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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게....

자양강장제 |2007.08.07 12:12
조회 270 |추천 0

오빠... 오빠가 내곁을 떠난지 43일째예요...

 

믿을수가 없어요... 나는 아직도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요 이상하게도 아직 신호가 걸려요

 

정확이 9초가되면 어떤 여자가 정중히 말을해요... 전화를 받을수 없다고....

 

나는 1번을 누르고 하염없이 오빠를 불러요...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2분남짓 음성을 남겨요

 

오빠가 들을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나 그렇게 매일 음성을 남겨요....

 

오빠... 오빠...

 

오빠 휴대폰에 나는 1번 자양강장제 내꺼에 오빠는 999번 만병통치약

 

내가 보낸 문자들 하나하나 소중히 저장하고 보호해놓던 내남자....

 

나를 보며 해맑게 웃어주던... 내남자...

 

거기는 지금 어때요? 많이 아프고 슬프고 힘들지는 않아요....?

 

걱정이에요... 거기서도 혹시 힘들고 아픈건 아닌지... 울고있는건 아닌지....

 

밖에는 비가 내려요 오빠 비오는거 많이 싫어했잖아요... 더운날하구...

 

오빠 땀 많이 흘리면 내가 맨손으루 막 닦아주면....

 

내 손보다 오빠 얼굴이 더 더러우니까 그러지말라면... 오빠옷에 내 손을 문지르곤 했는데...

 

나 그곳에서 매일 혼자였는데... 나 ... 내가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지 못할거라 생각했어요

 

누군가가 다시 나를 떨리게 할꺼라고는... 내 심장을 뛰게 할꺼라고...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근데... 오빠를 처음보던날부터... 내 심장은 이미 ... 그때부터 시작해버렸어요

 

난  나혼자만... 그런거라 생각하며... 아니라고 부인하고 그랬는데....

 

사실 오빠가 날 대하는게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는데... 전혀 몰랐어요

 

오빠가 나와 같은 마음이였다는거... 나 원래 짝사랑 못해서...

 

내가 고백했잖아요... 우리 그렇게 시작했잖아요...

 

그냥 항상 꿈꿔온 사람 내 이상형... 내가 상상만 해오던 그런 사랑

 

오빠가 나를 변하게 만들었어요

 

꽃과 나무가 아름답게 보이고 모든게 소중하고 특별하고....

 

에어컨틀면 덜덜 거려서 더워도 창문열고 쌩쌩 달리던 우리의 쎄쿠스...

 

우리의 커플티.운동화.속옷.양말.모자.바지.핸드폰고리...

 

오빠가 그랬잖아요 세상 사람들한테 우리 커플이라고 보여주고싶다고....

 

나 아직 세상 사람들한테 오빠가 내 남자라고... 자랑도 못했어요...

 

 

항상 혼자였던 날위해 좋아하던 술도 끊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나 우울한 날이면 같이 노래방가서 오빠의 180도 달라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항상 개그프로 보면서 내가 재미있다고 한거 있으면 그거 연습해서 나 웃겨주고....

 

정말이지... 난 오빠를 사랑할수밖에 없었어요

 

오빠가요... 너무 소중해서 나 너무 소중해서... 말도 항상 조심했어요

 

내가 그랬잖아요 그냥 앞으로도 게속 존댓말 쓰겠다구...

 

그냥... 오빠를 존중해주고 싶었어요 오빠한테는   이쁜말만 해주고싶었거든요

 

오빠.... 나 사실 맛있는것도 먹고 오빠가 보고싶어 하던 영화들도 다 봤구요

 

나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그렇게 오빠가 없는데도 잘 지내요

 

잠도 잘자구요 잘 웃어요 나도 오빠 따라가고싶은데... 나 그냥 잘 지내고 있어요

 

오빠 친구랑 만나서 밥두 먹었구요 문자도 하고 연락도해요

 

오빠를 이야기 할수있는 사람이 그오빠뿐이 없어서요...

 

울오빠 질투하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생전에도 같이 만나면 말이라도 하면 -_-

 

질투하고 막... 그랬잖아요.... 바보... 왜그랬어요....

 

오빠... 지금 어디에 있나요...? 내가 보여요? 날 보고있긴 하나요?

 

난 매일 오빠 생각을해요 오빠 생각하면 사실 온몸이 저려오면서 눈물이 막흘러요

 

울지않으려 노력하고... 사실 이젠 눈물이 다 말라서 안나올꺼야... 하는데...

 

아닌가봐요... 내 눈에 수도꼭지가 달렸나봐요... 휴우...

 

아직도 나 이렇게 생생해요

 

우리가 함께 갔던 그곳들... 우리가 함께 보고 듣고 먹었던 것들...

 

오빠 손을 잡고 걷던 길들... 오빠의 손길 오빠의 숨결 오빠의 눈빛 오빠의 품...

 

그때... 마지막 그날... 오빠를 좀더 오래 안아줄걸 그랫어요...

 

그날 따스하게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며...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이라도 해줄걸 그랬어요... 왜 그날따라 그말을 안해준건지....

 

평소에는 1시간도 넘게 집앞에서 서로 안은채 시간을 보내고 사랑을 속삭였는데...

 

왜 그날은 10분도 안되서 집으로 들어가버렸을까요?

 

왜 핸드폰을 부순건지.... 왜 내 전화번호를 잘못 누른건지...정말 모르겠어요

 

그리고.... 왜 내 전화번호를 지워두었던건지....

 

날 사랑한댔잖아요 내가 ... 이 못난 내가 오빠 세상에 중심이랬잖아요

 

나 책임 진대놓구서... 우리 11월까지 열심히 일해서 천안에서 함께 살기로 했었잖아요

 

우리... 그 돈 받으면 정말 멋있게 바닷가 가기로 했짢아요....

 

나 심심하고 힘든일 있을땐 언제든지 온다고 해놓구서....

 

말 잘듣는 팔불출이 된다고 했잖아요.......나쁜사람........

 

차라리 나한테 말을 하지... 정말 나빴어요... 나 이렇게 울리고... 아프게하고...

 

우리 동물원가서 찍은거 인화도 못했는데... 오빠차에 우리 사진 내사진...많은데...

 

소나기 대비해서 미리 사서 트렁크에 넣어둔 우산도 있는데...

 

우리 커플 운동화도 차안에 있었다하던데... 그대로 그거 그냥 그대로 폐차되었겠죠?

 

나... 힘들어하면 안되는데... 울면 안되는건데...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잘안되요... 사람들 앞에서면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보이고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너무 그리워서 혼자 숨어서 울어버려요... 너무 보고싶어요...너무많이요...정말로...

 

처음부터 그랬듯 지금도 오빠를 사랑해요 앞으로 더 사랑할꺼예요

 

지금보다 더 보고싶어할꺼구요 더 그리워할꺼예요 절대 잊지않아요

 

가엾은 사람... 나 절대 오빠를 잊지않아요 잊을수 없어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날 지켜줄 사람을 빨리 만나라고들 하지만....

 

내 마음에 아무도 못들어와요 더이상 다른 누군가에게 내어줄 방이 없어요

 

오빠.... 나 어떻게해요...?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제발... 나 좀 어떻게 해줘요

 

나 투정 안부리려고 했는데... 정말 이러지 않으려고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 알거든요

 

그냥 나한테 다시 오면 안되요? 내 옆에서 다시 웃어줄수 없는거예요?

 

내 손... 다시 잡아줄수 없어요? 날... 다시 따뜻하게 안아줄수는 없는거예요?

 

나 오빠 생각만해도 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는데... 다시 그럴수는 없어요?

 

나 계속 이렇게 울어야되요?

 

오빠를 잊으라는 사람들의 말들이 나 너무 잔인해요

 

어떻게 오빠를 잊어요... 우리가 나눈 그 사랑... 그것들을 어떻게 비워내요

 

절대 못해요... 안해요...

 

내가 먼저 오빠 손을 잡던날... 내가 오빠에게 먼저 처음 뽀뽀를 해주던날...

 

내가 오빠를 먼저 와락 안아버린날... 오빠의 심장소리를 듣던날...

 

우리가 첫키스하던날... 다 못잊어요

 

함께 오락실가서 펌프하고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탑정리에서 분위기 좋은 커피숍도 가고... 오빠 좋아하는 우동도 먹고...

 

나 발아프다고 신발도 바꿔신어주고... 날위해 맛있는것도 만들어주고....

 

핸드폰고리 십자수로 만들어주고... 나 못해요... 너무 많아요

 

이 많은것들... 추억으로 돌리라고... 나 못해요

 

나 그냥 계속 사랑만 할래요

 

다시 만나는 날까지... 오빠 사랑할래요

 

내 곁에서.... 오빠곁에서... 다시 웃는 날까지....

 

내가 오빠를 감히 사랑할수 있게 허락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에게 사랑을 주어서...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을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그저 생각만으로도 날 웃게 해주어서... 오빠란 사람 내게 허락해줘서...정말 고마워요

 

오빠...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미안해요... 투정부려서.... 오빠...오빠...오빠....오빠.................................

 

내 이름을 부르며 해맑게 웃어주던... 눈이 부시도록 웃어주던 오빠....

 

오빠의 그 눈부신 미소에 내가 반했어요

 

다시 그 미소를 볼수 있겠죠?

 

날 부르던 그 목소리가 너무 그리워요....

 

나보다 더 많이 아프고 힘들어서 그곳으로 간거죠......

 

나 오빠 따라가면 안되는거죠....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오빠에게 항상 말했죠... - 오빠 정말 천사 아니예요? 등에 날개 달렸죠? -

 

그럼 오빤 막 웃었잖아요... 그치만 오빤 정말 천사였어요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로... 세상에 오빠란 사람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할정도였어요

 

이런남자가... 있구나... 놀랬으니까요

 

그곳에서도 오빠는 아마 천사가 되었을꺼예요....내가 기도할께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꼭....꼭.... 이번엔 약속 어기지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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