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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이뤄질 수 없나요 ?

바보 |2007.08.05 12:44
조회 299 |추천 0

지금은 20살이고 대학생입니다..

2년 전.. 학원에서 만난 그녀가 아직도 제 마음에서 사라지질 않고 있네요 ㅜㅜ..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아는 여자도 없이 늘 지내다가..

고2 때.. 학원을 다녔다가.. 그 얘에게 마음이 가버렸습니다..

이차저차 뒤에서만 바라보다가.. 여자보다 공부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학원을 끊어버렸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을 믿고 무작정 학원을 끊었지만..

그래도 그녀가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더 이상 안되겠다싶어서 학원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직원에게 그녀의 번호 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번호를 안가르쳐주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녀에게 고백을 할 거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직원이 섬뜻 놀라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잘해봐라고 번호를 알려주더라구요.. 

심장이 그렇게 많이 뛰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번호를 받고.. 문자를 보내볼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그냥 '안녕'하고 문자보내기가 뻘줌해서..

전에 다니던 학원에서 썼던 책을 빌리는 척하면서 보냈습니다..

.

...

.....

답장이 없더라구요...

은근히 기대를 했지만, 전 그게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나 또.. 그녀의 생각에 다시 한 번 문자를 보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문자를 보내고.. 이번엔 될 거야...하면서 빌었습니다..

.....

....

...

'문자가 왔습니다'

헉...

예상치도 못했습니다.. 그녀에게 문자가 왔다는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고.. 그리고 절 안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후로 문자를 자주 주고받았습니다.. (솔직히.. 저가 계속 문자를 날렸죠;;)

몰래몰래 친구들이 제 폰으로 그녀에게 장난으로 문자를 보내도..

내색안하고 받아주는 그녀가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고.. 그녀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딱 겨울방학 시즌이 다가오자.. 고3 준비를 위해서 저희 학교 근처에 독서실에 온다고 하더라구요..

날듯이 기뻤습니다.. 집이랑은 거리가 멀었지만.. 그녀를 본다는 생각에 바로 등록해버렸죠..

그리고 잊지않고 학원책까지 빌려준다면서 카운터에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전 초긴장했죠.. 그녀를 거의 5달 정도 만에 본다는 게.. 

카운터에 먼저 와서 기다렸죠.. 흑.. 오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왔다갔다거리다가 다시 카운터에 오니깐.. 책을 가지고... 그녀가 오더라구요...

절 딱 보더니.. 제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를 먼저하더라구요.. 전 긴장한 탓에... '어..어..'라며 말했습니다.

책보고 나중에 갖다달라하면서.. 그녀는 다시 열람실로 들어갔습니다..

그 옆에 카운터에 있던 형을 보니.. 웃음을 참고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구요...;;

하긴.. 이렇게 소심한 남자가 어딨겠어..하면서 저도 웃었습니다..

이렇게 그녀와 다시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그 후 독서실에선 거의 보질 못했지만, 문자라도 간혹 보내면서 지냈죠..

그러다가 그녀가 자기 생일이라며 문자가 왔습니다.. 저도 기회다 싶어서 선물을 준비했죠..

뭘 살지몰라서.. 고민하다가.. 음악CD를 사는게 좋을 거라 생각하고 시디를 하나 샀죠..

그런데.. 그녀는 CDP가 없어서.. 있어도 별로 듣지 못한다고해서.. 테잎 2개로 바꿔서 선물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 저가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더라구요..

내가 하도 귀찮게 문자를 보내서 그런지.. 답장이 없어서..

저도 미안하다는 생각에 문자를 보내지않았습니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나서.. 고3 여름방학이 다가왔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폰을 보는데.. 그녀의 번호가 있어서.. 한 번 보내볼까..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냥 잘지내는지 연락해보자하고.. 문자를 보냈죠..

운좋게도..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고3생활이 어떠냐하고.. 목표대학이 어디냐하고..

평소대로의 생활을 물어봤죠.. 그렇게 그녀와 문자를 보내고.. 수능 전까지 폰을 정지했습니다..

수능치고 나서.. 계속 망설이다가.. 대학원서를 쓸 때 쯤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잘지냈냐.. 대학어디썼냐..며 문자를 보냈죠..

눈물나게도 그녀가 제가 목표였던 대학을 잊지않고.. 거기 넣었냐고 말하더라구요..

거긴 넣지못했고.. 그냥 가까운 부산쪽에 대학에 넣었다고 했죠..

그녀도 부산에 학교에 다 지원했다고 했습니다.. 이게 왠일...

그래서 전 어디어디 넣었냐며.. 말하더니.. 방사선과.. 공대..쪽으로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반가워서 그 대학에 넣었다고 말했죠.. 이래저래 문자를 쓰다가..

전 그녀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가할 거 같아서.. 바쁘냐고 문자를 보내니.. 답장이 없더라구요..

이런.. 또 혼자 기죽어있다가.. 뭐.. 대학가면 만나지않겠나해서..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수소문 끝에 그녀는 저랑 다른 대학으로 갔더라구요..

문자를 보내보려했지만.. 또 용기가 나질 않고.. 하면서..

혼자서 위로를 하면서 2년 동안 짝사랑을 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그냥 이렇게 바보같이 지내다가 군대를 간다는 게 허무하고 눈물납니다..

뭔가 모르게 절 피하려는 그녀에게 다시 다가갈 순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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