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이란 말이 딱 들어맞을 혜성의 삶. 그런 혜성은 오늘도 방바닥 긁으며 부모의 힘에 의지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얘, 혜성아. 얼른 내려와 밥먹어."
"네."
"으이구 이녀석아. 놀고 먹는다고 밥도 안먹냐 이젠."
"아이 엄마, 좀 그만 때려요. 안그래도 나쁜 머리를...."
"으이구 이 녀석아. 네머리가 나쁜줄은 아냐?"
"아....."
혜성은 그렇게 아침식사를 끝내고 책상앞에 앉았다.
'정말 뭐라도 해야 할텐데.... 뭘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취업의 길은 뚫을 방법이 없었다.
"글을 써볼까?"
혜성은 책상앞에서 자판을 두드려대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나, 그리고 상은이란 여인."
혜성은 글을 쓰며 그 여인을 세상밖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글을 써내려가며 자신이 만든 그 여인과 동고동락을 하듯, 혜성은 그 글속의 여인에게 깊은 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혜성이 있는 작은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차분한 목소리의 그 여인이 바로 혜성의 글속에 그사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