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데 … 문 닫아" 신발매장서 안하무인 행동
'신발가게 습격사건!'
잉글랜드의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빅토리아(29) 부부가 미국 LA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여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MTV 무비어워드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베컴 부부는 한 무리의 수행원을 앞세운 채 LA의 한 스포츠화 전문매장에 나타났다.
수행원들은 매장 앞 교통을 통제하며 난리법석을 피웠고, 베컴 부부는 '할리우드 톱스타' 수준의 예우를 요구하는 등 안하무인격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주변 상인들과 쇼핑객들은 베컴 부부의 '오만'에 그저 황당할 따름이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매장에 들어선 베컴 부부는 "조용히 쇼핑할 수 있게 당장 가게 문을 닫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
가게 주인은 "이제껏 누굴 위해서 대낮에 가게 문을 닫은 적은 없었다"며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우리 고객이지만 그런 요구는 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수행원들이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부부"라고 거드름을 피우자 주인은 "그건 영국에서의 얘기일 뿐 여기서는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베컴 일행의 막가파식 행동에 기가 질린 주인은 마지못해 'CLOSED(영업 끝)' 팻말을 내걸었고, 베컴 부부는 다른 손님들이 출입하지 못하는 가운데 유유히 쇼핑을 즐겼다.
베컴 부부는 30분 뒤 '전리품'이 담긴 쇼핑백을 한아름 안고 매장을 나섰지만, 이들을 지켜본 행인들은 "뭐가 못마땅했는지 빅토리아는 벼락이라도 맞은 듯한 표정이었다"고 아름답지 못했던 톱스타의 뒷모습을 전했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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