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대에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남자 입니다.......
얼마전 어머님에게 정말 제 인생에 가장 큰 충격 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제가 태어나자마자 홀트를 통해 입양이 됬다는 이야기....
정말 혼란 스러웠습니다.. 무슨 드라마에 주인공도 아니고.....
물론 조금 의심 가는 부분이 그동안 있긴 했지만.... 그래도 믿었는데...
근 30년동안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니 정말 힘들더군요.....
그 혼란중에 그렇다면 나를 낳아준 부모를 찾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부터......
하지만. 저는 저를 낳아준 부모는 찾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에 부모님에게도 효도한번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두 부모를 모시기엔 제가 너무
부족하다 생각했고. 지금 부모님께선 한번 찾고 싶으면... 찾아보라라고 말씀 하셨지만....
속마음은 지금 부모님만에 아들이길 바라실거 같아서였습니다.....
그동안 사고만 치고.. 부모님에게 따뜻한말 한번 해보지 못한 제가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어머님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혹시 회사 기숙사 들어가기 쉽냐?? "
지금은 집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뜬금없는 질문에.....
조금 서운했습니다... 아~ 이제 밝혀졌고. 나이도 있으니 나갈 살아라.... 라는 말씀 같아서...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가정에 실거주 조사를 해서 틀리면 기초생활 보호 대상자에서 탈락 시킨다더라..."
라고 하시더군요....
저희집이 잘사는 집이 아니라. 현재 부모님모두 기초생활 보호 대상자로...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계시고.. 저도 함께 살고는 있지만... 주민등록은 다른곳에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입양 된 사실을 알아서 그런지... 자꾸 저를 띠어 놓으시려는듯한 느낌을 받더군요..
지금 당장 가진돈이 있어서. 어디 집을 구해서 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정말 답답한 상황에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정말 땅끝까지 떨어져 있는 느낌이지만.. 하지만... 근 30년은 정말..
제 팔자에 없는 복을 누리며 살아왔다는 생각으로... 좀더 힘내 보려고 합니다.
저의 부모님이 비록 저를 배에 10달을 품고 계시진 않았지만..
가슴으로 그보다 더 많은 세월을 품고 계셨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지금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통하셔서....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마디씩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낳아주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여러분은 행복하신거니까요..
하지만 저도 키워주신 부모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