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예요~
울 엄마 얘기는 하고 싶은데 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여기다 첨 글써볼게요.
두서 없는 글이고, 재미 없는 글일지라도~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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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일 전쯤,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가 여름휴가라고
2박 3일을 쉬신다고 하시길래, 몸이 안좋으셔서 먼데는 못가고
엄마가 먼저 영화를 한편 볼까? 하시더라구요.
저는~ 영화를 많이 안봐서, 오래간만에 영화관 출입이라 그것도
엄마와 함께 첨으로 가는 영화관이라서 당장 가자고 했죠.
그리고, 얼마후 엄마의 여름휴가날이 되어서
피곤한 엄마가 억지로 웃으시면서 가자고 하시길래~
저도 길은 잘 모르니 .. 확실하게 아는 영화관 한곳 찝어
영화 시간대 컴터로 보고 나갔더랬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한 2~3정거장을 갔는데 엄마가
"딸, 엄마 사실은 한 30년만에 영화관 가봐
아빠랑 데이트 할때도, 영화관 거의 못가고
초등학생때 아빠 손잡고 극장 한번 가본게 끝이야~^^;"
이러시는데.. 저도 많이는 안가지만 그래도..
이제껏 엄마와 함께 영화관 한번 가보지 못한게 넘 죄송스럽더라구요.
(어랏.. 이상한게, 부모님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흐르고..
이런거 연출된 tv장면의 일부 인줄 알았어요. 근데, 엄마를 위해
딱 한번 울어본 제가.. 이글을 쓰면서 눈물이..^^;;;)
디워를 예약하고, 그 근처 싼집에서 끼니 해결하고~
6층으로 올라가서, 앉아있는데 덜 밝고 시원하더라구요~ (진작 여와있을껄..)
엄마가 저게 뭐꼬? 하면서 가리키신게..
크고 둥그런 팝콘통(?)이 더라구요. 카라멜 팝콘 먹으면서
바삭하고 넘 맛있다고...
영화 내내 주무신다고 하셨던 어머니가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담에 이런 기회가 있음 또 보러 오자고...
하셨답니다.
엄마가, 그렇게 많지 않은 나이 40대 초중반이신데도..
영화 보러올 여유 조차 없었다는것과, 영화관을 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것에 대해서.. 제가 너무 죄송해요.
학원 보내달라고 때 쓰다 혼나고.. 뻔히 울 집사정 안좋은거 제가 젤 잘 알면서..
(부모님은 이혼이시라.. 아버지까지는..함께 동행하지 못하였구요..)
엄마의 깊어지는 주름과, 이젠 나보다 더 가벼워지신
엄마, 엄마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아직 내가 조금은 어린나이라, 해줄수 없는게
더 많아서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