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아. 몇일전 부터는 백수가 됐군요...
제가 나쁜놈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의심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지금의 여자친구와 어제가 백일 이었습니다.
제가 4월초에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있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 이벤트회사에 다닙니다.
저랑 처음 만날때, 제가 병원에서 나와서 같이 술을 한번 마셨습니다.
원래 알고지낸게 조금 되어서 병원에 있다길래 놀러온대서 제가 나간다고 하고 만났었죠.
제가 그떄 초췌한모습으로 나갔더니, 코디가 이게 뭐냐면서
저한테 싼 티셔츠 두장을 사서 입혔습니다.
(원래 옷을 못입거나 그런사람은 아닙니다. 그 당시에 아프고 정신없고 해서 아무거나
걸치고 나갔던 거죠;)
두장에 한 만오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제가 없는놈도 아니고. 특별한사이도 아닌데 이런거 받을 이유가 없대도,
제 과일값이라면서 그냥 입히더라구요;;
고마웠죠 당연히.
그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데, 이 아이가 울면서 힘든얘기를 하길래,
저도 너무 많이 공감되고 해서, 사귀게 됐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제가 퇴원하고 백수일동안, 단 한번도 먼저 연락한적이 없었죠.
그러고나서 한 두달정도 뒤에, 취직했다고 하니.
그 때부터 태도가 달라지더라구요.
제가 폐인처럼 있는게 마음아파서, 싫어서. 정신차릴때 까지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당시에 이제는 잘 살아 보겠다고 다짐하고,
새사람 된건 맞습니다.
그런데 짧은시간도 아니고 두달 가까이 연락한번 제데로 없다가.
취직했다고 하니까 잘 해주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러더니 한번은 자기 생일 지났는데,(이미 한달가량 지났었죠, 그 동안 한번도 연락없었으면서.)
그래도 생일선물 받고싶다고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그래서 제 몸통보다 조금 작은 토끼인형을 사줬습니다.
그런데 겨우이게 다야?
라는겁니다.
제 딴엔 선물 뭐해줄까 하다가, 그래도 고민해서 준건데.
그러니까 좀 서운하고 조금은 어이없더군요.
별 내색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지금까지 만나면서, 여자친구가 돈내는걸 본적이
사귀기 전에 티셔츠 두장 사준것 빼고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분명 여자친구도 직장인이면 돈이 없을래야 없을수도 없는데 말이죠.
제가 이 아이 사정 다아는데, 돈 들어갈데가 없어요.
집에서 나와 살기 때문에.
한달에 집세40말고는 돈 들데가 별로없다는거죠.
한번은 지나가가는 투로 넌 뭐하는데 맨날 돈이없냐고 물어봤죠.
그러니까 자기도 잘 모르겠데요_
그러면서 요새는 제 악세사리들
(제가 스와로보스키 달모양 펜던트가 원석으로 된 목걸이가 있습니다. 그리곤 아주 예전부터
껴온 금반지가 있어요. 모두 제 부적같은겁니다.)
을 탐내하는 눈치더라구요.
몇일전에는 커플링하고싶다고 조르는데..
직장인이긴 하지만 저도 그리 넉넉한 편은아닙니다.
부모님 집에 살면서 부모님께 생활비도 드려야 하고, 제 보험이랑 적금. 핸드폰요금. 제 생활비.
동생 용돈 주고 하면 저도 남는돈이 많지가 않거든요..
물론 많은 분들이 제가 쪼잔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건 어느 정도죠.
돈 꿔달라고 해서 줘도. 전혀 줄 내색도 안합니다.
제가 모르는 어떤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월급을 제데로 못받는 것 일 수도 있지만.
만나면서 단 한번도 돈쓰는 적도 없고.
대기업 취직했다니까 다시 만나주며,
이것저것 가지고 싶다고 눈치주고.
기껏 해줬던 선물에 불만표하는 여자친구..
그러면서 제게 뭐 해준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사정상 직장을 관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일 안하냐고 보채더라구요...
어련히 알아서 할텐데 말이죠.. 허허허허헛..
이때 드는 느낌은 저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제 돈이 마를까봐 걱정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당연히 기분나빴죠...
제가 나쁘다고 하셔도.
전 제 돈보고 좋아하는 여자는 바라지 않습니다.
제가 못생기거나 뚱뚱하거나 어디가서 뭐 못한다고 딸리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밥 빨래 청소. 다 해주고. 애교있고 키가 그리 작은것도 아니고. 얼굴들이밀고
못생겼다고 욕먹은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습니다. 잘생긴건 아니지만.
예쁘장하게 생겨서 기생오라비 같이 생겼다고는 많이 들었습니다- _-;;
제가 분면 못난것도 아니고 연애경험 없는놈도 아닙니다.
그러니 당연히 제 모든모습을 사랑해주는 여자를 바라죠.
제 돈을 사랑하는 여자는 싫습니다.
그러면 평생솔로로 살라고 하신다면 차라리 그렇게 하도록하죠.
제가 누군가에게 이용당한다느니 차라리 혼자살고싶습니다.
요새 계속 이런 의심이 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 불찰 일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_?
전 정말 진지하거든요..
많은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