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양"동거했다" VS "3년 스토킹"

스포츠투데이
“우린 동거한 사이(피의자 김씨)” VS “악질 스토커일 뿐(피해자 L양)”
‘개그우먼 L양 상습폭행 사건’의 피해자 L양과 피의자 김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어느 쪽이 진실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두 사람의 관계 부분. 피해자 L양은 9일 오전 11시45분쯤 언론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김씨는 3년간 나를 괴롭혀온 스토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인터뷰를 가진 김씨는 “2000년 7월 후배 개그우먼을 통해 L양을 소개받은 후 급격히 가까와져 동거까지 하게 됐다”며 두 사람이 연인사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피해자 조서에 나온 2000년 6월 ‘술자리 폭행’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렸다.
L양은 “김씨가 양주 스트레이트 잔으로 얼굴을 찍어 다쳤다”고 주장한 반면,김씨는 ‘홧김에 테이블에 던진 소주잔의 파편이 얼굴에 튀었다”며 우발적인 사고임을 강조했다.
L양이 출연했던 시트콤 제작자인 모 개그맨에 대한 고소 부분에서도 두 사람의 주장은 상반됐다.
L양은 “김씨가 선배를 고소하자고 해서 내가 못하겠다고 하니까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오히려 L양이 먼저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하지만 L양이 출연하던 모 방송사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 비방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김씨도 인정을 했다.
그는 비방글 역시 “사랑했는데 만나주지 않아 야속한 마음에 올렸다”며 지나친 애정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했다.
이러한 김씨의 주장에 대해 L양은 “그는 내가 아닌 후배 개그우먼 K양의 애인이었다”며 자신과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동대문경찰서 마약반의 한 관계자는 9일 “8일 김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면서 “12일쯤 김씨를 서울구치소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