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제목과 같습니다.
오락실 (그 유명한 불법 사행성 오락실입니다.) 에서 8시간 동안 일을
하는 알바 입니다.
늘 구경만 하다 . 여러분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10:30분 출근해서 7시에 퇴근을 합니다. 원래는 11시 오픈인데 세팅을 해야 하니까
30분일찍 출근을 합니다. 그래도 손님들은 항상 저보다 더 빨리 옵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한살 어린 남자 아이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세팅때문에 아무리 빨리 나와도
그러니까 예를 들어 10:30분에 출근하다 손님들이 오니까 그 다음날 10:15분 출근하면 손님들은
그 다음날 10시에 오십니다. 저희가 손님들보다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하고있으면 손님들은 그 다음날
저희가 역시 빨리 나왔겠거니 하고 그전날 보다 더 빨리 오는겁니다. 저희 오락실 게임기 이름은
왕관입니다. 슬롯이라고 해야 하나 ?? 그거처럼 여러그림들이 돌아가는 겁니다.
코인은 1만원 부터 시작해서 한번 돌아가는데 100원입며 만원을 투입하면 100번 돌아갑니다.
여기서 .. 1번돌때 3초의 시간이 걸리며 , 1만원이 소진하려면 5분의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50대의 기계중 1만원을 넣고 돌려서 2만원부터 250만원까지 나올 수 도 있겠죠 ? 솔직히
250만원까지는 로또되기 보다 힘들겠지만.. 적어도 2만원은 50:2정도는 나올때 있고 안나올때
있습니다. 자.. 이렇게 5분의 만원을 까 먹는 기계를 과연 어떤 사람들이 돌리고 있을까요 ?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물어보고 단골들 한테 물어보고 다른 직원들 한테 물어 보고 해서 알아낸 직업들
은 ..
오토바이 가게 , 제과점, 막노동, 사기꾼, 건달 , 모텔 사장, 택시기사,건설회사직원,폐품수집하시는분
일용직근로자 대기소 하시는분 영감님들
대충 이런 분들이 계시고 그 중에서 70% 넘는 손님이 막노동꾼입니다.
영감님들은 2~7만원 갖고 오셔서 하시고 뭔가 기계에서 안나오면 (그림이 안걸리면) 그냥 바로 차고
욕을 하고 가십니다.
하지만 , 막노동을 하시는분들은 거의 대부분.. 일이있는 날이면 일을 끝내시고 바로 오락실로 오십니다
그리고 10만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오시어 오락을 시작하고 돈을 모두 잃으면 돈을 찾아오라며
카드와 비번을 알려주십니다. 그럼 돈을 일출하면서 잔액을 안볼려야 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처음 잔액은 70만원 한시간 후 또 찾아 오라고 합니다. 그럼 잔액은 30만원 그리고 또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럼 0원 ... 어떤 분은 돈을 다 찾고 잔액이 없는 상황에서 돈을 인출하니 마이너스가 뜨더군요
그게 바로 그 유명한 마이너스 통장.. 이렇게 해서 .. 몇시간동안 100만원 넘게 투자해서 23만원짜리
라고 잡을라 치면.. 저희에게 팁을 나눠주시며 엄청난 자신감을 얻고 그 돈으로 다시 게임을 하십니다.
하지만 진짜 백만원 넘는게 나와야 본전치기 아니면 겨우 얼마 따는겁니다. 그렇지 않고는 대부분 빈손
으로 남은 천원짜리를 만원으로 바꿔가서 끝까지 올인내시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시죠 ..
여기까지의 내용은 일반 다른 손님들의 대부분의 이야기입니다.
본이 아니게 글이 좀 길어진듯 하지만.. 이제부터 전 어떤 손님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저는 평소 어른을 잘 공경하고 머 그런거 없이 .. 그냥 나이 드신분을 보면 마음이 약하고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제가 출근한지 2틀째 되는날 70이 약간 넘게 보이시는 할아버님께서
저희 오락실을 찾으셨습니다. 행색은 누추하셨으나. 음료수와 빵 김밥 그런걸 챙겨 드리고 싶어서
다른 손님보다 몇배는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 ㅇㄴ.. 좋은거 나왔으면 좋겠다 ..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할아버님께서 한.. 4만원 어치쯤 했을때 95만원짜리 대박이 터진겁니다.
저도 덩달아 기뻐했습니다. 물론 팁같은건 받을 생각도 없었구요 원래 그런걸 받아본적이 없어서
솔직히 지금도 팁 주신다면 거의 거절하거나 친한 손님들한테는 그 돈으로 다른 음료수를 사다드리고
남은건 제가 꼴깍 ㅋㅋ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 제가 잘됐다며 웃고 있을때 같이 일하는 알바가 하는말
"저 미친 노인네ㅉㅉㅉ" -> 이런 싸가지 없는 자식 .. 알바한지 겨우 이틀이니 걍.. 이 알바녀석 나쁜놈이군아 하고 .. 생각만 하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해가 뜨고 떠서 .. 어느덧 10일이 지나고
그 할아버지는 10일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출석을 하셨습니다. .. 전 속으로 "돈이 꽤 있으신가?"
라고 생각했고 어느 손님께서 그 할아버지 옆에서 게임을 하시다 자동으로 돌려놓고 제 옆으로 와 앉으시더니 .. "ㅇㄴ 저 노인네 여름이니까 찬물로라도 좀 씻고 다니지 어제도 글더니 오늘도 냄세가 나서 머리가 다 아프네~" 이러시는 겁니다. 상품권 환전하는 오빠가 있습니다. 그 오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도 .. 어르신한테 욕하고 너무 하는거 아니냐구 물으니,,, 그 오빠 웃으시며 그 노인네 원래는 못들어오게 했었어~ 이러는 겁니다. 제가 왜요 ? 라고 되묻자 .. 다른 손님들 게임하는걸 구경하다 십만원 이상짜리가 나오면 그 손님에게 달라 붙어 만원만 달라고 .. 그돈으로 다시 게임 하고 거기다 집은 엄청나게 가난하고 여기 저기서 돈빌려다 써서 빚독촉전화가 하루에도 30번 가량오고 집에 계시는 할머니는 쌀살돈이 없어서 굶고있는데다 방세낼 돈도 없다고,, 그래서 못들어 오게 했는데 제가 들어오기 한달전에 이제 정신차리고 일을 한다며 폐품수거를 하고 다니시다 딱! 한달되니 어디서 돈을 들고와서 게임했고 그날이 바로 95만원이 터진날이라고
그 95만원갖고 이제까지 게임하고 노는거라고,, 오늘도 그 할아버니는 오셨습니다. 어제부터 저한테 몇시냐구 물어보시고는 시간이 되시면 어디론가 가시고는 그 다음날 10시30분이되면 어김없이 오십니다. 거기다 정말 이제 제가 봐도 게임 중독인거 같습니다. 돈을 넣고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부동자세로 그 코인이 다 떨어질때까지 옆에서 머라 하거나 말거나 하시며 그 모니터만 바라 보십니다.
이 할아버지를 보면 정말 .. 안타까울뿐입니다.. .. 그리고 더 안타까운건
어느손님이건.. 거의 옷을 .. 입고 온걸 대략 3일 이상씩 입으십니다.
들어올때의 그 눈빛은 정말 자신감의 차 있는 생기있는 눈빛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돈이 떨어지고
거의 바닦을 들어낼때쯤.. 그 사람들의 눈빛은.. 정말 .. 믿을 수 없다 .. 이건 거짓말이다. 이건 아니다
자신감을 잃은 눈빛.. 오늘 하루 힘들게 벌어서 오락실에서 돈을 따면 자식들에게 갖고싶어 하는 물건을 사주고 마누라에게는 옷을 사주고 .. 그럴 생각을 하시지만.. 현실은 그 기대감을 35분만의 무너뜨려 줍니다.. 저도 제 사정과 돈이 필요해서 주변에서 성인오락실이 돈도 많이 주고 편하다는 말에 시작했지만 하면 할 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만 듭니다. 이건.. 저같은 성격의 사람은 정신적노동과 같습니다. 돈많이 잃고 인간적으로 너무 마시하시는 손님들 보면 부과눈치보며 슬그머니 "적당히하세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건 소귀의 경읽기 입니다. 기계도 1인당1대가 아니라 1인당 3~10대가 기본입니다. 정말 .. 이제 남은 보름만 채우면 월급받고 그만둘 생각입니다. 자꾸만 생겨나는 사행성 오락..
절대 하지맙시다 돈은 노력한 만큼의 기쁨을 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