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공익근무 7개월정도 한 평범한 휴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런글은 톡톡에 써야할거 같아서 (그러기 보다도 글 특성에 맞는다고 해야되나...;;)
일단 거두절미 하고 본론부터 말하면, 공익이 왜 꼭 무시와 멸대를 받아야 할까.. 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전 아무런 질병도 없고, 어릴때부터 선천적으로 난시가 있었고, 계속 안경을 써도 악화되어
(현재는 시력감퇴는 없습니다... 슬슬 멈추어가는듯), 2005년 신검때 4급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이때 병
역법이 살짝 바뀌어서 대학재학중인 4급 인원은 현역으로 복무로 찍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1학년 마치고 입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4급은, 의경외에 따로 지원할수 있는게 없습
니다. 이건 다 아실듯) 그해 11월쯤 다시 법이 원래대로 되어 다시 공익근무로 바뀌었다는 공문하고
병역증이 바뀌어 왔습니다. 하지만 제 친한 친구들은 다 전부 군대 입대를 했고, 나중에 가면 쪽팔릴까..
하는 생각이 더 컸던지라 어떻게든 복무를 하고 싶었습니다. 또 공익근무를 하면 나중에 불이익이 생긴다는 말도 들었구요 (정확한건진 모릅니다만.. 어느정돈 있겠죠?)
또한 저희 친형도 눈때문에 (정확한 것은 모르나 , 아마 두 눈 시력 차가 엄청 심하고 저만큼은 아니어도
(참고로 난시가 심합니다)난시가 어느정도 있었음) 그래서 형은 4급이 찍혀나왔고, 다시 재검을 해도 교정수술 외엔 방법이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형은 의경을 지원해서 작년 6월에 전역했습니다.
1학년 마치고 입대를 하려고 했던 것은 무마되었습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학자금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아버지가 회사 다니실때 학비를 마련(?) 하기 위해, 부모님께서 2학년까지 다니라고 하셨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형한테 말했습니다. 나도 의경을 가겠다고.. 그러나 저희 형은 노발대발 하면서 악 쓰면서 말렸습니다. 너 미쳤냐고, 거기 가봤자 욕밖에 더배우겠느냐 (꼭 그렇다고는 아니지만 이렇게 비유를 한거 같습니다), 난 괜히 안가도 되는거 갔다와서 몇달 악몽 꾼다고, 너만은 고생시킬 이유가 없다는 둥 (??) 제 군대 문제로 작년을 거의 부모님+형 vs 저 대립-_-;;으로 보냈습니다.
슬슬 2학년 2학기가 다가오고 말쯤 되자 어느정도 결판을 지어야 하겠기에, 최후의 카드를 내세웠습니
다. 안과를 가서 라식 여부를 결정하고 저도 어느정도 돈을 모은게 있었기에 (130~40가량) 라식수술이
가능하게 되면, 돈 보태서 해주신다고 검사 한번 받아서 안되면 그냥 공익 가겠다고 말했죠
검사를 했는데 각막은 580으로 두꺼웠는데, 난시가 너무 심해,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한다고, 수술비가 다
른 경우보다 약간 더 나간다고 했습니다. 거의 300만원 돈이었죠.. 그리고수술뒤 재기 하려면 넉넉잡아 2
개월정도 걸린다고 하고, 2개월후 재검받고 통보받고, 입대까지 신경쓰면 잘하면 반년을 날릴수 잇을정
도였죠. 결국 부모님과 형의 설득 끝에 전 공익을 가게 되었고 올해 1월달에 훈련소 갔다와서 현재 공익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실상 생활해 보니까... 제 주변인들 (정말 친한애들은 웃고 넘기지만, 소수의 주변인들이 그닥 좋지 않게 보는걸 확실히 느낍니다...)의 느낌을 느끼고, 심지어는 단어 하나 모른다고 군대 안갔다온 티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얘기 듣고 기분이 썩 좋진 않았죠, 무시당하는 기분이었으니...
물론 공익 생활중 뭐 하나라도 해야되기에, 현재는 컴퓨터쪽(과가 그쪽이라) 공부와, 약간의 아르바이트, 운동 등으로 후회없이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필자이시건 군필자 이시건 20대 여러분들.. 공익이 꼭 그렇게 속된말로 까여야 될까요?
제가 공익 가고 싶어서 병무청에 신청한것도 아니고, 나라에서 그렇게 찍어줬는데 낸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물론 현역분들 정말 힘들고, 괴롭고, 외롭고, 2년동안 온갖 고충을 겪고 오시는데, 일개 공익이 힘들다고라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공익이라면 무조건 다 색안경 끼고 보는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얘기가 조리없게 진행되고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