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다가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글이나마 남겨봅니다.
제목에 쓴 그대로, 저희 오빠가 게임 중독입니다.
(오빠는 군대 다녀와서 복학한 대학생이에요)
매일매일 안한다고, 1시간만 한다고 얘기는 하지만.. 가족들은 다 알아요.
매일 게임하는거 알면서, 오빠 성격이 좀 다혈질인지라 모르는척 합니다.
12시쯤 일어나서 밥도 제대로 안먹고 새벽까지 게임하다 잠이듭니다.
그러니 가족들은 건강도 걱정되고, 앞날도 걱정되고...
참고로 전 22살입니다. 그러니 오빠가 걱정이 될만 하겠죠.. ?
저도 취업이다 뭐다 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되서 잠도 잘 안오는데. .
오빠는 아닌가봐요.
어릴 때 오빠를 잘 챙겨주지 못하고 어린애한테 화만 내고 했던 기억이 있으셔서 그런지,
아버지도 오빠를 잘 터치 못합니다.
어머니도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화 안내고 조용하게 "게임 조금만 할거지~ ?"
이런식으로 어린애 달래시듯 조용하게 얘기하십니다.
이런 부모님 마음 본인도 아는 것 같은데, 본인이 느끼기에 조금만 아니다 싶으면 짜증내고
성질부리고 그럽니다. (본인이 아니다 싶다는 경우는, 어머니가 답답해서 말씀을 안하신다거나
아버지께서 부드럽게 "담배 끊는다고 하더니 아직도 안끊었냐" 라고 하신다던지 하는 경우입니다.
절대 누가 화를 내는 상황이 아니구요)
저희집이 경제력이 좋아서 학비도 척척 내주고 뭐 한다는거 돈 대주고 이럴 수 있다면 걱정이 덜하겠지요. 그치만 저희집 잘사는 것도 아니고, 겨우겨우 벌어서 빠듯한 살림에 대학생 2명 학비 대주시고,
정작 부모님은 1000원도 아까워서 잘 못쓰십니다.
그러니 아버지 출근하실때 오빠가 게임하는 모습만 보면 속이상해서 밥도 제대로 못드시고 나가십니다.
그러면 저는 아버지 기분 겨우 맞춰드리구요.
물론 저도 잘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용돈만 제가 벌어서 겨우 쓰고있고, 학교 공부하고, 앞날걱정하고
저도 제 걱정이 될 정도지요..
그런데 오빠를 보면 정말 저조차도 속이 상합니다.
방학때 알바라도 하고, 아니면 공부라도 해서 열심히 사는 모습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자기 앞가림 하고 해야할텐데 아무것도 안합니다.. 정말 아무것도요!
심지어 밥도 잘 안챙겨먹습니다.
왜 뭐라고 못하고 여기서 하소연 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네요..
그치만 저도 다 해봤습니다. 툭툭 내뱉는 말투나 조금이라도 빈정거리게 느껴지면 아무리 무슨말을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좋게좋게 얘기도 해보고, 제가 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알바하고 학교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고.. 자주는 아니지만 먹을것도 사줘보고..
저로서는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야단치고 좋은소리로 타일러보시고 , ,아무리 해도 소용 없습니다. 역효과만 날뿐이죠.
사춘기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지금은 성인이라고 건들지 말라고만 하니..
뭐 용돈을 끊으면 다 알아서 하게 돼있다.~ 이런소리도 들어서 용돈 안줘봐도 어디서 돈이 나는지,
모아둔돈이 있던건지 소용이 없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속상하네요ㅠ
더 하소연 하고 싶은데, 그래도 하나뿐인 오빠 너무 욕만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휴..
여러분들은 이런경우 겪어보신적 없으시나요ㅠ?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