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고 분해서 ... 끓는속 다시 한번 토해내고,
그리고 앞으로 남자때문에 주춤했던 제 삶 잘 다시 살아가고 싶어요.
힘들지만, 이별은 원래가 힘든것일테니.
줄 수 없는 편지지만, 마음으로나마 보냅니다.
감정이 격해져도 .. 너무 뭐라하지는 말아줘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속병이 날 것 같아서.
볼것도 그다지 가진것도 배운것도 가족도 없었던 너.
너한테 관심조차 없었는데 넌 계속해서 관심을 표하고 조르다시피 나와 사귀게 되었지.
날 사랑한다 했고, 백일때는 이렇게 오래오래 결혼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 말에, 널 사랑하게 되버린 내가 행복함을 느꼈던 것.
그리고 멀다멀다 하면서도 늘 싫은 소리 한마디 없어 날 집앞까지 태워다 주었던 것...
무수히 많은 일련의 추억들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우리가 참 좋았을 그때, 그때 너의 감정까지도 거짓이었다고,
그 당시 나를 사랑했다는 말조차 거짓이었다고.
그렇게 싸잡아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연락을 받지 않아 내가 널 찾아 갔을때,
너 나에게 뭐라고 했었니.
'나같은놈 만나지 말고 고생하지말고 넌 나에게 과분하니까 사랑하니까 보내준다'
난 당연히 너의 말 믿지 않았어.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는 무책임한 소리는 개나 주라고.
마지막 보는 거라면서 안녕을 외치고 널 등지는 순간,
바로 그 순간에 난 깨달았어.
형편없는 너지만 그걸 감싸고 싶을 정도로 나는 널 사랑한다는 걸.
이 죽일놈의 사랑은 이렇게도 한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켜 바보를 만드는 거더라.
울면서 너없으면 안될것 같다고 했던 내 모습 .. 아직도 상상만으로도 비참하다.
니가 이제 너 싫으니 가라고 짜증에 난리를 쳐도 내가 가지 않자,
너의 빚이 몇천만원 사채라면서 ...'이제 여자도 싫고 돈만벌꺼다' 라고 했지.
너의 그 처음보는 심각한 표정과 말투.
나는 가슴에 또한번 못이 박히는 느낌을 받으며 울기만 했다.
'너 싫어서 그런것 아니다. 내가 일요일날 찾아가마. 밥 잘 챙겨먹고 그만 울어라.'
너 나의 얼굴에 눈물 자국을 닦아주며 함께 버스를 기다려 주었잖아.
나는 너의 말을 진심으로 믿었고 그만큼 아파했다.
아니 누구라도 너의 디테일한 연기력 앞에서 진실이라 생각했을것이다.
신경이 쓰일까 싶어 전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
몇일을 시도때도 없이 울컥울컥 올라오는 눈물과 응어리 때문에 힘들었고.
그러던 도중 사실은 네가 여자가 생겨서 임을 알게 되었지 ...
노래방 도우미 나가요걸을 여친이라 부르며 '울예쁜자기 우리예쁜사랑하자 예쁘다'
라는 내용의 맞춤법까지 다 틀려먹은 문구와 사진.
사람을 등급나누고 싶지는 않지만, 저급 싸구려에 날티나는 그 여자의 얼굴.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숨이 탁 막히며 사지가 떨리고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고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느낌.
바람이었다니 !!!
믿었던 자에 대한 배신감.
그 표정과 그 말투로 .
정말로 내가 싫어져서가 아니라 아직도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너의 작은 손짓들.
세상에 나쁜 놈들은 많지만,
넌 나쁜놈 중에서도 악질적인 놈에 속해.
사람이 어떻게 한사람만을 영원토록 사랑하냐 _ ?
내가 싫어졌을 수 있어. 질렸을 수 있어 !!
차라리 이젠 너보다 다른 사람만나고 싶고 새로운여자 찾을꺼다. 라고,
그렇게 깔끔하게 말을 할 수는 없었던거냐.
이를 악물고 라도 너 다시 붙잡는 일 없었을텐데.
지질부레하고 우유부단한 못난 새끼.
그렇다면 지금 내가 믿음의 눈물이 아까워 피눈물 흘리는 일은 없었을꺼다.
이렇게 이중 삼중의 거짓말에 농락당해 분하고 불쾌하지는 않았겠지 !!
슬픔, 배신감, 바닥까지 내려가버린 내 자존심.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장이 쿵쿵 뛰며 싸늘해지는 더러운 기분.
지 버릇 남 못준다고 헤어지는 마당까지 넌 거짓말 일색 이었어.
내가 싫어져서가 아니야 ?
여자 싫고 돈만 벌꺼야 ?
빚을 갚으면 돌아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빚이 있기는 있는거냐 ?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니 넌 ?
넌 네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나의 말을 이해 못할것이고,
사필귀정 인과응보 같은 옛말을 나는 믿는다.
언제가 될것이건 어떤 경로로든 넌 죄값 반드시 치를 것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는다 했다.
넌 나의 쓴소리와 충고가 귀찮고 답답해 보였겠지.
너의 눈에 세상은 삐딱하고 그냥 대충 살다 가는 것일테니.
그래 넌 그렇게,
니가 뭘 해도 그러려니~ 그저 웃고 떠들고 재밌고 향락적이고
이여자 저여자를 만나도 그저 이해해 주는 것 같은
그 나가요 여자가 ...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네가 모르는 '정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고지식한 나보다 좋겠지.
나이는 나보다 많아도 .. 참 많이 어린게 너라는 걸, 콩깍지가 벗겨진 지금에야 깨닫는다.
온갖 남자의 손 타는 여자, 2차 나가는 여자 ... 기둥서방질이라도 하고픈게냐.
미안하다. 난 널 사랑한다하였으되,
너의 수준으로 날 낮춰가면서 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일인가보다.
지금이라도 힘들었던 시간들을 통해 너에대한 콩깍지가 벗겨지고,
너와 헤어지게 된 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
철저하게 뒷통수 맞고 속았다는 생각에 분하고 억울하고 치가 떨리지만 _
어디가서 하소연을 하겠나. 내가 다스려야 할 몫인것을.
누가 더 좋은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련지.
나중에 연이 닿으면 한번 보자고.
우리 늘 대결하였듯이, 이번에도 내가 이길테니까. ㅋ
너한텐 똑바로 살라는 말 조차 가치없다.
더이상 가꿀 필요 없는 사람한테 잘되라 할 필요도 없는거고,
넌 내가 하는 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도 못할테니까.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는자 네놈의 눈엔 피눈물 날게다.
영원히 하류인생, 대충 ~ 찌그러져 살도록.
사주팔자에도 절대 돈 못모으는 팔자이며,
모아도 손도 안대고 앗아가는 자가 도처에 있다던 니 팔자인데,
니 주제에 단란주점 사장은 무슨놈의 단란주점 사장이냐.
그렇지만 살다보면 복대가리 없는 니 인생도, 볕들날 한번은 있지 않겠느냐 ?
넌 니가 나를 떼어버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거 아냐 .. ? 니 구질구질한 인생에서 내가 벗어난거라는 걸. ㅋ
이 글 쓰고 다시 한번 쭉 읽으면서,
그래도 기분이 한결 나아집니다.
그제보다는 어제가 낫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살만 합니다.
사람맘이 간사하다 간사하다 하는데 ,
생각이 바뀌고서 조금씩 살만해 지는 절 보니 제마음이 가장 간사한가봅니다.
이렇게 조금씩 세월에 쓸려가면서 언젠가 '아 나에게 그런일이 있었지 ..'하며,
머리 끝까지 치미는 분노조차 잠잠해질 날은 곧 오겠지요.
또다른 나쁜남자,여자 에게서 이별을 고해받고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모든 분들 ...
좋은 사람을 알아보기 위한 연습이었다고 생각하고,
행복해집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