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였습니다.
저는 피시방에서 일을하는대 요즘들어 인터넷에서 디워에 대한 말들이 하도많아서
"어떤 영화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 심형래 감독님이 6년에 걸쳐서 만드셧다는대
재미도 있을거같기도해서 영화를 보러가기로했습니다 .
하지만 여자친구와도 깨진지좀 오래됐구, 시간돼는사람도 없구 , 딱히 보러갈사람이없더군요
그래도 영화가 너무너무 땡겼던지라 "에이..그냥 친구놈이랑 같이가야겠다"하는 생각으로
친구에게 연락을했죠
"뭐하냐"
"그냥 영화보고있어"
"헉?영화관에서???"
"아니 ㅋㅋ집에서 임뫄"
"아..깜짝이야 ㅋㅋ 너오늘뭐하냐"
"나 오늘 할건없는대 왜?"
"영화보러갈래?"
"둘이??"
"그럼 둘이가지 셋이가리?ㅋㅋㅋ"
"뭔영화볼라고 ?"
"디워 ㅋ 오늘제대로 삘받았어 꼭봐야겠다"
"ㅋㅋㅋ근대 남자둘이 영화를보러가야대?"
"왜그래 ㅋㅋ우리 저번에도 같이봤자나 ㅋ(몇년전에 실미도도 같이보러갔던터라...;;)
"알았어 ㅋㅋ그럼몇시에만나?"
"나 지금 일하고있으니까 니가 표시간좀 먼저 알아봐봐"
"오케이 알았어 ,알아보고 전화할게"
이렇게 전화통화가 끝난뒤에 "아 디워 보러가는구나!"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가득찼었죠..(그렇다고 절대 뭐 남자를좋아하니
게이니 이런거절대아닙니다..ㅠㅠ)
그렇게 기다리다 5분쯤지나서 전화왔더군요 , 표가 4시30분꺼 있다는대
다 매진이라더군요....그래서 다음표시간 알아보라했습니다.
다음 영화시간이 6시5분이라더군요. 그래서 그거 끊으라하구 , 저는 일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3시30쯤돼서 물건 정리하구, 정산을하고 4시가 되자마자 인수인계하고
냅다 뛰어서 친구를만나러갔습니다
만나서 "표는있었냐.." "영화관에 사람많았냐..."
이것저것물어봤었죠.. 사실 저도 남자둘이 영화보러간다는사실이
좀 챙피했었기에...주위에 시선도그렇고 ..
근대 친구가 하는말이 ..하필이면 남은 좌석이몇자리없어서 커플석으로
자리를 잡았다는겁니다...
ㅋㅋ챙피하다기보다는 그냥 재밌더군요..
이 친구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좀됐는대, 자기도 디워보고싶었는대
같이 볼사람이없다고 신세타령만하고있었다는군요.
그러던와중에 저한테 전화가온거구..ㅎ
아무튼 그렇게 영화시간 기다리면서 밥도 먹고,
담배한대 태우면서 이런저런얘기도하고 , 시간이돼서 영화를보러갔습니다 .
디워..정말 볼거리많고 재미있더군요..ㅎ
영화 중간중간에 웃음거리도많이있었구.
그래픽도 정말 웅장했구 ..ㅎ 아무튼 그렇게 재미있게 영화를보고
나왔드랬죠 .
7시30쯤 영화가끝나고 이친구는 8시에 출근이어서
출근하러가고 , 저는 다른친구들을 만나러갔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을만나서 영화본얘기를했는대 ..
친구들 마저 비웃더군요..
처음에는 "나 디워보고와따!!"
"누구랑봤는대 "
"00랑"(그 같이영화본 친구이름.)
이러니까 갑자기 웃어댑니다..
그래서 제가 왜웃냐 ..
니네는 잘나신 여자친구분있으셔서 같이영화보러가?
그래서 좋겠다?
저도 기분이 살짝나빠서 약간 비꼬는듯이 얘기를했습니다 .
그랬더니 친구한명이
"야 ㅋ아무리그래도 아는 여자애라도 같이가서보면돼지
무슨 남자세퀴들끼리 영화야 ㅋㅋ"
이러는겁니다..
그말에 순간욱하고 , 자존심상했지만 제 친구들뿐만이 아니라
극장에서 지나쳐왔던 사람들도 저런생각을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다른분들도 그냥 친구분들과 영화를보러 가끔가시나요...?
극장에 남자끼리 영화를 보러온사람들보면 어떤생각이드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