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일한지 1년짼데 정말 별의별 손님을 다 겪어봅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정말 너무 웃기고 황당한 손님을 봐서 글올립니다.
오후 두시쯤, 갑자기 어떤 손님이 다급하게 들어오시더군요.
전 신경안쓰고 카운터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손님이 처음엔 과자코너 이쪽을 서성거리시더군요.
전 갑자기 뭔가 불안해져서 그손님을 유심히 지켜봤죠.
그냥 멀쩡하게 생긴 남자분이였는데...;; 이상하게 보이진 않았어요.
근데 그 손님이 갑자기 절 한번 쳐다보더니
"죄송한데 화장실좀 쓸께요..."
라고 말하는겁니다.
전 편의점 안엔 화장실이 없다고 말하려고 했죠.
근데 말할틈도 없이 급하게 백룸안으로 들어가는겁니다.
백룸이 뭔지 아시죠?
왜 편의점 들어가면 벽에 까만창문 달린 문있는거요. 그 안에 과자나 컵라면 이런거 쌓아두고
음료수 진열된 냉장고도 그안에 있습니다.
전 너무 놀라서 "손님!!!" 이러고 그 남자를 따라갔죠...;;;;
그런데 왠걸....ㅡㅡ
그 손님이 냉장고 문을 열더니 그 안으로 들어가는겁니다.
헐...;; 순간 할말을 일었슴다..
"저... 거기 화장실아닌데요....."
"어??? 아씨 급해죽겠는데!!!!!! 화장실 어딨냐구요 화장실!!!"
"여기 화장실없구 나가셔야되는데..."
"네?? 아씨 아가씨!! 진작 얘기를 해주던가!! 급해죽겠는데!!!!!!!!!!"
이러더니 편의점 밖으로 뛰쳐나가더군요;..
뭔가 불쌍하기도 하고 안습이었죠...
정말 별사람 다있네 싶어서 혼자 웃음 참고 있는데
몇분뒤 그 사람이 다시 들어오는겁니다....
아예 얼굴이 누리끼리 해져있더군요...
"아...아가씨... 화장실... 화장실 어딨어!!"
이제 아예 반말을 하십니다..ㅜㅜ
"여기 나가서 쭉 가시면 @@은행 보이는데 ..."
그 남자는 제 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뛰쳐나가더라구요...
거기가 역 근처라 지하철 화장실 이용하는 법도 있었을텐데 ㅋㅋㅋ
암튼 그분 볼일 잘보셨을지 걱정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