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sunshine> - 미셸 공드리
이 영화 이전까지 제게 최고의 로맨스 영화는 리챠드 링클레이터의
Before sunrise 였습니다만, 지금은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
(Before sunset은 영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 두 역작의 공통점은 훌륭한 시나리오에 있습니다.
Before sunrise가 두 주인공의 톡톡 튀는 매력적인 대화의 향연에
점수를 줄 수 있다면, Eternal sunshine은 두 사람의 감정이 켜켜이
쌓여가면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퍼즐같은 구성이 멋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환상적인 시나리오나 미셸 공드리의 마법같은 연출
이상으로 매력적인 것은 케이트 윈슬렛과 짐 캐리의 연기입니다.
두 사람의 삶의 깊이가 배어있는 연기는 보는 이의 맘을 정말 시큰하게 죄어옵니다.
사랑의 아픔으로 마음이 먹먹해지긴 하지만 결코 눅눅하진 않은 멋진
로맨스 영화입니다...
정말 감히 추천해 드리는 영화입니다...
여름을 맞이하야 공포영화도 좋겠지만,
찡한 영화를 보며 뭉클한 무언가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