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누구에게도 얘기할곳이없어서..몇자적어봅니다.
답답한마음에 여기라도 찾게되네요..
전올해 21살된 여자입니다.
보통 또래아이들 21살이라하면..
대학다니거나.. 취직해서 직장다니고있을나이죠..
부모님과 같이살면서, 엄마가 챙겨주는 아침밥먹고..
안녕히주무셨냐고 인사할수있고..
다녀오겠다는 인사할수있는 부모님과말이예요..
그런말을 해본지 거진 6년정도가 지났습니다..
어디서부터가 잘못된건지..
제인생은.. 아니 제 가족의인생은 6년전 그날부터 망가졌습니다..
6년전 제가 중2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제생일날에 말이죠..
그땐, 이혼한줄 몰랐습니다.
몇일동안 엄만 집에안들어오시고, 아빤 가게에서 주무시고 집에 안들어오시고..
생일날 아무도 집에없다는거.. 많이 적응안되더라구요
부모님이 가게를하셔서 많이 바쁘신가보다..했는데,
가게에 가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에서 동생과함께 미역국을 끓여먹었죠.
몇일뒤에, 엄마가 집에찾아와서 옷을 챙기더라구요.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엄마아빠이혼했다며,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짐을싸는엄마에게 울며불며 매달리고, 가지말라고 매달려도
엄마는 매정하게 저희를 버리고 그렇게 나가셨습니다..
솔직히,그땐 왜 이혼하셨는지 몰랐어요.
저희집 다른집과다름없이,아침엔 엄마가차려주는 아침밥먹으면서 학교가고
하교하고 가게들려서 바쁜부모님을 대신해,가게 봐드리고..
아빠생활신조가 하루하루를즐겁게 살자여서,
외식도자주하고, 놀러도 자주다니고..
아빠가 술드시면 엄마와 싸우시는것빼곤..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가게에 컴퓨터가 들어온그날부터..
두분은 msn이라는 사이트를통해서 이성과만나고
두분이서 바람이 나셨다고 하더군요..
이해할수없었습니다.
15살에 부모님이 바람났단 이유로 헤어지시고
어린저와동생을 버리고 집을나갔다는사실을..
아빠는 동생을 끔찍히 예뻐하십니다.
이혼한 그날부터 전 찬밥신세가 됬죠..
견디기힘들어 집을나왔습니다.
주유소에서알바를 하면서 친구네집에서 같이살고있었습니다.
몇일뒤 친구에게서 온메일엔,제가 자퇴했다고하더군요.
부모님이 자퇴서를냈다며...
그뒤론 아빠와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꼴도보기싫었죠.
동생에겐 당연히 연락할수단도없었고..
제가 나간후 얼마뒤에 분당으로 이사갔단사실만 알게되었죠..
엄마는 일본으로 가셨다고하더군요.
15살때 집을나온후로 미친듯이 일했습니다.
일해서, 성공해서 떳떳하게 부모님께 찾아가서
당신들없어도 이렇게 성공했다고 말씀드릴수있게..
하지만 어린나이에 그렇게 쉽게되는일이없더군요..
대학생들 방학시즌엔 어김없이 일터에서 잘렸고,
몸이 원래부터 안좋은지라, 병원신세지느냐고 버는족족 병원비로썼구요..
20살때.. 가족들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엄마는일본에서돌아와 다른남자와함께살림을 차렸고,
동생은 아빠와새엄마의 구박과,폭력에못이겨
엄마에게 연락을해서,엄마와살고있다고했구요..
전 고시원에서 살고있었습니다.
어느날 동생이 찾아왔더군요. 12월 크리스마스몇일전에..
엄마에게허락받고 언니한테 온거라고..
이상하게 몇일동안 집에가지않았습니다.
나중에물어보니, 집을나왔다며.. 새아빠가 너무싫다고 하더군요.
저희엄만 43살.. 새아빤 39살입니다.
그사람도 이혼을했고, 아들과 딸이있는사람입니다.
근데 제동생은 자식처럼 생각하지도않더군요.
엄마에게 연락했습니다.
동생을 들여보내라더군요, 동생은 들어가기싫다고 떼를썻고
결국 저와함께 집에들어가는걸로해서 집에 들여보냈습니다.
물론 전 몇일뒤에 다시나올생각이였구요..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보고싶었다더군요..
다른건 다 잊혀졌습니다. 저도 보고싶었기에..
너무미워도 그래도 부모님이기에...
하지만 그것도 몇일가지못했습니다.
새아빠가 저희를 너무미워하셨고..
엄마도 새아빠없인 살수없는사람이라..
함께 저희를미워하기시작하더군요..
저희에겐 집열쇠를주지않아, 제가일끝나고집에오면 동생이 학교끝나고 열쇠가없어
집에들어가지못해 문밖에서 쪼그리고 기다리기일수였고
밥은 두분먹을꺼만 해먹고 저흰주지않으셨고,
매일 나가라는말만 하셨습니다..
전 동생에게.. 조금만참자.. 언니가 돈 좀더모으면 둘이나가살자..
하지만.. 동생은그게 기다리기 힘들었나봅니다..
두분 비위를 맞추며.. 집에있겠답니다..
결국 전 사글세 단칸방을얻어 집을나왔습니다..
그무렵 저에겐 남자친구가생겼고.. 많은 힘이 되주었죠..
차라리 그뒤로 부모님과 동생에게 연락이없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꺼같네요..
엄마는.. 미안하다며.. 새아빠때문에 그럴수밖에없었다며..
용서하라하셨습니다..
동생은.. 그뒤로 또 집을나가서.. 밖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생활하고있더군요..
어린동생을 그대로둘수없었기에, 집으로데려왔고,
제몸상태가 너무좋지않아 일을할수없었기에,방세내기도 힘들었죠..
용돈도 주지못하는동생에게 미안하여..
알바라도하면서 용돈이라도 벌어쓰라고했죠.
하지만 살면서 일이라곤해본적없는 동생은 절대일을 하지않았습니다.
집에선 담배를피고, 제 민증을몰래들고나가 술을마시기 일수였고,
없는돈으로 pc방에가며.. 그렇게 절 더 힘들게했죠..
결국 참다못한저는 크게 화를냈고, 동생은 또다시 집을나갔습니다.
제핸드폰과 민증을들고요..
그렇게 나간동생은.. 노래방도우미를하며.. 모텔에서 생활하더군요..
엄마에게 연락했더니.. 이제그애는 내딸이아니라며 냅두라고하시고..
저혼자 어찌해볼수도없는상황이였기에..
하는수없이 아빠에게연락했습니다..
경찰까지 동원하여 동생을 아빠에게 돌려보냈고..
그렇게 끝날줄알았던 악몽같은생활은..
아빠가 동생을 집에서내쫓아 동생이 다시 우리집에 온날부터
다시시작됬습니다..
전 그무렵위염때문에 아무것도먹지못하고 일도할수없어,
남자친구가 방세를내주고 생활비를내주며 생활하고있었습니다.
물론 동생은 제가아프다는사실도몰랐죠..
알려고하지도않았으니까요..
밖에서생활하며 하고싶은거 다 하고돌아다닌거에 맛이들렸던걸까요..
동생은 몇일을 더 버티지못하고 집을나갔고..
이번엔 인터넷에서만난 다른여자애와 함께 돌아다니더군요..
몸이아픈절 보며 엄마가,외할머니댁에라도가서, 몇일쉬다오자고 했습니다.
몇년만에가는지 기억도안나는 외갓집이라 .. 흔쾌히따라나섯고..
삼촌들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볼수있단생각에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막내삼촌 아들이 백일이라해서, 작은신발한켤레를 사들고,
외갓집에 도착했을때..엄마가 그러더군요.사실은 새아빠도 오기로했다고..
말하면 제가안올꺼같아 말을 안했다고하더군요.
새아빠는 제가오는사실을알고있었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때..그냥 집에왔어야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간 외갓집에선 할머니할아버지가 반갑게 맞아주셨고..
왜이렇게 말랐냐며..걱정해주시는 할머니와 외숙모들..
안본사이에 어른됬다고 대견해하시는 삼촌들..
너무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족이란느낌이였습니다..
그날저녁.. 새아빠는 일때문에 늦게 도착하셨고,
바로 외갓집에 들리지않고, 막내삼촌과 호프집에서 술을드시더군요.
화가나신 외할아버지가, 전화를해서 왜 왔으면 바로안들리고 술을마시냐고 물으셨더니
제가와서 가기싫다고하셨답니다..
할아버지는 화를내시며, 그럴꺼면 인연끊고 다신 여기오지말라고하셨습니다.
엄마도 전화통화내용을듣고 화를내시며 저를데리고 호프집이있는 시내로나갔고,
두분이서 길거리한복판에서, 큰소리로 싸우시다가 헤어지자는소리까지나왔습니다.
막내삼촌과 외숙모가 말리시며..이러지마시라고..애도보는데 왜이러냐고..
새아빠가 됐다고, 쟤만아니였으면 이런일없다며 절 가르키더군요..
그순간 머리가 돌았나봅니다.
무슨소리했는지 제대로 기억도안납니다..
그치만 새아빠가 한얘긴 다 기억나더군요..
저희친아빠와 전화를했다며..
거지같은년이라며 너같은게 우리집에들어와서 이런꼴났다며..
니가 집나간게 니스스로나간거지 내가나가라고한거냐며..
어의없는말을 쏟아내더군요..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죽여버릴마음으로 달려드는저를 막내삼촌이 겨우말렸고,
막내삼촌앞에서 죄송하다며..하지만 저사람하는말 절대아니라고..
막내삼촌은, 엄마와 새아빠를데리고 외갓집으로 가셨습니다.
새아빠는 할아버지와함께거실에서 얘기를하셨습니다.
저와엄마,외숙모는 방안에있었구요.
얼마나 목소리가큰지 방안에까지 다 들리더군요..
제가, 길거리에서 쪽팔리게 대들었다며..
술마신건 죄송한데.. 저때문에 오기싫은건 사실이였다고 하더군요..
외숙모가, 아까 한말 무슨말이냐며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저를 내쫓은건 새아빠뿐만아니라 엄마도있었기에,
사실대로 다 말했고, 엄마는 부정하지않으시더군요..
새아빠..한달에 250넘게버는사람입니다.
근데 엄마는 아직도 월세에 살고계십니다.
물론 양육비로 80을 보낸다고 치더라도
엄마와 몇년을살았는데, 통장에 돈한푼없다 하더라구요..
말이나됩니까? 그럼그돈은 어디에 쏟아부었단소립니까..
엄마가..화가나서 말도제대로 못하는 저를 말리며 말씀하더라구요..
엄마도 몸이많이약하셔서.. 돈을벌지못하는상황이고..
큰삼촌네도 이혼하셔서.. 할아버지할머니도 많이 힘드시다고..
저사람이랑 헤어지면, 당장나가서 살기도힘들다며..
사실 저사람 매일 술먹고와서 행패부리며 헤어지자고한답니다..
제동생과 절 보고싶어도.. 저사람눈치보여, 전화통화도 제대로못하고
행여나 통화하고있을때 옆에서보고있으면, 일부러 안좋은소리한답니다..
외숙모는 몰랐다며..
저와제동생이 친아빠아래서 잘살고있는줄알았다며..
외갓집도 다 그렇게알고있다고 하더군요..
새아빠가 그렇게 말했다면서..
웃기지도않은 그런가식적인말들을
거짓말을 섞어가며 친가쪽에 말하고다녔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절 부르시더군요.
길한복판에서 대들었냐고..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할아버지가 화를내시더군요.
아무리 새아빠고 미운사람이여도
자식이 부모를 먹여살릴 능력이 없으면 그냥 숙이고 들어가라며..
맞는말이긴하지만.. 억울했습니다..
쓰레기만도못한인간한테 그런취급받으며..
있는욕 없는욕 다들어가면서
엄마때문에라도 참고있었는데..
그런 사람 가식적인말만믿으시고
저에게 뭐라하시니..
반박할힘도없었고..너무울어서 눈도제대로 떠지지않았습니다..
전 그다음날 첫차로 올라왔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죽은사람처럼.. 정말 죽고싶은심정으로..
그렇게 지냈습니다..
왜이렇게까지 된걸까요..
단지, 부모님과함께살면서,
가끔씩 싸우더라도 다른사람들과똑같이 평범하게 살고싶을뿐이였는데..
저..얼마전에 유산했습니다..
임신한지도몰랐어요.. 생리불순이 너무심해 3~4개월마다할때도있었고,
생리라고생각한건.. 생리가아니더군요..
밤에 배가너무아파.. 119에 실려 병원에가서 수술을했습니다..
잔인하더군요 그병원사람들..유산된 아기를 제앞으로 비닐봉지에 담아서 가지고나가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병실안에서 내내 무릎꿇고 일어설생각도안하고..
한순간에 안좋은일이 너무많이 겹쳐버리니까
그냥 죽고싶더군요..
그게 .. 일주일전일입니다..
아무것도 손에안잡히고..
4일전엔..동생에게서 결막염인데 응급실왔다고 돈이필요하다며 연락이오더군요..
하..진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저때문에 하던공부도 포기하고.. 절위해 저랑결혼하겠단생각으로
이 끔찍한 집안에서 구해주겠다며..
악착같이 돈벌며.. 행복한가정만들어주겠다던 남자친구..
첫아이를 그렇게보낸게 너무미안하다며..
제앞에서 울던그사람..
이제 모든게 지옥같습니다..
하루가 너무길고.. 무의미하고..
아픈줄도 모르고 이렇게 가만히있는게..
너무힘듭니다..
왜이렇게 사람들은 이기적일까요..
단지 자기도 살기위한 생존본능이라고하기엔
너무하지않나요..
21살.. 저도 대학다니며, 친구들과어울려놀고싶습니다..
부모님과 여행도가며, 동생과함께쇼핑도다니고..
남자친구라고 떳떳하게 부모님께 소개하고싶습니다..
이런게 너무나도큰바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