다네요!

 

내 남친이 그냥 이렇게 넘어가기 뭐하니까

글로 쓰며 화를 풀라고 하며, 제목까지 지어주었어요!

오늘일은 무척 기분 상한 일이지만은... 열심히 꾸준히 계속해보려구요!

그걸 받으며 행복해 하는 내 남친이 너무 귀엽거든요?

 

정말로 내 남친 아버지의 만행!!!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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