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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해 보이는건 싫은데 ^-^:

독립녀 |2003.06.12 17:50
조회 1,030 |추천 0

창문을 열어놓고 책상에 앉아있는데 집안으로 김치찌게 냄새가 침투했다.

 

 

얌전히 있던 위장이 갑자기 말을 건다.

 

"독립녀야~ 내 배고푸다~"

 

 

 "잠깐만 이거 마저 다하고 먹자.조금만 기다려~"

 

알아들었는지 더이상 말이 없다.

 

 

 

그런데 갑자기 위장 이놈이 자해를 감행한다.

 

꼬집고 차고 물어뜯고...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생각하는 독립녀는 그의 자해가 너무 아팠다.

 

 

 

"하지마!!    조금만 기다리랬잖아. 잠깐이면 돼"

 

"누가 뭐래. 계속 일보셔~ 나도 내할일 할테니. 뿡뿡~"

 

 

 

 

이놈을 진정시킬 요량으로 한손으로 가만히 감싸안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아뿔싸!! 그런데 아까 그시점에서 창문을 닫지 않은것이 실수였다.

 

 

 

솔~솔~

 

이제는 삼겹살 굽는 냄새가 고개를 들이민다.

 

순간...

 

 

 

두둥~!

 

위장의 자해가 클라이맥스로 치닫기 시작했다.

 

 

 

 

그 독한 발버둥에

 

엄습하는 두려움...

 

 

이러다 피를 보리...

 

 

더이상 뻗대기 어려워진 독립녀.. 백기를 들었다.

 

 

 

"그래그래. 뭐가 필요해? 뭐가 필요한건데?"

 

위장이 싱긋 웃으면서 대답한다.

 

 

 

 

"김치찌게하고 펄떡이는 삼겹사알~"

 

 

 

 

악동클럽의 '착각'이라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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