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울하다고 글 올렸던 해외 사는 가정주부입니다.
여러분 말씀대로 제 삶은 제가 개척하는 것이고 그렇게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으면 제 삶만 갉아 먹는 결과라는 거...다 알고 있고 그래서 조금 기분을 추스리고자 노력중에 있습니다.
헌데, 예전부터 신랑과 문제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자.동.차 문제입니다.
처음 저 차를 살때 2004년도에도 그렇게 사지 말라고 했던 것을 울 신랑 정말 꼼꼼하지 못해요.
덜컥..그 비싼 돈 주고 8년이나 된 차를 사더군요.<그것도 사고가 나서 한쪽 헤드라이트 완전 깨진차>
그 후로 차사고 한달뒤부터 고장이 나서 돈이 들어가기 시작하는데<그것도 신랑이 제 말을 안들어서 생긴 문제들이지요. 제가 그렇게 차 사자마자 정비소 가저 다 체크해서 고칠거 고쳐서 타자고 했는데, 그거 귀찮아서 그냥 몰고 다니다가 장거리 운전 가다가 완전 엔진 타서..아..열받아>
어찌됐건 지금 차 이야기 하자면 저..혈압 올라 쓰러집니다.
지금은 작년에 100만원정도 한번에 들여 고친 이후로 별 말썽없이 지내다가 작년 가을부터 조금씩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죠.
운전중에 자꾸 체크 엔진 표시등이 켜 지고 가끔씩 엔진도 꺼지고...급제동도 걸리고
헌데, 저희차 가장 큰 문제점은 자동차 살 때 받았던 서류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제 생각엔 자동차 보험 들고 오라고 내 준 서류를 아무렇게나 팽게쳐 놓은 걸 일하는 아줌마가 쓰레기 인줄 알고 버린 거 같은데...그것도 저한테 책임을 떠 맡기네요..서류 제대로 안 챙겨 놨다고
아니..그럼 서류를 쓰고 가지고 왔으면 갔고 왔다고 말이라도 하던가..아무데나 팽겨쳐 두고는
서류가 없으니 자동차 보험을 들지 못하고...2년전 저희 살던 곳 번호판이 모두 바뀌었는데 그것도 못 바꾸고..세금도 2년째 못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처음 오자 마자 그렇게 면허증좀 따 달라고 했건만 여긴 면허증 필요 없다고 우겨서
안 만들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자동차 보험..면허증 없으면 보상도 못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들어 놓았던 보험 취소시켜 버렸는데, 지금은 서류가 없어서 못 가입하는거죠.
결국..중간에 이곳 취업 비자가 3년가까이 안 나오는 바람에 면허증도 못 다고 무면허에 무보험 자동차를 4년 가까이 애를 데리고 끌고 다녔다는 것.
전, 이번에 겨우 가족비자가 나와서 제 면허증은 했는데..애 아빠는 아직도 보험 없습니다.
보험도 없으면서 회사 차 끌고 다닙니다...내가 그렇게 차 끌고 다니지 말라고 하는데도 거기에 음주운전까지 합니다.
여기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음주운전에 무면허운전자가 끌고 다니는 차는 보험가입이 되어 있어도
보험 처리 안됩니다...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 걸까요?
각설하고...여하간 크고 작은 문제가 정말 너무 많은데, 이건 정말 작은 예를 든 것이지만
그래서 올 초부터 차를 사 달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차가 똥차라서가 아니라<우리차 오래된 차긴 하지만 완전 풀 옵션에 겉으로 보기에 정말 이쁜차입니다>
내가 좋은 차 끌고 다니고 싶어서가 아니라..순전히 나와 우리딸의 안전을 위해 차를 사야겠다고 했습니다....헌데...이 사람 자꾸 차일 피일 미루더니...언제부턴가는 회사에서 무이자로 차량 대출 해 준다고
그거 가지고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그게 6개월 째네요...참는데도 한계가 있지
그래서 그냥 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중고차 사라고 하네요.
그래서 네가 그랬죠. 나는 무식하고 당신은 귀차니즘에 꼼꼼하지 못해서 중고차 사면 저번처럼 수리비만 더 들어가니까 새차 산다구요.
정말 중고차를 사고 싶다면 남들처럼 당신이 발품 팔아서 싸고 좋은차 구해 보라구요.
저번에 중고차 살때도 남들보다 엄청 비싸게 사 놓고...절대 그럴 능력 없지요. 우리신랑
자기가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안 우리 신랑..그럼 작은 차 사라네요..CHEVY 같은 차량..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작은 차 탈 수 있습니다.
헌데...이 기름싼 나라에서 왜 사고나면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하는 차를 제가 저희 딸이 타야 하냐고 했습니다...결론은 돈을 좀 모으자고 그러데요...그래서 그랬습니다.
전..돈 보다 우리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솔직히 남편분들 부인을 사랑한다면 좋은 차 사 주고 싶은 맘 기본 아닙니까?
아니...좋은차가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무면허에 무보험차량을 그냥 끌고 다니라고 하지는 않겠죠?
조금전에도 신랑과 메신저 했는데...제가 낼 한국에서 돈 뽑아서 차 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언제 한국 발령 날지 모른다고 이번주까지 참으라고 하네요...
이번주면 여부가 결정된다면서...또 시작입니다.
이번주로 시작해서..아마 담달에는 결정이 날꺼라고 이야기 할 겁니다.
이젠 정말 안 기다립니다.
이번주까지 기다리다 별 이야기 없으면 차 살겁니다.
도대체가 이 인간의 속내가 궁금합니다.
해외 살면서 생명보험 가입 좀 하라고 해도 죽어도 안하고..
왜 그럴까요? 아 가슴이 또 답답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