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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권하는 사회

이자식 |2006.11.06 22:30
조회 10,800 |추천 0

방금 전 신문 기사를 검색하다

오프라 윈프리가 고향 미시시피를 방문하는 도중 실신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실신의 원인은 지나친 다이어트와 화씨 100도가 넘는 날씨 때문이었다고 한다.

최근 요요현상으로 인해 체중인 102kg까지 는 그녀는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800kcal만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새 모이만큼 먹었다고 한다.)

실신 후에도 그녀는 계속 음식을 거부했다고 한다.

 

나는 그녀의 광팬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여성으로 이룬 성취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에 당했던 성추행의 기억을 슬기롭게 치유하고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토크쇼를 20년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고 그에 맞게 자신의 부를 나누는데도 망설임이 없는 그녀다.

(물론 자신의 토크쇼에서 우리나라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한 부분 때문에 크게 마이너스 됐다.)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서 참 당당하고 세상의 수근거림에 갈대처럼 휘둘리지 않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 점을 본 받고 싶었다.

 

그런 그녀도 체중 문제만큼은 예외였나보다.

과거 체중때문에 고통받았던 개인사도 있고

무엇보다도 날씬함을 넘어서 이제는 마르기를 권하는 사회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얼마 전 불었던 44사이즈 열풍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에 불티나게 팔렸던 마약 성분의 약들

매스컴을 통해 보여진 앙상하게 마른, 거식증으로 고통받는 할리우드 여배우들

마치 그 곳을 보자면 누가누가 더 말랐나를 경쟁하는 장소 같다

이미 마른 것=인기, 대중들의 관심이라는 공식을 세워져 버린 것 같다.

 

다이어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다.

비만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로 살이 찐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전문의의 지도 아래 올바른 운동과 식습관 교정으로 정상 체중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살을 뺄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것 같다.

여고생의 절반 이상이 자신은 뚱뚱하며 살을 뺄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지극히 정상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조금 통통하게 보이는 여성은 누군가로부터 통통하다라는 말을 듣는 것을 상당히 불쾌해 한다.

이 기저에는 비만을 건강을 해치는 질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비만함(통통함도 포함)= 게으름, 둔함, 보기 싫음, 무능력함 등의 시선이 깔려 있는 것 같다.

길을 지나가면서 뚱뚱한 사람들을 쳐다볼 때의 자신의 시선과 속마음이 어떤 지 한 번 생각해보길....

 

이쯤 되면 다이어트를 권하는 아니 강요하는 사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다이어트 권하는 사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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