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사 제가 다 했어요.
울 형님 저 결혼 15년동안 제사 참석한게 서너번이예요(명절빼고...일년에 5번)
스트레스받았지만 그래도 미련맞게 암소리 안하고 다 일했는데 요즘은 많이
시모에게 싫은 소리해요.
두달전 제사에 울 신랑 형이 제사에 참석도 잘안하고 신경도 안쓰니 제사를
자기가 기억했다가 신경써야겠다고 시모랑 시누랑 앉아서 날짜와 돌아가신분
이름을 적드라고요.
저 그자리에서 이혼각오하고 확실하게 말했어요.
어머님살아계시는 동안에 와서 형님대신 제사일은 해도 절대 우리집으로
제사는 모실수없다고......
장손도 신경안쓰는 제사를 왜 둘째며늘이 해야하냐고.....(그때 엄청 열받아서
얼굴이 벌개지면서 온몸을 떨었답니다)
솔직히 장손도 신경안쓰는 제사.......
며칠전 시할머니제사였는데 아주버님이랑 형님은 알지도 못하고 울어머님은
연락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큰며늘이 제사도모른다고 욕하시길래 큰며늘욕하지말고 아들 욕하라고
면박드렸읍니다.
할머니제사를 며늘보다는 아들이 더 많이 참석했을터인데 며늘은 달력만
쳐다보고 제사만 기억하고있나요?......
직장다니면 자기 생일도 잊어버리는 판인데......
암튼 우리집은 다행히 시어머니가 유별난분이 아니라서 내가 절대 제사 모실수없다하고
집으로 왔읍니다......
남편은 그 이후로 제사모시겠단 소리 안합니다.(울남편은 내게 반대의견을 내세우지않을때는 내 의견을 따르겠다는 표시입니다)
며칠전 제사준비하러 시댁갔더니 울시모가 나보고 제사 물려주지않을테니
걱정말라하더군요.
물려준다고 물려받지도 않을것이지만...........
그대신 저도 시어머니살아계실동안은 제가 가서 제사음식준비는 할생각입니다.
15년동안 제가 해왔고 시어머니도 연세가있으셔서 해봤자 몇년안될거같아서요.
하지만 님은 저보다 나이가 어릴테고,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을터인데
절대 제사 받아들이지마세요.
님은 할말이 있어요.
장손도 안모시는 제사를 왜 둘째며늘이 모셔야하냐고 따지세요.
제사?...........
전 기독교집안에서 자라서 제사구경도 못하고 자랐읍니다.
물론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시는분도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중요하게 생각해서 온가족이 참여한다면 당연히 제사의 소중함을
느끼고 참석하지만, 장손도 참석안하는 그런제사를 왜 차남이 떠맡아야하는지......
님이 야무지게 지금부터라도 시모에게 따져서 제사를 중요하게 모시고싶다면
장손이랑 큰며늘모두와서 같이 음식하고 시모돌아가시면 큰아들집으로 모시고
갈것을 약속하라고하세요.
그렇지않으면 절대 님도 제사준비하지마시고, 참석하지마세요.
만약 제가 결혼한지 얼마되지않았다면 전 그리합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정도되었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시모사시는날까지는 지금처럼
하겠다고 했어요(시모78세)
그래도 제사가 또 돌아오니 짜증나고 엄청 스트레스받더군요.
월욜제사에 울 남편하고 시누아들이 절했읍니다.(일부러 울아들은 학원가야한다고
델고가지않았읍니다)
같은말 다시 되풀이하지만, 결혼한지 얼마되지않았다면, 아님 제사모시게된게
얼마되지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하지마세요.
그러나 온가족(형님댁)모두가 같이 참석해서 윗동서가 주도해나간다면 참석하시고요.....
에구......
님 입장을 제가 너무 잘 이해할수있어서 열받으니 글이 한말 또 되풀이하고
요점을 말하지못하고 우왕좌왕할거같네요.
도움드리지못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