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전 아마 미치던가.. 가슴이 터져 죽던가 할 거 같슴다.
결혼 생활이 어쩜 이렇게 힘이 들까요?
얼마전 답답한 마음을 여기 글로 올렸는데.. 그 이후 정말... 넘 많은 일이 생겼답니다.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결혼후 우리 부부는 친정에서 일다니시는 친정엄마 집에 얹쳐삽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하시고,,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이겠지요.. 울 신랑한테요.. 세금도 내주시고 세탁기, 냉장고,.. 숟가락하나도 친정집에 있는 것으로 그냥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엄마가 아프시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기능도 고혈압고 흉부에서도,, 뇨잠혈도.. 1년 사이 엄마의 몸은 많이 아프십니다... 약도 못 사드리고 있는데 그 몸으로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십니다.
우린 그런 엄마에게 얹혀 살고 있고요...
엄마가 아프다고 하니까.. 넘 맘이 아픕니다. 그런데 그때.. 신랑네 결혼한 여동생이 그나마 있던 전세집에 여동생 신랑네 시댁식구들의 실수로 빚을 져서 전세집이 빚을 갚아야 해서 내 놓기로 하였습니다. 졸지에 집도 없이 월세방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 들은 신랑
우리가 모은돈 (모은돈이라야, 제가 미혼때 1년동안 정말 주위사람들 무시당하며,, 배고플때,, 집에가서 밥 먹고 그돈 아껴야지.. 하면서 모은 제게 정말 눈물나는 돈 800만원과 울 시랑 그동안 시댁 식구들 뒤치닥거리 하다 직장생활 4년째 하면서 그나마 모은돈 1200만원 그것도 담달에 만기되는 적금) 2000만원이 그 여동생 불쌍하다며 월세방 말고 전세방 얻어줘야 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울엄마 아파서 회사 그만두면 우리 부부 친정집에서 돈 모을때까지 같이 살자고 합니다.
울엄마 아프면 우리가 돌보야 한다고 하면서요... 전 신랑앞에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여자가 평생 남자가 하기 힘든일 하면 정년때까지 일하는 사람 있냐고.. 하니까.. 울신랑 야속하게,,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시어머니 여지껏 돈 밖에서 벌어보신적 없으신데.. 그럼 왜 안 버셔서 지삭들 힘들때 도와줄 작은 돈 하나 마련하지 못했는지....울엄마 바라는 거 울엄마가 돈 얼마 보태줄테니까 너희돈 모은 거 있으면 나가서 너희끼리 살라하십니다. 그랬더니 신랑하는말.. 엄마가 힘드셔서 일 못하면 우리가 돌봐야 한다고 하면서 친정집에 그냥 붙어살자고 합니다.
울엄마 늘 소원 우리가 잘사는 건데.. 울신랑 "여동생 불쌍하니까 그나마 모은돈 여동생 전세방 얻어주자"고 합니다. 대신 전세계약서는 우리 이름으로 하고 우선 여동생이 거기 살도록 하자는 것이니.. 그돈은 나중에 그냥 우리돈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전 울신랑이 울엄마 불쌍한거는 생각 못하고 자기 여동생 안된거만 생각하는 것 땜에 많이 섭섭했습니다. 그거땜에 싸웠습니다. 하루동안 말 안하고 저 헤어질 결심 했습니다.
그런데 울신랑도 불쌍하더라구요.. 가장 불쌍한 사람이 울 신랑입니다. 신랑도 " 자기가 자기집을 책임져야 하는데 그거 생각못하고 결혼을 먼저 한거 같다며.. 헤어지자고 하는거 "넘 불쌍해서 화해 했습니다.
그리고 여동생 사정도 안 좋으니까,,(여동생 잘못 아니잖아요) 그래.. 우리 이름으로 전세 얻어줄 결심하는데.. 울시아버지.. 우리 결혼전 집 팔고 새로 산집에 월세를 주었는데 그게 계약서 외에 밀린 월세 에 대한 것을 구두 계약으로 처리하여서 그게 잘못 되어서 월세집을 갑자기 빼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댁에 돈이 없으므로 저희가 가진 돈으로 일단은 보증금을 빼줘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가진돈 2000만원에서 아버지집 월세 보증금 빼주면 1000만원 남고 또한 남은돈에 여동생 살 전세방 얻어주려면 은행대출과 함께 울신랑 회사대출도 알아봐야 합니다.
헉.. 정말 미치겠습니다.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몰리니까.. 넘 무섭습니다. 몇주 후면 시아버지 회갑이라서 돈도 들어가야 하고 울신랑 시동생 대학교 학비도 내야 하고....
휴~~~~
그냥 결심했을때.. 헤어져야 했을까요?
전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