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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가 맞을까요?? 정식적으로 힘듭니다..

제발 |2007.08.13 06:13
조회 579 |추천 0

댓글 다 읽어봤구요~

글 지우려다가 그냥 냅둬요ㅋㅋㅋ

사실 댓글 보기 전까지 저희 엄마가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봤어도 제가 불쌍한 생각은 안 해봤었는데ㅜ

암튼, 이 얘길 엄마한테 해드렸어요

제 얘기 들으시고는 엄마랑 같이 막 웃었죠 ㅡㅡ...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이게 엄마 표현 방식이야, 엄만 안 변할거야."

이러시는거예요. 생각치도 못했던 말이라 좀 당황했었지만

어쩌겠어요~ 같이 살아갈 가족이고 사랑하는 가족인데ㅎ

그냥 이해해보기로 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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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때문에 미치겠어요

 

제가 중1때 엄마께서 학알(종이로 접는거)을 좋아하시는거 같아서 몰래몰래 접었어요.

그런데 어느날은 들켰죠.

엄마가 공부안하고 뭐하는 짓이냐며 집어던지시더군요..

하고 싶은 말은 목까지 차올랐는데,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면서 학알을 주웠어요..

우여곡절 끝에 다 접어서 엄마를 드렸더니 아무 말도 안하시는거예요.

그래도 별 상관 안했었는데 어느날 이모랑 엄마랑 두분이서 하시는 애길 엿듣게 되었어요.

이모 : (제가 접은 학알을 보며)이거 이쁘다~ 뭐야?

엄마 : 00이가 접은거야.

이모 : 기특하다~

엄마 : 그럼 뭐해 쓸모도 없는데.

이러시는거예요.. 정말 그 얘기 듣고 엄마랑 며칠동안 말도 안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 뒤로 엄마한테 선물을 안 할거라고 다짐했었죠..

 

또 어느날은 중3때였어요.

제가 미용실 가는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대략 60cm정도 됬었죠.

길죠.. 긴거 알지만 항상 묶고 다녔고요, 단 한 번도 안 묶은 적이 없었는데

어느 아침에는 학교가려고 준비하는 중에 갑자기 엄마가 머리 짜르라고 하시길래 싫다고 하니까

힘으로 절 제압하시고 부엌가위로 묶은 제 머리를 그냥 자르시는거예요.......

정말.. 말도 안나고요 엄마 밀쳐버리고 싶었는데.. 엄마라서 할 수도 없고..

머리를 마음대로 짜르시고 어느정도 분이 삭히셨는지 엄마께서

엄마 : 니가 자초한거야! 그러니까 말대꾸 안하면 좀 좋아?!!

.. 아무 말도 안하고 학교에 갔었죠..

 

고1때에는 증명사진을 학교에서 단체로 찍었었는데, 정말 웃기게 나왔어요

친구들이 범죄자라고 부를 정도로.. 좀 ㅋㅋㅋ 그래도 나름 추억이라고 위로하면서

40장을 현상했더랬죠 ㅡㅡ...그리고 서랍 속에 넣어뒀었는데 어느날 엄마한테 전화가 온거예요.

엄마 : 서랍에 있던 사진 뭐야?

나 : 아 그거 어쩌구저쩌구~해서 찍은거야~ㅎ 왜??

엄마 : 그게 뭐니 가위로 오려 버렸어.

나 : 응?????그래도 그렇지 딸 사진인데.. 그렇게 찢어 버리면 어떻게해

엄마 : 그럼 그따위로 찍지마.

이러시는거예요.. 그때도 지금도 워낙 웃기게 찍었던 사진인지라 친구들하고 웃어넘기긴 하는데..

보통 엄마들도 딸 사진 이상하면 찢어 버리나요..??

 

고2때에는 정말... 저랑 엄마랑 여동생이랑 식당에 가려고 걷고 있었는데,

글쎄 엄마가 저보고

엄마 : 같이 다니기 쪽팔려

이러시는거예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심각한 얼굴로.. 제가 좀 왠만한 일 아니면 부딪히기 싫어서

에이 무슨 말이 그러냐고 웃어넘겼는데, 같이 밖에 나오시면 항상 그 말을 하시는거예요..

하루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얘길했죠 그 얘기 듣고 싶지 않다고 그러니까 엄마 하시는 말씀이 정말 이런 말 쓰면 안되는거 알지만 가관이였습니다.

엄마 : 난 그냥 그런 말하면 니가 꾸밀줄 알았지~ 장난이였어.

...어떻게 한두번도 아니고 수십번은 정색을 하시면서 하는 말이 장난입니까..

그래도 그 뒤부터는 이런 말씀 안 쓰세요..

그리고 생신때는 순금 핸드폰줄이 가지고 싶다고 사달라고 조르셨습니다.. 저 알바도 안하고, 용돈도

안 받습니다.. 그래서 돈이 없다고 하니까 엄마를 위해서 그정도 못해주냐고 하시네요..

결국 진짜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 하나 사 드렸더니 일주일 뒤 다른 핸드폰줄로 바꾸시네요..

..자식 돈주머니 사정 뻔히 아시면서..

 

고3..엄마께서 많이 편찮으시고 해서 가사일은 온통 제가 하고, 종종 엄마 식당일도 도와드렸습니다.

거기서 엄마 불만이 터지신거죠.. 고3이 공부는 안하고, 그깟 집안일 하는거 가지고 동생을 다 잡아

먹는다고..그리고 이때 제가 여동생과 사이가 안 좋아 한 6개월을 서로 말을 안하고 지냈었습니다..

그것도 불만이셨죠..제가 일방적으로 동생을 증오했거든요..그 뒤로 엄마, 저 보는 눈빛이 "니깟게

우리 가정에서 가족들 서로 불편하게 만들어." 이런 눈빛입니다.. 후.. 참아보고, 못 본 척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정말  이 표정 다 합친거보다 더 해요..

더 심해진건 제가 대입 준비하느라고 논술을 배우게 됬는데, 왜 논술은 비판도 하고 옹호도 하고 그런

자기 주관이 뚜렷한 글이잖아요. 문제는 제가 논술에 빠져서 제 생활 자체를 사회적으로

바라보게된 면이 생기게 됬어요. 여기서 또 부딪히게 되는거죠.. 저희 어머니께서 지금의 제 남동생을 낳으려고 낙태를 4번, 씨받이까지 들인다는 친할머니의 협박에 억지로 낳게 된겁니다. 그래서 남동생을 끔찍하게 아끼시죠.. 이런 집안사상과 남녀평등사상인 저와 대립하면서 엄마와의 관계는

걷잡을 수없이 악화되었죠.. 그래도 노력했었습니다.

 

대학을 학겹한 작년 입학금조차 제가 대출받아서 갔습니다.. 고등학교 등록금도 나중에 갚아야하는

장학금 제도로 3년 내내 다녔구요.. 정말.. 힘듭니다. 지금 제 얼굴에 침뱉는 다는거 알지만

제 가족 좋다는거 알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엄마의 무언의 압박과 대립이 너무 힘드네요..

쓸데없는데 돈 낭비하고 싶지않아서 독립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 앞으로 엄마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저희 엄마께서 제작년에 수술을 받으셨는데, 길게 사셔야 5년이라고 하셨어요.. 그거 때문에 더

힘들어요.. 그래도 잘 보이고 싶고, 다른 형제보다 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충격

받으시면 정말로 돌아가실지 모르거든요.............잘못하다가 저 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 쌓여서

부모 죽였단 년 소리도 들을까봐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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