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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정말 어쩌면 좋죠?

C. Toni |2007.07.17 23:39
조회 642 |추천 0

맨날 눈팅만 하고 리플만 끄적거리다가 답답해서 써봅니다.

 

 

저한테는 5년가까이 알고지낸 누나가 있습니다.

처음 본게 대학교술자리에서 였죠 그당시에 신입생이였던 저는 모든게 조심스럽고 어려웠는데

이누나가 저에게 허울없이 잘대해주는거에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로부터 점점더 사이가 가까워지고 집도 같은 방향이라 같이 다니다 보니

조금씩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걸 막을수가 없었죠.

전에도 좋아하던 여자 아이들은 몇몇있었는데 연상은 처음이라 조금더 색다르더라고요.ㅋ

그렇게 알고 지낸지 3~4달 정도 되서 좋아한다고 용기내서 고백했어요.

근데 돌아온건 '널 좋아하지만 남자로는 안보여, 그리구 당분간은 남자 만나고싶지않아' 란 대답. 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저는 정말 성심성의것 잘해주었죠. 진짜 죽으라면 죽은척도 할수있을정도로.

그때까지만해도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누나도 조금씩 맘을 연다고 생각했을때쯤에 잠깐 며칠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적이 있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간 누나의 미니홈피.

그리고 메인에 자리잡고 있는 모르는남자와 누나의 다정한모습.

 

후아....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ㅠ

그일후 저는 누나의 연락처와 관계를 다 끊고 타락(?)의 길을 걸었죠.

사회에 나쁜짓도 해보고 제자신에게 나쁜짓도 하고.... 후회스런 날을 보내다가...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누나를 잊지못한 저는 훈련소 앞에서 마지막으로 나 군대 간다고 잘지내라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군대로 향했죠.

 

100일의 복무를 마치고 잠시휴가를 나와 다시만진 핸드폰.

전원을 키자 몇통의 문자가 와있더군요.

그중 하나가 누나가 보낸문자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연락이되고 아직 마음을 접지못한 저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누나도 승낙.

그로부터 여름이지나고 가을이오고 겨울이 올때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혼자보내선 안될꺼란 생각에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정기휴가를 올렸고(군대다녀온 남자분들 잘아실껍니다. 이런 기념일 나가기 정말 힘든거. 부대에서도 잘안보내주고, 선임들도 나가려고 아등바등하는 날이죠. 그래도 저는 포기안하고 배째라는식으로 밀어부쳤습니다 ㅋ)갈굼과 시기를 뒤로한채 휴가가 확정되었죠.

12월24일.

바로 그날 새벽까지 혹한기훈련 행군을 바치고 복귀하자마자 잠한숨 못자고 휴가정비를해 피곤한몸을 이끌고 위병소를 나서는데 누나를 볼수있다는생각에 어찌나 기쁘던지.

가는길에 유난히 추위를 많이타는 누나를 위해 목도리,장갑등 여러 선물을 준비해서 집에 도착.

그리고 누나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통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오는건 소리샘아가씨의 맑은목소리. 두세번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똑같은 소리샘아가씨의 목소리.

그렇게 연락이 두절되었고 그 9박10일의 정기휴가기간동안 애꿎은 전화기만 달구며 휴가를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복귀하는길에 겨우 연락이 닿았지만 돌아오는대답은 '이제 나도 너 싫어할테니까 너도 나 싫어해.'ㅠ

 

두번째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하~~ 정말 자살하고 싶더군요.

안그래도 힘든 군생활에 다가 일방적인 이별통보. 저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보내다가 현실을 직시해 더 독하게 살기로 마음먹고 정말 열심히 군생활을 마쳤죠.

 

전역후 다 잊었다고 생각한 저는 잘살고 있나 해서(솔직히 바보같지만 헤어진 연인이 어찌되었나 궁금하잖아요.)다시금 누나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만에 다시금 얼굴을 마주했어요. 서로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도 하고 어찌사는지 일상이야기도 하면서 술잔을 기울였죠.

이런저런얘기중에 나온 이야기. '내가 이제 너 좋다고해도 그러면 안되는거잖아.'란 누나의 말.

 

.....참 착잡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구나. 다 잊은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여러 생각이들더라구요.

 

여러분 정말 저는어쩌면 좋을까요?

두번이나 버림받고 가슴떨리는 이녀석. 어째야지 될까요?

여러분의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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