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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린 그 남자

장마철 |2007.07.19 10:06
조회 336 |추천 0

톡보면서 이야기가 길면 읽기 지루하던뎅...

제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첨에 그 아이를 만난건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가 있던 저에게 먼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저도 처음엔 남자친구도 있고 해서

만약 연락을 먼저 해온 그 아이가 나를 이성으로 생각해

연락하는거라면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정확히 말을 했고

그 아이는 그냥 단순한 사람에 대한 호감일뿐 저에게 다른 이성의 감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이도 동갑이었고 통하는 부분도 많아서

가끔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면서 그렇게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 저도 모르게 느끼지 못하는 사이 그 아이를 많이 의지하고

좋아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몰랐던 상태였구요...

 

어느날.. 그 아이가  남자친구 몰래 저를 계속 만나고 싶다는 말과

자기가 남자친구를 만날때는 피해주면서 저를 계속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근데 저도 그때 당시 별루 그 말이 싫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양다리를 걸친거죠...

 

그러면서 시간이 좀 지났고.. 그 아이 친구들에게는 마치 제가 그 아이의

여자친구인것처럼 소개도 하고 만나고..

하지만 제가 이러고 있는게 저의 욕심이란걸 알았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든 그 아이랑 헤어지든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남자친구는 너무 오래 만나서 정이 너무 깊었고

그 아이 또한 저와 맞는 부분이 많고 친구같아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에게 정말 좋은 여자가 생기면 얼마든지 보내주겠다고 가라고 했습니다.

정말 친구들 앞에서 떳떳하게 여자친구라고 보여줄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라구요..

그런말 하는 저에게 그 아이 왜 그러냐고.. 그냥 지금이 좋다고 하더군요..

 

한번은 만나던 도중 정말 심하게 다퉈

몇일동안 연락을 안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너무 힘들어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어느순간 내가 이렇게 그 아이를 좋아하고 있었구나...하고

 

그러다가 저희가 만난게 4월쯤 되던때 갑자기 그 아이가 저에게 그만하자는 말을 하더군요

그날...그냥 아무일 없었습니다..

평소처럼 퇴근길에 전화해서 통화하다

그 아이 회의중이라고 끝나고 연락한다기에 전화끊고는

갑자기 아는언니 생일땜에 약속이 잡혀 집에 가는길에 그 아이에게 문자 남겼습니다.

아는언니 생일이라 거기 간다구...

언니랑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남자친구를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약속이 끝나면 전화하겠다고

근데 그날 신경쓰여서 집에 일찍 들어와서는 한 10시쯤 전화했는데 전화 안받더라구요

몇번하다가 자나보다..하구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도 하루종일 전화를 안받는거에요~

그제서야 그 아이가 제 전화를 일부로 안받고 있단걸 알았고 문자를 남겼죠~

지금 전화 일부로 안받는거냐구요..

답장이 오길 "나 너무 힘들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였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매정하게도 저에게 그렇게 다정했던 아이가 어느 순간 너무도 냉정하게 변하더군요

이별의 말도 문자였고.. 내 전화는 아예 받지도 않거나 아님 받고 끊거나..

지금 남자친구말고 너에 진짜 여자친구가 되어서 지내고 싶다면서

정말 제가 매달리다시피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고 나니 그제서야 답장 하나 오더군요..

"나 여자친구 생겼다..연락하지 마라"

그리고는 또 전화해도 안받구...

문자 두 통에 제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술먹고도 몇번 전화해봤지만 역시나 안받구..그러다 조금씩 괜찮아졌습니다.

괜찮아져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2달후 발신번호가 없는전화로 새벽에 전화가 몇번오더니

언젠가부터 미안하다... 그냥 니 생각이 났다.. 는 문자와 함께 전화를 하더라구요...

첨에 발신번호가 없는 전화였을땐 몇번 받았었는데 여보세요~ 란 말만 듣고 그냥 끊어버리고

그 이후 그 아이의 문자는 그냥 씹고 전화도 안받는 중입니다...

 

제가 그렇게 힘들고 매달릴땐 절 쳐다도 안보던 아이가 갑자기 와서 왜 저에게 이러는지...

이젠 좀 나아지니깐 또 나타나서는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근데 더 황당하고 어이없는건 그 아이에게 제가 마음이 쓰인다는겁니다.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전화를 받아볼까? 답장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제가 요즘 사무실에 힘든일이 있는데...

어젯밤 꿈속에 그 사무실일로 힘들어서 울고 있는 저에게

그 아이가 와서 위로해주는 꿈을 꿨습니다..

이러는 저도 정말 이해는 안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 아이를 자꾸

신경쓰고 있어서 꿈에도 나타나는거겠죠...

 

지금 그 아이의 연락을 피하는 저 잘하고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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