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로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저는 지금 여친이 없습니다.
물론, 군대 간 전역하고 알바하는 곳에서 여친을 사귀었는데
그것도 잠시 .......외국배낭여행갔다가...자동차 사고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여자를 사귀지 않았고...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고 후 조용한 성격으로 많이 변한 저...
그리고...왠지 모를 자신감 상실......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학교에서 좀 활기차게 행동하고
특히 여자분들에게는 잘 대해줄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와서 느끼는 거지만,
그 잘 대해준다는 행동이 여자들에게 너무나도 편하게 느껴져서 인지...
그저 이용해먹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애들이랑 모여서 어디가기로 했는데 , 갑자기 친한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었습니다.
한 친구(여자)가 문자로 정말로 배가 고파서 떡뽁이를 좀 사달라고.....
저는 그 친구한테 나도 돈 없다고 그리고 지금가면 3시간정도 걸린다고 문자답보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랑의 약속때문에...3시간 정도 걸릴거 같았기에....
그러니...자기가 아침 점심까지 굶었다면서...내가 니한테 부탁한 내가 잘못이라면서....
비난 같은 말로...답장이 오는데..으~~~...그래도...이 여자친구랑은 친하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친구들이랑 있는 약속을 깨고...(온갖 비난을 다 듣고..저 때문에 약속모임깨지고..)
그래도 배 고프다는 친구집에 가기로 맘 먹고 가겠다고 .... 하니...또 다시 문자가 와서...
비도 많이 오고 자취생이라 돈도 다 떨어졌다고..불쌍한(?)문자라고 해야되나...
제돈으로 사와서 배달까지...해달라기에....
저는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했기에 ... 알았다면서 지하철로 4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그녀 자취방을 향했습니다. 물론, 떡뽁이랑 김밥이랑 오뎅탕등을 들고요...(지하철에서 걸어서 20분거리)
그녀가 밖에 있더군요...그러더니...잠깐 걷더니...떡뽁이 든 봉지를 움켜쥐고는 자기 원룸 자취방으로
휙 들어가 버리는 것 입니다..그리고는 문 살짝 열면서 쿠폰줘~~~이러는 겁니다...
김밥 사면 쿠폰을 주는 가게인데...이 여자 챙길건 다 챙기는 구나..하고..생각하는데...
그래도...오고 가고..몇 시간을 허비하고 다른 친구들이랑의 약속도 깨고 왔는데...
최소한 같이 먹자고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니는 집에서 밥 먹어라..하면서 ..가라...하면서 문을 잠그는 겁니다...
찰칵..소리를 듣고 ..바로 그 원룸을 나와 버렸습니다...
군대 있을때 일등병때 크게 얼차레 한번 받고 보초 근무 쓰면서 ...한번 눈물 찔끔 흘린적이 있었는데
그땐 깡으로 이겨내자고 군생활 뭐 같다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20살 넘어서 첨으로 눈물을 흘렸는데....
이 날에는 머랄까 ... 배신감 같은거 때문에... 그냥...멍하게...눈에서 한 두방울...억울함같은거...
학교마치면 맨날 같이 가고...일주일에 3번 정도 제가 도시락도 챙기고 해주는 친구입니다.
물론,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그녀와 잘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친구로 남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했었고............
지금도 저는...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그런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는데...
가끔 학교에서나 이런 행동을 보면서...제가 정말 그녀에게 편한 존재이기에 그저 이용당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최근 들어서 제가 돈도 많이 쓰는거 같기도 하고요...(큰돈은아니지만..._)
제가 취직을 했는데 연봉문제로 회사에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그 정도의 연봉이면
괜찮은 연봉인데 왜 가지 않느냐고 .... 그래서..저는 집에도 잘 못들어가고 현재 주말마다 알바하면서
겨우겨우 제 생활을 정말...어렵게 헤쳐나가는데...(물론, 그녀도 저와 부모님과의 다툼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런 저에게 저는 친구라는 존재가 저의 이런맘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용기를 주는 존재
라 여겼는데...이런 친구를 맨날 집까지 바래다 주고 밥을 사주고 해야되는지...
헤어지기도 힘듭니다...그렇다고 애인관계도 아닙니다...그저 이 여자는 저를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데
저또한 그런 그녀의 생각을 알기에 크게 마음을 안쓸려고 해도...
어제도 그 일 때문에 문자가 여러 통 왔습니다...삐졌냐고??(7통정도)
미안하다는 말 없이 그저..자기가 밥사주겠다는 문자로 그냥 넘어가려는 그녀를 보면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