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계시판에 가끔 들려서 여러분들의 글도 읽고 조언도 보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여?
참고로 글을쓰면서 서투른것도 있고요. 편하게 하기위해서 존댓말은 안썻읍니다 이해해주세요.. 부족한 글입니다.. ^^
제인은 미국여자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조상이 어디서 왔는지조차 기억을 더듬어야할만큼, 서부 개척시대에나
나올법한 시대에서 부터 살아온 그런 미국 본토 백인이고, 그녀의 어머니는 프라스계 미국인이다.
한마디로 백인중에 백인(?)인 셈이다. 그녀의 금발은 정말이지 옛날 어머니 바느질할때에 본 얇은 비단
실같은 느낌이라면 정답일것 같다. 내가 즐겨 먹는 파스타 중에 "엔젤 헤어" 라는 국수도 생각나고..
내가 제인을 만난건 2년전 내가 지금의 직장에 을 다니기 시작한후 였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줄곳 개인 비지니스를 하다보니 나만의 시간이 없었다. 72년생에 이번달 28일이 지나야 , 미국나이로 31살이 됀다. 난 아직 30살이라고 우기지만 우리 어머니 눈에는 내가 노총각으로 보이시나 보다.
그도 그럴것이 10살이상 차이나는 우리 두형님들이 20대 중반에 모두 결혼들을 하셨으니. 어쩌면 내가 노총각이란 말이 맞을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언제 부턴가 장가 안가냐? 라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익숙해져있던 터였다. 잠시 내가하던 식당을 정리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사회생활도 늣기전에 더 즐길겸(?) 무역회사에 취직을 했다. 오랜만의 사회 생활은 정말 즐거웠다, 하루하루 배워가는 재미도있었고 하루 12시간 이상 매달려있어야했던 개인 비지니스때 보단 시간의 여유가 참 좋았다.
제인은 나와 같은 회사를 다니는 4개월 선배(?)다. 첫인상이 참 맑고 순진하다는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나이는 나보다 3살 어리지만 정신연령이 나보다 높은것같기도하고.. 하여간 처음부터 우린 죽이 잘맛았다. 같이 영화도보고 제인도 나처럼 만화영화를 좋아했다.
얼마전에 본 Finding Nemo (니모를 찾아라?)를 보곤 밤12시까지 히히덕 거리면서 영화 예기를 했다.
가끔은 제인과 함께 한국식 닭살 멘트를 하기도한다, 얼마전 본 Matrix 의 Neo를 내가 닮았단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중국계 스타일이 나랑 비슷하게 보였나보다. ㅎㅎ
그래서 나도 제인보고 "너가 샤론스톤보다 낫다" 라고 해줫다. 사실 제인은 옛날 배우 오드리 헵번을 정말 많이 닮았다 , 얼마전 죽은 그래고리펙의 영화 로마의 휴일을 여러번 본터라, 난 오드리 헵번의 모습과 이미지를 매우 잘알고있다.
일부로 샤론스톤이라고 한건 , 제인이 확실히 알고있는 여배우 이름을 끼워넣은것 뿐이었지만..
제인은 보통 백인 여자들보다 키가 작은 편이다. 나도 키가 작은데 (미국 키 5피트 9인치, 한국 키 ?) 나보다 2~3 인치는 작으니 그리 큰키는 아니다.
그렇게 매주 제인과 난 주말이면 산타모니카 해변에 자전거도 타러가고, 재즈바에서 칵테일 마시며 나의 말도안돼는 농담을 늘어놓고. 영화 보러 가서 기분 내키는데로 한번에 3편까지 연속으로 보기도 했다.
제인한테 인터넷으로 한국 드라마 보여주며 동시 통역하느라고 입이 불어터진 적이 한번도 아니었다.
스타크를 가르쳐 줄땐 답답해서 홧병나 죽을뻔하기도 했다.
한번은 여인천하란 드라마를 통역하다가 머리 쥐나는줄 알았다.. ㅠ ㅠ
제인은 나를 좋아한다, 내가 안다.. 옛날 대학다닐적에 우울증에 걸려서 알콜중독에 걸린적이있어 치료를 받은적이 있단다. 갑자기 생긴 부모의 이혼과 그들의 법정 소송이 제인에겐 충격이었나 보다. 그렇게 수년을 보내고 직장에도 다니다 요즘 처럼 즐거운 때가 없단다. 그래서 나랑 같이있으면 즐겁다고 말하는 제인에게 난 도리어 나랑 놀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제인은 참 신기한 친구다. 뭐 이런 말하면 욕먹을지 모르겠지만, 나 처음 봤을때 저보다 어린줄 알았단다..ㅡ ㅡ. 내가 원래 좀 어려보이는 타입이지만 (난 술은 좀 마셔도 담배는 안핀다) 그래서 자기보다 3살이나 많은줄 몰랐단다. 제인과 함께 어울린지 벌써 반년이 넘어간다. 매주 같이 붙어 놀고 애들처럼 여기 저기 쏘다녀도. 그냥 그게 넘 재미있다.
가끔.. 아니 자주 요즘들어 부쩍 제인이 나에게 의지하려는 느낌을 많이 든다. 어쩔땐 한밤중에 전화해서 잠이 안온다고 말도 안돼는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내가 가르쳐준 한국말 하면 이젠 잘 훈련된 강아지처럼 끊고 잘잔다. (가르쳐준 한국말은 너무 닭살이라 못쓰겠당 ㅡ ㅡ;;)
이렇게 영어와 한국말을 자유롭게 할수있는걸 항상 감사 생각하며 살아온 나다. 그래서 자주 인터넷으로 한국 관련 사이트도 보구 한다. 한국 사이트들이 미국 사이트들 보다 젬있는것도 사실이고 ^^ 19년동안 한국 한번 안가도 한국 사정이 훤한것도 인터넷덕분인것은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대학때 모 한국 지사의 번역일을 하며 익힌 한타는 나름대로 능숙하다고 자부하기도 한다.
언젠부턴가 제인이 한국말을 배울려고 하는것같다, 40마일이나 떨어져있는 한국타운까지가서 책을 구했는지 한국말로 나한테 하려고 하기도 하고. 언젠가 등뒤에서 " 자기 모해?" 할때는 놀래서 자빠저 뇌진탕 걸릴번 하기도하고. 그뿐만이 아니다.
제인이 어디서(?) 배워서 나한테 써먹은 한국말중에 나름데로 골떄렸던 말들:
자기 모해?
자기 나 책임져! ㅡ ㅡ;; (손한번 잡은적없당..아직까지 나는 영어로 번역못하고있다 이문장을..)
나이뻐?
자기사랑해(코소리 포함)~ 등등...
그리고 드뎌 날 놀래 자빠지게 만든건.... 어느날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을 하고 나타난것이다..ㅡ ㅡ
오드리 헵번이 .. 케터린 제다 존스 가돼서왔다.. (이쁘더군요 어찌했던..ㅎㅎ)
아~~ 서론이 넘 길었군요.. 하여간 저와 제인의 정분이 두터워 지는건 알겠는데요.. 저도 제인이 좋아요
하지만 제가 염려하는건, 제인이 저의 눈치를 안봤으면 해요. 전 제인이 절위해서 한국사람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매우 부담스럽거든요. 언제까지 그럴수도 없잖아요.. 제인이 좋은 만큼 걱정이 돼네요.. 어떻게 하면 제인에게 내가 너의 모습그대로를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알려줄수 있을까여?
사람 마음 전하는데는 국경이 없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지둘리지요 ^^
너무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_ _) 사진올리는 법이 있으면 제인과 저의 사진을 올렸으면 좋았을텐데요..^^ 하여간, 반응이 좋은면 제친구(한국친구) 이야기도 나름데로 기구합니다..^^ 올리도록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