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결혼은 현실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같이 살아나가다 보면 처음같은 마음을 유지한다는 게 쉽지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 될 거 같지 않아도 나중에는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고 정을 붙이는데 장애요소가 될만한 것들을 미리 생각해보라는 뜻일겁니다.
저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요소들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결혼을 결정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이건 어른들이 잘 아시죠..
다만 인간 대 인간으로 님의 예비시부모님들 쉽게 좋아하며 같이 살 수 있을만한 분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1. 결혼은 현실이니까 의사 아들을 둔 부모 입장에서는 교사가 눈에 차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건 경우가 좀 다릅니다. 즉 예를 들어 님이 중소기업 다니는 남자와 결혼 하겠다 했을 때 님의 부모님이 반대를 하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겁니다.
후자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생활 자체가 상당히 넉넉하지 않을 확률이 다분히 높기 때문에, 바로 이것이야 말로 결혼에 회의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잠재요소이죠. 즉 절대적수준 자체가 썩 풍요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사남편에 교사부인은 상대적으로야 더 부자인 사람도 찾으면 많이 있겠지만 어쨌든 제법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것이 거의 확실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아쉬움을 표시하는 예비 시부모님은 다른 사람과 비교 하는 것이 익숙하신 분인 것 같구 우리는 이것을 허영이라고 합니다.
2.사람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사실 정말 어렵습니다.
경제적풍요는 어쩌면 행복의 필요조건 일 지도 모르지만 충분조건은 분명히 아닙니다.
만일 이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은 배우자를 찾을 때 경제적능력과 동시에 그 사람의 성품을 비록하여 많은 것을 고려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좋은 인격의 소유자는 좋은 능력의 소유자 만큼이나 많지 않구 이것을 알아보는 것은 더 힘든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님의 시부모님은 님을 볼 때 님의 능력과 동시에 님의 인격도 고려 해야 할 것입니다.
님의 능력은 최고는 아니어도 괜찮은편이기 때문에 능력과 인격을 동시에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님의 인격에 더 주목하려고 할겁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좋은인격은 좋은능력만큼이나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님의 예비시부모님은 도통 인격에는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님의 예비시부모님이 예비며느리의 인격에 별 관심이 없으시다면 자신의 인격에도 별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겁니다. 물론 아들을 양육하시면서 아들의 인격에도 별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도 역시 농후하겠죠.
3. 뭐 이런저런 긴 얘기를 떠나서 예비시부모님의 태도에 대해서도 한마디 드리고싶습니다.
어쨌든 님의 시부모님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수도 있다 칩시다.
설사 님이 교사가 아니라 백수라 하더라도 사람을 앞에 두고 저런 태도를 취해도 되는겁니까?
뒤에서 조용히 반대를 하던가, 앞에서 대놓고 반대를 해도 충분히 님을 존중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4. 어쩌면 님은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시부모님이 문제가 많은데 이 결혼 괜찮을까?
그렇다고 시부모님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하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되는거 아닐까?
어쨌든 결혼은 당사자가 제일 중요한거니까...아 그래도 쉽게 넘길 문제는 아닌거 같고..아 어쩌지? "
만일 이런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계시다면 전 더 깊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시길 권합니다
만일 님의 시부모님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님의 예비 남편분은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전 솔직히 글에서 잠깐 나타난 님 남친분의 태도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냥 신경쓰지 말라니요!!!!! 이 얼마나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태도입니까?
자신의 부모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인격(?)과 가정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그냥 신경쓰지 말라니요!!!!! 글쎄요 전 결혼을 아직 안했지만 만일 장차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부모님의 태도를 바꾸어놓을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대접을 받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알아야 하고 자신의 마음도 아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모른다면 글쎄요...전 님도 님이지만 남자분의 마음도 아파야 정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5. 글을 시작하면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애기를 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니까 예비시부모님은 당연히 좀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이 결혼을 오히려 더 망설이고 신중해야 할 사람은 님인 것 같습니다.
제 글의 내용이 꼭 맞다기 보다는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고 반드시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는 결혼을
서둘러 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하십시요.
6.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여교사는 어떤 면에서는 여의사,여변호사 보다도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괜찮은 외모에 좋은 인격의 부모를 두신 분이라면 결혼에 있어서의 현실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최고의 신부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