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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이 "다들 택시 합승할 땐 돈 어떻게 내요?" 라는데...

담부터 합승하게되면 일행인척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ㅎ

(출처 : '택시 합승할땐 돈을 어떻게 내요?' - Pann.com)

 

제가 어제 경험한 일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어제 저는 제 여자친구와 후배 여자친구와 함께 신도림 역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여자친구는 강남이였고 후배여자친구 분은 신림역이였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 드리고 갈생각이였죠...
후배 여자친구 분께서 신림역에서 내리실때... 본인 때문에 돌아 왔다고...
미안하다고 만원을 주고 가시더군요~
받을 수없다고 말씀드리는데...
차문으로 살짝꿍~ 넣어주셔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ㅁ^);;;

돈 보다는 마음이 고마워서...
기분 좋게 다시 출발할려구 했는데...
택시 기사님이 얼굴 표정을 찡그리시더니...

"저 여자분은 여기까지 운전하고 온 사람은 난데... 왜 손님들에게 돈을 주는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기사님이 장난하시는거라고 생각하고

"아~ 예?! 그런가요? ^________^ 하하하"라고 웃으면서 넘겼죠...

그런데 그 기사님 인상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또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또 합승할까요?"

저는 "예?" 그랬더니...
"또 합승하고 뒷쪽 손님들이 또 돈받아 챙기고 그럼 나는 계속 운전만하고"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나이도 조금 있으시고 그래서 그냥 웃어 넘길려구 했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나서...

"^________^)+ 기사님~ 그럼 합승하세요"

"그대신 저희는 내릴때 내는 택시비 없이 그냥 내릴께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님께서 계속 뭐라고~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택시 타기 전에 이미 저희가 짜고 탑승했고 저희가 다른 손님에게 돈을 받았다~ 뭐 기분 나쁘다~
저는 버럭 성질을 부릴까~ 했으나...
평소 여자친구가 인상만 봐도 무섭다고 해서...
성질을 꾹꾹 참으며... 기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기사님이 뭔가 오해를 하신것 같습니다. 방금 내리신 분은 저희 일행이구요~"
"본인 때문에 거리를 조금 돌아서 택시비가 많이 나올꺼 같아서 미안하다고 저희에게 돈을 주신겁니다..."
"그런데... 기사님께서 그런식으로 저희 일행분을 나쁘다고 말씀하시면 듣는 저희 기분이 나쁘죠~ ^____^)+"

라고요~ ㅋㅋㅋ 참 많이 참았습니다.
약간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서 말씀 드리니 기사님도 더 이상 무슨 말씀은 없었습니다.
^ㅁ^);; 거기서 기사님이 한말씀만 더하셨다면...
저는 여자친구에게 싸우는 모습 보이는 것도 싫고 그냥 내려달라고 하고 ㅡ_-)/ 에이~ 먹고 떨어져라~
택시비 드리고 내릴 생각이였습니다.
다행이였죠... ^ㅁ^);;; 아무일 없었으니까~

그렇게 말다툼 후~
한참을 그냥 멍하니~ 가다가... 왠지 어색하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나이 어린 제가 기사님께 너무 심하게 한건 아닌가 싶어서...

"합승 없이 택시 일하면서 돈 넉넉하게 벌수있으면 이런 저런 일도 없을텐데..."
"택시 운전 힘드시죠~ 저희 매형도 택시 운전하시거든요~ 그래서 잘알아요~"

창문 보며 말했더니...

기사님께서 창문을 보며 한숨을 푹~ 쉬시더니...

"그러게 말입니다."
"택시 손님도 없는데 입금은 해야하고... 거참... "

그 대화를 시작으로 기사님과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웃으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에서 내리는데... 제 여자친구가 거스름 돈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받을라고 했습니다... 동정심 뭐 이렇게 보일꺼 같아서요~
차문을 닫으려구 하는데...
가시님께서

"손님~! 제가 손님 일행 분을 오해하고 이상한 말해서 미안해요~"

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아니에요~ 기사님 수고하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뒤돌아 걸어가는 길~
여자 친구가 따뜻하게 제 손을 꼭~ 잡아 주더군요~
그 손길이 너무 따뜻해서 힘든 몸과 마음이 스르륵~ 풀려 버렸습니다.^^

^ㅁ^);;; 제 이야기가 너무 길었나요? ㅎㅎㅎ

그냥 택시 합승 관련해서 이야기 글이 올라와서...
주절 주절 몇자 올려 봅니다.

장거리 택시 타기 부담 스러운건 사실이지만... 손님끼리 짜고 탑승하는건 바른 생활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장거리 택시 타기전에 미리 미리 집에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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