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모님이 보험설계사을 하시는데 정말 괴롭습니다.
제가 결혼하자 마자 중요한 질병에 대해서 보장해준다고,
아픈동안 7000만원 받는다고 하시면서 보험을 가입하라고 하는 거예요(3년전)
제가 병원계통에서 일하기 때문에 약관을 읽어보니
거의 중환자실에 누워 있어야 보험금 타먹을 수 있는 겁니다.
보험료는 한달에 16만원 정도구요, 약관이랑 이모님이 애기하시는게 다르다고,
확인해 달랬더니 자기말이 맞다고 무조건 가입하랍니다.
남편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어쩔수 없다고 그래서 가입을 했어요.
1년정도 지나서 보험회사에 다시 알아보니 약관을 잘못 설명한거 였습니다.
그래서 난 설계사한테 그렇게 듣지 않았다고 했더니 보험회사에서
설계사가 잘못 설명했다고 얘기하며 원금을 받을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모님한테 얘기했죠. 잘못 설명한 것이라고 한다, 난 보험을 해약하면서 원금을 다 받고 싶다,
이모님이 잘못 설명한 거라고 얘기해 줘야 된다더라....
그랬더니 누군 보험금을 얼마 받았다더라,,, 등등 그런얘기만 하는 겁니다.
제가 해약해도 자긴 손해보는 거 없다구요.. 즉 자기가 잘못 설명했다는 얘길 안하겠다는 거죠.
기가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랑 상의했는데, 신랑이 그냥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조용히 있으라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신랑이 다른 보험 가입건으로 다른 회사 보험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제가 갖고 있는 보험이 정말 아닌 거예요.
진짜 돈은무지 붓는데 보장은 없는...
그래서 해약을 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이모님은 계속 보험을 유지하라는 식으로 얘길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보험 가입해드릴테니까, 이보험 해약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그렇게 하랍니다.
그러고 며칠뒤, 저를 만나신다고 계속 전화를 해대십니다.
너무 피할수 없어서 결국 집에서 만났어요.
요즘 뭐--유니버셜 변액보험,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것만 잔뜩 가져오신거예요.
그래서 제가 정기보험인가 그거 하겠다고 했습니다.
건강검진 받으라고 해서 간호사가 왔다갔는데,
제가 요통 때문에 병원 진료 받았던거랑 심전도 찍은 걸 내야된대요.
제가 1월에 직장 옮기면서 심전도 찍은게 있는데, 그게 마침 날짜가 지난거라서
다시 찍어야 되더군요. 그런데 무지 재수없게도 그날 제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져서
통기부스를 하는 바람에 심전도를 찍을수 없게 된거죠.
요통때문에 의사진단서도 내라고 하는데, 대형 병원은 워낙 외래 날짜 잡기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5일인가 있다가 진단서를 내래요. 그래서 그때까지는 안된다 그랬더니
어쨋든 날짜를 잡으랍니다. 그래서 그냥 일반의사로 날짜를 잡았쬬. 다리 부러져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근데 생각해보니 기부스를 해서 심전도를 찍을수 없는 거예요.
외래 날짜도 남편 휴가중에 잡힌거라 애기랑 놀러갔다가 또 중간에 서울로 올라와야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왔다갔다 시간도 아깝고 심전도도 찍을수 없고...
이런 사연을 다 얘기했더니만, 이모님 왈
심전도를 1월에 찍었던 걸로 되는 지 알아보시겠대요.
그래서 시골에 왔다갔다 하는거 너무 힘들다 다음에 하면 안되겠냐 했더니
힘들긴 하지만 알아보시고 전화하겠답니다.
보험설계사들 무서운 줄은 알았지만
시이모님으로서 이러실줄은 몰랐네요.
아무리 자기 생계가 달린 문제라도 그렇지, 조카 사정도 좀 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하시니까 너무 정떨어져요.
제가 안 들어드리겠다는것도 아니고, 지금은 할수 없으니까 한달만 기다리라는 건데,
정말 너무 하시네요.
하긴 시이모님이 우리 시동생이 알바해서 80만원도 못받는데,
시동생한테도 한달에 15만원씩 내는 보험을 가입시켰죠.
제가 시이모님을 상대하는게 잘못인거 같네요. 아무리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