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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은지 두달만에 분만기 올려요^^

뿌까 |2007.08.04 15:17
조회 1,020 |추천 0

우리 대박이 태어난날...

 

2007년 6월 10일...

 

지금부터 그날의 얘기를 하려 한다...

 

예정일은 6월 18일이었지만 사무실의 사정상 빨리 낳는게 좋았다.

 

6월 9일 토요일 유도 분만을 위해... 아침일찍 병원으로갔다.

 

쌤이 진통 오기 전엔 혼자 있어도 된다고 해서 랑이는 출근을 했다.

 

초음파를 보니 울 대박이 3~3.1킬로라고 한다.

 

쌤이 딱 적당하다고 한다.  그러고는 11시쯤... 10층 분만실로 갔다.

 

또 서류를 작성을 하고 간호사가 무통을 묻는다. 난 안하겠다 했다.

 

하라고 설득한다... 초산이라서 얼마나 아픈지 모르고 그러는거라고... 안

 

하겠다고 하고 대기실로 갔다.

 

옷을 갈아입고(다벗고 산모용 원피스 환자복만 입음) 누웠다..

 

팔에 링거를 꼽는다. 촉진제냐고 하니 아니라고한다. 그러고 보니 다들

 

팔에 꼽고 있다. 그러고 좀 있으니 간호사가 와서 쌀알 반만한 약을 주면

 

서 혀 밑에 넣고 녹여 먹으라고 한다.(유도를 하는 약이란다) 그 간호사

 

가 또 무통을 하라고 한다. 난 싫다고 했다.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간다. 신랑은 회사로 갔기에 혼자 있으니 넘

 

심심하고 양쪽서 괴성을 지르는 엄마들 때문에 기분이 별로다.

 

좀 참지...생각하면서 링거를 단 폴대를 끌고 나갔다. 운동하러..

 

계속 돌아다녀두 안아푸다 두시간 후 또약을 준다 두시간에 하나씩 먹는거란다.

 

그래도 안아푸다 전혀... 실패 할까봐 두렵다.

 

동생이왔다. 친구도 왔다. 셋이 수다를 떨다가 친구는 가고 동생하고 있는

 

데 자꾸 소리를 지르는 엄마들 때문에 동생이 나가 있자고 해사 나갔다.

 

두시간 마다 약을 먹으니 간호사가 자꾸 찾는다 심박과 체온도 재고

 

한다고... 찾을때 마다 무통을 꼽으란다. 싫다고했다.

 

커튼 밖에서 날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 저 엄마는 뭔 오기로 무통도 안하냐고 지들끼리 씹는다.

 

난 혼자 생각했다 두고보자... 절대 안 맞을꺼다...ㅡㅡ

 

어느덧 6시가 됫다. 랑이가왔다.

 

동생은 가고 랑이랑 있는데 넘 진통이 안 걸리니 랑이가 실패하고

 

퇴원하는거 아니냐고 걱정을 한다. ㅡㅡ;

 

랑이를 집으로 보냈다... 필요한거 챙기고 밥도 먹으라고...

 

그사이 나도 병원 밥을 먹는다...

 

그사이 두명이나 분만을 하고 나갔다.. 부럽다. 난 아푸지도 않은데..

 

8시쯤 다시 랑이가왔다. 둘이 논다... 보호자 대기실서 티비도 보고 수다도

 

떨고... 그렇게 있는데 9시쯤 한 부부가 들어온다. 이미 진통이 시작되서

 

왔다. 그러고는 12시쯤에 애 낳고 입원실로 간다... 부럽다....ㅠㅠ

 

랑이가 자라고 한다. 난 침대에 누워서 자고 랑이는 대기실 소파에서

 

잔다... 갑자기 괴성이 꾀~엑~ 하고 들린다. 깻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배를 만진다 하나도 안 아푸다...

 

괴성을 지른다 옆에서... 랑이 한테 문자 했다 오라고...

 

옆에 있는 랑이를 두고 또 잠 들었다. 랑이는 옆에 앉아 있다...

 

자는데...양수가 터졌다... 주룩 하고 나온다... 랑이를 시켜 간호사를 불

 

렀다.내진을 한다(난 내진이 좋았다. 진행 상황을 알려주니깐 좋다)

 

조금 진행이 됐고 양수가 터졌으니 진행이 빠를거라 한다...

 

그러나 난 여전히 안아푸다 ㅠㅠ

 

제모와 관장을 한다... 많이 부끄러울줄 알았는데 내진도 많이 하고 했두만 하나도 안 부끄럽다...

 

약 넣고 나가면서 간호사가 10분후에 화장실 가랬는데

 

간호사 나감과 동시에 나도 따라 나갔다...

 

화장실 가서 다 누고 나오니...신랑이 넘 빨리 갔다고 모라한다...

 

그러나 그대로 있음 침대서 쌀꺼 같았다. ㅋ

 

다시 누웠다... 졸다 깨다 반복을했다. 6시 반쯤 의사가왔다...

 

뭐야 아직두 안아파 하신다... 나는 그렇다고 한다.

 

의사는 유도 5명  했는데 혼자 남았다고 한다... 두렵다 실패 하고 수술

 

할까봐 ㅠㅠ 의사가 아침 먹어 그래야 힘주지 한다...

 

알겠다고 했다.

 

간호사가 엄마 이따 아침 줄게요 한다.

 

그러고 7시가 됐다. 배가 조금 아푸다 발동 걸리라고 또 걸었다.

 

7시 반쯤 너무 많이 아푸다... 너무 많이 아파서 순간 무통 안 꼽은거 후회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아파야 하는지 걱정이 됐다.

 

넘 많이 아푸니 맘속에 수술 생각이 났다. ㅡㅡ;

 

그러나 찍소리도 안내고(간호사가 비웃을까봐) 참았다...

 

랑이가 땀을 닦아준다... 본인이 더 안절부절 못한다...ㅋㅋ

 

근데 똥이 마렵다. 분명 아까 다 눴는데... 근데 순간 진통이와서 움직일수

 

가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힘줬다. 뭐가 나왔다...응가????

 

랑이보고 나 응가 한거 같다고했다 랑이가 보더니 응가는 아니고 관장약

 

남은게 나왔단다... 닦아 주고 있는데 또 똥이 마렵다...

 

랑이보고 링거 들고 따라오라고 하고 화장실가서 문앞에 랑이를 세우고

 

응가를 눌라고힘을 두번 줬다... 안나온다... 근데 순간 이게 애가 나오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다.

 

부랴부랴 자리로 돌아갔다. 랑이가 간호사를 불렀다.

 

간호사가 어머 이엄마 왜 이래?? 아까는 멀쩡하두만 뭐가 이렇게 빨라 한다. ㅋ

 

머리가 보인단다...ㅋㅋㅋㅋㅋ 아침도 왔는데 나중에 드세요 이람서

 

랑이를 나가라고 하고 힘을 두번만 주란다.

 

끙 ~했다. 이제  됐다면서 랑이를 부른다...

 

너무 급하게 진통이 걸려서 가족 분만은 안되고 얼굴 한번 보란다...

 

난 아푸다. 랑이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잘하라고 손을 잡아준다.

 

맨발로 반 기다시피 분만실로 갔다. 다리를 올리고 누웠다.

 

이제 다 됐다고 생각하니 넘 좋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온 탓에 분만 준비가 하나도 안되있다. ㅡㅡ의사도없고...

 

그런데 난 힘이 들어간다...

 

간호사가 절대 힘주면 안된다고 뭐라고 한다...

 

그래도 계속 힘이 들어가니 간호사가 내 밑을 손으로 막는다...

 

참는게 더 힘들다 정말... 발로 차고 싶은데 억지로 참았다.

 

다른 간호사에 의해 분만 준비가 다 되고 의사도왔다.

 

의사가 오더니 놀란다. 아침 먹고 하쟀더니 뭐가 금해서 이리 빨리 왔냐고 한다. ㅋ

 

힘주란다. 끙~ 하니 울 아기가 미끄덩 하고 나왔다.  헐 한번만에 나왔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배가 하나도 안 아푸다.

 

안아푸니 생각이 난다... 이씨 가족분만 못했다. 아직 양가 부모님도 병원

 

안오셨다 연락을 넘 늦게 해서... ㅡㅡ

 

그것도 생각이 난다..웬지 좀 억울하다...

 

태반이 나왔다... 그리고 배를 누르니 따뜻한 피가 줄줄 나온다...양수도

 

나오겠지... 의사가 무통도 안하고 뭐이리 쉽게 애를 나아??? 한다.ㅋ

 

것두 첫애를...ㅋㅋㅋ

 

나도 속으로 내 체질이다라고 생각했다. ㅡㅡ;

 

회음부를 꿰메는데 좀 따갑다...ㅋ 그래도 아까 배아픈거 대면 암것두

 

아니다. ㅋ  아기를 보여준다...

 

000 님 아기 보세요... 3.08 킬로 구요 손가락 발가락 다 정상이구요...

 

공주님입니다. 하면서 데리고 나간다... 랑이 보여주러...

(그시간 랑이는 아기 나오면 동영상 찍는다고 준비 했단다.

그러나 아기 보는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서 못 찍었단다)

 

여튼 난 안에서 뒷처리 하는데 30분쯤 걸리거 같다...

 

침대에 실려 회복실로간다...ㅋ

 

랑이가 들어왓다... 수고했다고 아기 넘 이뿌다고한다.

 

잠시 누웠다가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간다... 온돌 1인실...

 

랑이는 집에 짐가질러가고 시누가 옆에있다. 너무너무 졸리다.

 

잠들었다... 시끄럽다... 눈을 뜨니 시부모님이 오시고 언니네 부부가 오고

 

좀 있다가 친정 부모님도 오셨다... 10시부터 아기 면회 타임이란다.

 

다들 가는데... 난 일어나려고 하니 회음부가 아푸고 어지럽다...

 

엄마가 다음 타임에 보라고 하고 다들 간다... 이뿌다고 난리들이다.

 

방에서 얘기 하고 노는데... 숨이 가뿌다... 가슴이 답답하고...

 

마침 간호사가왔다. 엄마가 왜 그러는거냐 묻는다...

 

맥박과 체온을 재고 괜찮다고 한다. 난 다시 잔다. 엄마가 얼굴을 만진

 

다.. 열이 난단다... 간호사가 체온을 재더니 미열이 있다고 이불을 잠시

 

덮지 말란다... 근데 까니 넘 춥다... 참았다.

 

소변을 보란다... 사실 회음부 때문에 좀 두려웠다...아플까봐...

 

근데 의외로 소변 볼때는 통증이 없었다. 소변을 안보면 자궁 수축이 안된

 

다고 소변이 안나오면 줄을 삽입해야 한다는데 소변도 잘 봤다.

 

저녁 타임때 아기를 처음 봤다. 우앙... 넘 이뿌다...

 

그 순간을 잊을수가 없다...

 

담날 아기 수유 하러 갔다가 아직 잘 안 먹는다고 안고만 있다가 왔다.

 

얼굴이 불어서 포동하다...ㅋ 그래도 이뿌다..ㅋ

 

그리고 다음날 퇴원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쉽게 분만했다. 다 내복이라고 생각한다...ㅋ

 

그리고 울딸의 복이라고... 늦게 낳고 힘들게 낳고 하면 아기도 스트레스

 

받는데서 힘을 잘 준거 같다...ㅋ

 

지희야... 사랑한다... 건강하게 자라렴..........................엄마가...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해셨구용...

출산 앞두신 분들 다들 순산하세요...진통을 30분만 해서 그런가...

벌써 둘째가 갖고 싶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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