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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에 공처가 에게 드리는 헌시(獻詩)***
1어나서
2런 여자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
4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결혼까지 해서
5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6신이 고달파도 할 수 없지.
7거지악이 있어 내쫒을 수도 없고
8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 모습.
9천을 헤매는 귀신은 이걸 안 잡아가나?
10년 감수할 일 생길까봐 매일 몸사린다.
11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날 가만두지 않을 테지.
12(시비)걸고 밥상 차려오라고 때리며
13일의 금요일처럼 공포스러운 날이 1년 3백65일이다.
14(쉽사)리 도전장을 내밀 수도 없고
15야 밝은 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 내 신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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