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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멀 잘못했길래...

소라 |2003.06.17 17:20
조회 2,369 |추천 0

일요일(15일) 시댁 갔습니다. 오랫만에 가서인지 울 아들 좋아라며 낮잠 잘 생각을 안합니다.

오는길에 차에서 잠시 눈 부치더니 금새 집에 도착...자는 아이 보듬아서 집안으로 옮기니 그때 부터 울어 댑니다. 선잠자서 이겠죠. 그아인 지금 4살이구요. 별말로 달래 봐도 소용없길래 디지몬 만화 틀어 줬습니다.(본래 좋아하는 프로임) 그때 남편 스타그래프트 하는 채널로 돌려 버립니다..당연히 아이 집떠나가라 웁니다..울집 남편 시끄럽다고 아이 운다고 리모컨 가지고 아이 엉덩이를 때립니다.아인 겁먹고 더 울고 난리가 났습니다..집정리 하면서 한마디 했다..

"운다고 애 때리는 사람이 어딨어."

그때 남편 벌떡일어서더니 그러더군요..뭐라고 씨팔년아! 다시말해봐 뭐라고? 중얼거리지 말고 크게 얘기해!!마구 소리 지른다..나 그랬다.다 들었으면서..머 씨팔년??말 다 했어?

그래 다 했다..씨팔...그러면서 아이 장난감 방바닥에 패대기 칩니다..당연히 부셔지죠..

아이들 깜짝 놀랜다..거기다 데고 애들에게도 소리 지릅니다..뭘봐!!!라고..

저희 애들 4,5살 어린 아이들입니다..이 아이들이 뭘 알겠습니까,,,그져 아빠 소리지르는 것과 물건 던진것에 놀라 했을뿐인데..

그후로 지금까지 눈도 안마주 칩니다..밥도 안챙겨 줍니다..어젠 밤 12시 데서 회사 근처라고 태우로 오랍니다..내가 직장다니면서 아이들 유치원과 놀이방으로 태워다 주고 데려와야 하기에 차는 당연히 제가 끌고 다닙니다. 이유도 묻지 않고 태워 왔습니다..그사이 아무런 대화 도 없었구여..다른때 같았으면..그 담날 문자 보내던지 전화 하던지 해서 먼저 화해의 말 꺼냈습니다..누가 잘했건 못했건가에..난 싸우는것 자체가 피곤하고,,싫어하는 편이다..그런데 이번만큼은 아이엄마인 나에게 그런 욕을 한것과 물건 던진것에 대해서는 참을수 없는 자존심이 상했다..먼저 사과 해 오기전에는 절대 말 안꺼낼 작정이다..

이렇게 글 쓰면서도 다시 생각해본다..그때 첨 싸웠던 시간들을....

내가 멀 잘못했길래...이것이 우리 부부싸움의 다이다..네트즌 식구들 정말로 내가 잘못한걸까요?

잘못했다 하기전까지 눈 안마주칠라 하는데..그게 옳을까여? 현명한 충고 말씀들 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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