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에 제목을 쓸려니...뭐라고 시작해야 될지 몰라.... 점만 찍었다...
어제 널 만나기 전에...이젠 널 놓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었는데...막상 널 만나니...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입속에 맴돌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 너무 늦었지?
너와 연락안하고 지낸지도 몇일이 되었다... 울리지 않는 폰을 보고 있으면 너 생각이 많이 났었어 지금도 그렇고....
나도 한두번의 헤어짐이 있었지만... 이번만큼 크지는 않았거든... 나에게서 가장 소중한걸 누군가가 뺏어 간다는 그런 느낌이다...
남들은 다 헤어져도...우리만큼은 잘 이겨 낼줄 알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안더구나...
너에게 힘이 되어야 할 내가... 도리어 힘들게 했으니..얼마나 힘들었겠니?
내가 가진걸 너에게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았는데... 이제 줄것이 없구나...
남은거라곤.... 너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 뿐이다... 매일매일 서랍에서 꺼내어 보곤했었는데...
이제부터 봐선 안되겠지? 자꾸 너 생각하면...가슴아프고 눈물이 날까봐... 안보이는 곳이...숨겨 둬야 겠다...
오늘 아침 학교를 뛰면서... 노래를 불렀지... 너도 들어봤을거야..내가 불러 줬으니깐..
가사중에...'어제밤 꿈속에서 본 그녀의 검은 눈동자... 아가씨 나를 잊지 마오.. 1년차가 끝날때까지' 란 내용이 있는데.. 갑자기 니 생각이 나면서...눈물이 나더라...
좀만 더 참아줬으면 좋았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나보다 멋있는 사람 많을거다... 난 추리하고... 소심하고... 힘이 되어 주지 못하잖아...
좋은 사람 만나서... 정말 오래 오래 동안 사랑하고 아껴주었으면 좋겠다...
넌 애교도 많고... 이쁘니깐 좋은 사람 빨리 만들수 있을거야...
난 군대 갔다오고 나서 생각할련다... 그전에 사귀면 군에 가야 되고...
그럼 또 헤어지겠지? 아픔 또 받기 싫다...이젠 내 주제를 알꺼 같다...
내 주제에 무슨...
음... 그동안 고마웠어... 날 웃게 해줬으니깐... 난 너에게 웃음을 줬나 모르겠네..
또 많이 사랑했었어.... 또 편하게 연락할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웠어...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너와의 추억은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을께...
어제 너와 멀어지면서 차에서 라디오를 틀었는데...이 노래가 나오더라...
예전부터 많이 좋아 했던 노래였는데...왜그렇게 날 슬프게 만들던지....
김현철의 나를... 이라는 노래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들어봐...
안녕.... 잘지내고 넌 강하니깐 빨리 이겨낼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