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교원을 다녔고 그 후 14살까지 교회를 다니다가
24살 작년에 다시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니면서
많은분들과 교제도 하게 되었고 여러 형제 자매님들과 모여서
성경 공부도 하게 되면서 마음의 평온도 되찾았고 우울증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의 여건상 자주 교회를 나가지 못합니다.
주말에도 하루종일 일을 해야하는데다 퇴근도 밤11시 이후라
금요철야예배는 물론 가지 못해요.
하지만 교회분들은 그런 저를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언니들은
저만 보면 왜 매주 교회엘 나오지 않느냐며 다그치고 좀 나이
있으신 어른분들은 매주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며 타이
르는 식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지 성경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저도
알고는 있지만 정말로 섭섭합니다. 직장에서의 제 입장도 있고
위치도 있는데 예배가 있으니 일 못하겠다 라고 하고선
교회를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쉬는날 예배가 있으면
꼬박꼬박 찾아갔고 성경 공부를 할때도 예습복습은 언제나
철저하게 해갔으며 여러가지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치만 교회에서 주는 압박감이 절 믿음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심해요. 저에겐 제 나름대로의 꿈도
있는데 왜 교회에서 봉사단체를 설립하기 위한답시고 저에게
사회복지사를 자꾸 권유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를 위해서라면 제 꿈도 포기해야하나요?
그런게 하나님으로의 믿음인가요?
대학 졸업 후, 3년간 취직은 하지 않고 그냥 교회에서만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루는 이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넌 평생 취직은 안하고 교회에서 봉사만 할거냐고.
그랬더니 친구 왈, 취직같은것보단 믿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취직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네요.
이런게 믿음인가요?
오늘도 수련회에 오라고 몇 번이나 전화에 문자가 왔는지 모릅니다.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전화가 수십통이 왔었고요. 정말 내가 하는일을
하찮게 보는건지 우습게 보는건지 그딴일은 팽개치고 예배를 오라는식으로
항상 이야길 하니 믿음이 사라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 믿음도 중요하지만 제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종교에 대한 갈등이 심해지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