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입양이 된 사실을 안 후.....

Question |2007.07.20 11:08
조회 55,592 |추천 0

이제 20대에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남자 입니다.......

 

얼마전 어머님에게 정말 제 인생에 가장 큰 충격 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제가 태어나자마자 홀트를 통해 입양이 됬다는 이야기....

 

정말 혼란 스러웠습니다.. 무슨 드라마에 주인공도 아니고.....

 

물론 조금 의심 가는 부분이 그동안 있긴 했지만.... 그래도 믿었는데...

 

근 30년동안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니 정말 힘들더군요.....

 

그 혼란중에 그렇다면 나를 낳아준 부모를 찾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부터......

 

하지만. 저는 저를 낳아준 부모는 찾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에 부모님에게도 효도한번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두 부모를 모시기엔 제가 너무

 

부족하다 생각했고. 지금 부모님께선 한번 찾고 싶으면... 찾아보라라고 말씀 하셨지만....

 

속마음은 지금 부모님만에 아들이길 바라실거 같아서였습니다.....

 

그동안 사고만 치고.. 부모님에게 따뜻한말 한번 해보지 못한 제가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어머님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혹시 회사 기숙사 들어가기 쉽냐?? "

 

지금은 집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뜬금없는 질문에.....

 

조금 서운했습니다... 아~ 이제 밝혀졌고. 나이도 있으니 나갈 살아라.... 라는 말씀 같아서...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가정에 실거주 조사를 해서 틀리면 기초생활 보호 대상자에서 탈락 시킨다더라..."

 

라고 하시더군요....

 

저희집이 잘사는 집이 아니라. 현재 부모님모두 기초생활 보호 대상자로...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계시고.. 저도 함께 살고는 있지만... 주민등록은 다른곳에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입양 된 사실을 알아서 그런지... 자꾸 저를 띠어 놓으시려는듯한 느낌을 받더군요..

 

지금 당장 가진돈이 있어서. 어디 집을 구해서 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정말 답답한 상황에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정말 땅끝까지 떨어져 있는 느낌이지만.. 하지만... 근 30년은 정말..

 

제 팔자에 없는 복을 누리며 살아왔다는 생각으로... 좀더 힘내 보려고 합니다.

 

저의 부모님이 비록 저를 배에 10달을 품고 계시진 않았지만..

 

가슴으로 그보다 더 많은 세월을 품고 계셨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지금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통하셔서....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마디씩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낳아주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여러분은 행복하신거니까요..

 

하지만 저도 키워주신 부모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미투|2007.07.20 13:57
28년만에 가족들과 술한잔하다가 제 빠른 눈치로 제가 입양이 되었단걸 알았져.. 1주일은 힘들더이다.. 친부모를 찾아야겠단 생각 보다는 너무나도 사고를 많이 치고 부모님 가슴에 상처를 많이주었기에 그런 제 모습때문에 힘들더이다.. 딱한번 친부모 누글까~~하는 궁금증이 들었지만~그걸로 끝.. 사실을 안지 짐 한달이 되어가는데..오늘 이글을 읽으면서 새삼 또다시 느끼게 되네요 드라마나 영화보면 많이들 힘들어하고 삐딱선을 타더만...난 안그렇더라구요 1주일정도 지나면서 하얗게 잊게 되던거료.. 배에 품고 있었단건 그닥 중요한 사실이 아닌듯 합니다 저두 지금은 아이를 카우고 있지만 아이를 낳아을때 보다는 키우면서 사랑이 생기고 정이 생기는거라..키워주신 부모님이 진짜 부모님이져 낳는것은 진짜 개나소나 할수 있는일입니다 글고 부모님의 말씀에 상처받지 마세요 기초생활 수급자시라면서요..그러면 그조건에 해당이 되셔야만 보조를 받을수 있는데.. 혼자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으로 자학하지 마세요~ 너 다 컸으니 나가라~그런부모님이시라면 어릴때 키워주지도 안으셨겠져 아이 하나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과 사랑과 정성이 어디인데~.. 어여어여 돈 많이 벌어서 효도할 생각이나 하세요~
베플헤젤|2007.07.23 09:46
저랑 가까이 지내는 분이 공개입양을 하셨어요. 친딸이 하나 있는데 나이가 많아(40대) 동생은 못 낳으셔서 입양으로 맘을 정하신거죠. 입양기관에 입양신청하고 가정방문받고 서류 내고 등등 긴 과정 거쳐서 생후 한달된 남자아기가 집에 왔어요.원랜 여자아이를 원하셨는데 여자아이가 많이 입양되서 남자아이들이 입양을 못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남자아기로 입양하셨어요. 전 그 언니가 낭비하는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5천원..만원..짜리 옷 사 입으시고 가방 사서 들고 다니시며 "이거 이쁘지?너도 빌려줄께" 하는 분이시거든요. 근데 아이 옷은 길거리에서 사더라도 질 좋고 비싼것만 사고 유모차도 수입유모차 40만원짜리로 사시더라고요. 아이가 일반 분유 먹이면 설사한다고 산양분유 한통에 4만원넘는것만 먹이고요.. 물론 아이 울면 잠깐 울게 두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자기 자식 데리고 다니며 "우리애 이쁘지?" 하는건 남사스럽고 점잖지 못한 일인데 입양한 아이라서 더 떳떳하게 이쁘고 똑똑하다고 말하고 다닌대요. 심지어는 자기 부부가 낳았으면 이렇게 이쁜 애기를 낳았겠냐고까지 하시더라고요. 어린 생부모가 낳아서 천재성이 있다고 하기도 하고... 아기 사진 제가 찍고선 원본 안주면 난리 납니다..우리아들 사진 원판 파일로 보내라고.. 사랑하기에 사진 한장조차 그토록 소중한 거겠죠. 입양한날과 태어난날중 어떤날 돌잔치를 할지 고민 오래 하시다가 입양한 날로 날짜 정하셨더라고요..그리고 올해 셋째를 입양하기로 하셨대요. 아마 글쓴님도 그런 맘으로 키워지셨을 거예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노인분들께 한달 몇십만원 굉장히 큰 돈이예요. 떼어놓으려면 스무살 스물다섯살때도 떼어놓을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이 아니기에 여지까지 모르고 살도록 키우셨겠죠... 저도 아이 둘이 있는데 나중에 입양을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하지 않는 이유는...경제적으로 넉넉하지가 않거든요. 네가족 살기 딱 알맞아서...귀한자식 데려
베플하얀별☆|2007.07.23 14:13
        한 아이가 물었다      입양 된다는게 무슨 말인데 ?         조슬린이 말했다      그건말야 엄마뱃속이아니라     가슴속에서 자랐다는 뜻 이야 ---------네이트 매니아지만... 사진까지 첨부하여 답글달긴 처음이네요.. 읽자마자... 예전에 싸이에서 보고 순간이지만 감동을 받고 .... 혹..나도 나중에 입양이라면 이렇게 생각해야지하고~ 했었는데(도움이 되길) 님은 그래도 선택받으셨잖아요~ 행복하세요.. 효도하시구요 ^^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