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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나기] 앗! 서울에 이런 호젓한 길이

ㅇㅇㅇ |2007.07.27 15:46
조회 466 |추천 0

흔히 드라이브를 제대로 즐기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기 좋은 곳에서 산이나 강을 끼고 달린다거나 쭉쭉 뻗은 길을 질주해야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고

여긴다.

가까이 있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일까.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남산길과 북악스카이웨이는 손쉽게 잊혀진다.

지금 이 곳에는 아기자기한 길과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늦가을의 정취가 흠뻑 묻어난다.

 


▶ 남산길


남산은 서울의 남쪽에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지만 서울이 팽창하면서 어느새 한복판이 되었다.

서울의 상징이다. 해발 243m로 야트막해도 신선한 공기가 산 전체를 감싸고 있어 상쾌하다.


드라이브 코스는 남산의 남쪽 산허리를 돌아서 나 있다.

남산 1호터널에서 서울예술대학~서울과학교육원~남산도서관~하얏트호텔을 거쳐 국립극장으로

이어진다. 11월의 남산길은 우거진 나무들에서 떨어진 낙엽이 바닥에 뒹굴어 늦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도 호젓해서 좋다.


서울타워를 경유하려면 국립극장 옆으로 들어가는 유료도로(일방통행)를 이용해야 한다.

남산을 통과하려면 국립극장에서 오르막길로 서울타워 앞을 거쳐 분수대광장이 있는 남산식물원

쪽으로 내려간다.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메이션 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국내 만화의 발달·변천사와 주요 만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만화의 집’과 전시실 등을 둘러본다.

체험교실에서는 만화 그리기와 플립북 만들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데 1시간쯤 걸린다.

화~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월요일·공휴일 휴관. (02)3455-8484

 

 

▶ 남산식물원

 

계절에 아랑곳없는 녹색의 생명체들을 만날 수 있다.

분재, 난, 관엽식물 등 8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원 뒤편으로 서울타워로 향하는 계단이 나 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02)753-2563

 

 

▶ 서울타워

 

서울 시내 곳곳을 막힘없이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인천 앞바다와 개성의 송악산까지 시야에 잡힌다.

해발 480m의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서울의 풍경은 불빛이 반짝이는 밤에 더 멋있다.

타워 내에는 지하 1층에 100여개국, 2만여점의 문화유물을 전시한 지구촌민속박물관, 입체영상관

등이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 어른 5,000원. (02)772-1622

 

 

▶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


경복궁 뒤쪽에 솟아있는 북악산의 능선을 끼고 동서로 달린다.

수목이 울창하게 뻗어 있는 이 길은 인근의 북한산과 어울려 뛰어난 풍광을 선사한다.


드라이브 구간은 19㎞이다. 서울 4소문 중 하나인 창의문(일명 자하문)에서 정릉 입구의 아리랑고갯길로 연결된다.

30~40년 전에는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 코스로 즐겨 찾았을 만큼 ‘전통’있는 드라이브 길이다.

자동차로 30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길이 내내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굽어진 곳마다 반사경이 달려 있기는 해도 조심운전이 필요하다.

창의문에서 3.5㎞ 구간은 군사통제구역이어서 운전 도중에 차를 세울 수 없다.


스카이웨이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뉜다.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으로 난 효자동길을 지나면 청운중학교가 왼쪽으로 보이고 좀더 올라가면 자하문 사거리.

여기서 우회전하면 북악스카이웨이로 접어든다.

삼청동에서 북악골프장으로 향하거나 돈암동에서 아리랑고개를 지나도 북악스카이웨이를 탈 수 있다.

 

 

▶ 팔각정

 

북악스카이웨이의 중간지점에 있다. 서울시내를 조망하는 데 가장 좋은 포인트다.

북쪽으로 북한산·삼각산이,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이 보인다.

서쪽에는 북악산을 기점으로 축조됐다는 서울 성곽과 인왕산이 있다.

팔각정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어 차 한잔 들기에 좋다.

주차비 처음 30분 1,000원, 10분당 300원씩 추가.

 

 

▶ 서울성곽

 

서울성곽은 조선 개국과 함께 축조됐다.

사적 10호. 총연장 17㎞로 현재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곳은 성북동쪽이다.

성북동길을 내려와 혜화동 들어가는 초입에 성곽 산책길이 나 있다.

산길이 널찍하고 군데군데 벤치와 정자가 마련돼 있어 쉼터가 된다.

 

 

▶ 삼청각

 

1970, 8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이었으나 2001년 연중 전통문화공연이 열리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5,000평의 대지에 6채의 한옥이 있다.

일화당(一和堂)에는 공연장과 레스토랑이 있고 청천당(聽泉堂)은 한지공예전시관으로 사용된다.

유하정(幽霞亭)에서는 북악산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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