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일단 관심을 보인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 세계적인 호텔들이 즐비하고, 카지노의 천국.
여자들이 옷을 악세서리 처럼 대충 걸치고 엉덩이를 거의 드러낸 채
돈잃기에 정신이 없는 사람들 사이를 누비며
음료수를 날라다 준다. 공짜로. 계속해서 이성을 마비시키라는 격려인 셈이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도박판이다 보니 별의별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일탈을 꿈꾸며 유럽에서 아시아에서 남미에서 날아오는 사람들.
그들의 피부 색깔만큼이나 갖가지 다른 특징들이 카지노 주변에서 흘러 나온다.
예를 들면 유럽 사람들은 도박을 해도 정해놓은 한도내에서만 즐긴다는 것.
처음 여행 스케줄을 잡을 때 1,000불을 도박 비용으로 책정해 놓았다면
1,000불이 내 손에서 나가는 순간 미련없이 카지노를 떠난다.
이에 비해 동양인들, 특히 한국 중국 사람들은 대책없이 돈에 집착한다.
주머니에 있는 돈이 다 떨어지면 카드를 꺼내 들고,
카드가 안되면 여기 저기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주머니가 든든해야 돈을 딸 수 있다는 이론으로 무장한 채
아예 상당한 액수의 돈을 싸들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아시안들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중국사람들은 라스베가스에 도박하러 올 정도면 상당히 부자들인 셈이고
그 숫자가 우리 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그들의 위세가 점점 커진다는 느낌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벌떼들처럼 몰리는 12월이나 구정때가 되면
라스베가스는 중국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붉은 색 물결이 판을 친다.
분수 쇼로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은 역시 유명한 실내 정원을
완전 중국 풍으로 바꿔치기 하고
거리의 전광판에도 환영한다는 의미의 한자가 번쩍거린다.
가수 비의 라스베가스 공연이 12월 크리스마스때 있었던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중국 담당자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중국 프로덕션이 중국 사람들을 불러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좋아해 주지 않았다면 아직도 라스베가스 호텔 담당자들은
비를 포함한 한국 연예인들에게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는 중국 사람들의 숫적 우세에 묻어가야 될 듯 싶다.
미국에 있는 중국 사람들에 의해서 대장금을 비롯한 한류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게 되었고, 한국 가수들이 미국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싫던 좋던 간에 중국인의 취향을 찾아내어 그들의 인해 전술에 살짝 얹쳐서 가야될 듯 싶다.
아직까지 미국 백인들에게 코리아는 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