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와서 끈적끈적한게 기분 진짜 별로 였는데 회사 오면서 토나오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 쓰게 됬네요.
오늘 정말 지하철에 사람 많았습니다.
문 열리자 마자 사람들한테 등 떠밀려서 지하철 한 가운데로 들어가게 됬는데 자리가 어정쩡하니
손잡이를 잡으려면 팔을 좀 뻗어야 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제 중심감각을 믿기로 하고 손잡이도 안 잡은체 두다리에 힘 빡주고 서있었습니다.
제 앞에 여성분 한분은 신문 보시느라 손잡이 안 잡고 계셔서 솔직히 제가 잡을 수도 있었지만
그걸 잡으면 본이 아니게 그 여성분을 살짝 감싸는 듯한 자세가 되는 상황인지라...ㅠ
하지만 제가 탄지 한정거장 뒤에 들어오시는 20대 초반 힙홥필 남성분...제 옆에 서시더니 오른손으로 바로 그 손잡이를 잡으시더군요. 다른 한손은 지하철 의자 기둥을 잡으시고...
제가 볼땐 제 앞에 여성분이 힙홥삘 남성분 두팔에 갇혀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뭐...거기까진 그래도 괜찮았죠. 하도 사람이 많은 상황이였기에...
하지만 그 다음.
그 남성분 겨드랑이가 촉촉히 젖어있는게 보이는겁니다.
그거 보고나니깐 왠지 냄새도 폴폴 나는 것 같아 온 신경이 코로 집중 되는 것 같고요.
ㅡ,.ㅡ;; 킁...
전 제 그부분이 땀 좀 났다 싶으면 고이 닫고 다니는데...보기 민망했어요.
아무튼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하철은 계속 달리고...
그러다가 한번 지하철이 좀 흔들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힙홥삘 남성분 "헉" 하시면서 숨을 내뱉으시더군요....아 진짜 욕할뻔 했습니다. 안그래도 코 예민해져 있는데...아침에 이 대충 닦고 아무것도 안 먹은 냄새 아실라나....ㄷㅈㅂ훕ㅈㄴ에;ㅎ울ㄴㅁㅅㄷ녀ㅑ7ㅐㅣㅏㅓㅗㅎㄹ
그때부터 슬슬 짜증이 밀려오더니 그 남성분만 집중적으로 관찰하게 되더군요.
마지막 결정타는...
손잡이를 잡고 있던 그 남성분의 다소곳한 팔뚝...
근육 살짝 있고 뽀얗건 좋은데...거기에 빨간 여드름들...
바로 옆 손잡이를 잡고 계신 또 다른 여성분과 계속 마찰 되는데...
그 여성분이 만약 그 여드름들 보셨으면...오늘하루 순탄치 못했을것 같네요.
저런 악조건속에 저는 속으로만 짜증 완전 많이 내면서 회사에 왔습니다.
(아! 저 20세 알바생인데...ㅋㅋㅋ 친구들한테도 맨날 회사간다 그래요.ㅋㅋㅋ)
요즘처럼 덥고 습기 많을때에...여러분
겨드랑이 왠만하면 닫고 다녀주세요.ㅠ.ㅠ
아침부터 이런얘기 올려서 톡톡 즐기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만...여기밖에 속 풀때가 없네요.
아! 그나저나 석계역에서 여덟시 반 쪼금 못되서 친구분과 1호선 같이 타시는 누나!!
(정확히 말하면 석계역 1번 출구로 들어와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와서 동대문 방향 1호선)
너무 예뻐요!! ㅇㅅㅇ;; 전화번호 물어보고 싶다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