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나이 스물 하나, 이렇게 사는게 맞나요;

후추가좋아 |2007.08.20 00:10
조회 754 |추천 0

안녕하세요 ^^

저는 스물하나 꽃다운?ㅋㅋ 학생이지요

맨날 구경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음 저는 일단 그저 평범한 처자입니다

비록 여중 여고 여대 최악의 트라이 앵글 코스-_-에 말려들어 있지만

그래도 뭐 나름 즐겁게 살았달까요..

예쁘지도 않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저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할것이냐 말것이냐

고민만 주구장창 하는 한심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죠;

 

뭐 여학교만 내리 다녀서 아는 남자애들은 초등학교 때 동창들 뿐이고 그나마

2~3명 남짓-_- 연락도 안합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딱히 남자애들이 아니라도 친한 친구도 있고 여직 살면서 남자친구도 못사겨봤지만..

네 못사겨봤어요...ㅜ ㅜ 동생한테 맨날 놀림이나 받고 허허

여튼 나름 친구도 많고 성격도 활발해서 그런거는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어요

 

솔직히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워낙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냥저냥 먹고 자면 행복했던 시절이었으므로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죠

덕분에 저는 살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니까 하나같이 다 예뻐요 대학생들이라 다른가-_-

왠 여대에서 저는 같은 여학생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지요

 

6개월 만에 15키로 정도 뺐습니다 지금? 절대 안날씬합니다

고3 때 망나니마냥 머리 풀어헤치고 하루 6끼씩 먹어제껴서 원래 돼지였던지라-_-..

 

여튼 노력을 하긴 했지만 뭐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고 솔직히 자기 만족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먹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헬스 빼먹고를 반복하고 있지요..

얼마전에 헬스 제끼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랑 5시간 동안 얘기하다가..

갑자기 의문이 생긴겁니다

제 나이 스물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엄청 꽃다운 나이였어요 제가-_-

이 황금기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퍼뜩

 

솔직히 톡;에서 가끔 글을 읽다보면 뭐 남자친구~~가 불만이에요

여자친구가 뭐 어쩌고-_- 이런 얘기 엄청 많은데 저는 불만은 커녕 남자친구도 없네요ㅋㅋㅋㅋ

제가 문제라는 생각은 많이 해요 ㅜ ㅜ 악플달지 말아보세요;

솔직히 미팅도 많이 해보고 소개팅도 한번 해봤는데 제가 썩 좋은 인상이 아니고

말도 친절하게 못하고 뭐 등등등등 걸리는 게 너무 많아서 도대체 왜!!!라고는 말을 못하겠네요 ㅠ

 

친구들도 남친이 생기니 하나 둘 떠나가고~ ㅋㅋ 만나면 남친 자랑질이나 하고 이건 뭐..ㅋㅋㅋ

 

그리고 막 방송같은거 보면 여대생이라고 나오는 삶을 보면 웬 딴 세상 얘기-_-;;

보통 클럽이나 나이트 같은데 자주 가시나요? 주변에만 해도 클럽이나 나이트 같은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없어서 뭔지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나참

가보고 싶어도 왠지 서울나들이 하는 촌년느낌 날까봐 그것도 못하겠고 허허

가끔 엠넷 이런데서 하는 프로그램 보면 저보다 나이도 어린 친구들이 언니 포스를 풍기며

인생을 즐기고 있구나 얼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_-

대낮에 곰돌이 잠옷입고 티비 보면서 아이스크림이나 폭식하는 저는 초라해지지요..

 

주말에도 왜 저는 이럴까요ㅠ 요즘같은 날은 더위 먹어서 범죄라도 저지를까봐 무서워

걍 집에서 잠옷입고 잠이나 잡니다 주말에는 쉬어야 겠다는 강렬한 욕구가 끌어올라서..

그렇다고 딱히 주중에 생산적인 것도 아니고 ㅋㅋ

엄마 친구분들이나 친지들은 저를 되게 기특하게 생각하세요;

요즘 애들이 얼마나 까졌는데 착해서 얼마나 좋으냐고 어허허허

안놀러다니니 학점이 잘나옵니다 놀랄정도로-_- 성적표는 화려한데 뭔가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 이랄까

 

그렇다고 뭐 클럽이니 나이트니 강렬하게 뛰어들고 싶다는 건 아닌데

왠지 스스로 좀 답답하게 느껴진다랄까요..ㅠㅠ 나이도 어린데

지금 신나게 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도 좀 해보고

그렇다고 뭐 내일부터 놀러다녀야지! 해서 그러기도 쉽지 않고 ㅎㅎ

 

동아리를 해볼까 했는데 마땅히 할 것도 없고 여대라 남학우들과 함께*-_-*하려면 연합동아리를

들어야 하는데 남학우들과 만남을 갖기 위해서 취미도 아닌 동아리 활동을 하는 건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별로 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새 2학년..눈앞이 깜깜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억울한거.. 매일 집에만 있고 남자친구도 한번도 없었고-_-

클럽 나이트 근처에도 못가봤는데 왜!!!!!!!!!!!!!! 저를 그렇게 보시는지 ㅠㅠㅠㅠ

저 진짜 안예쁩니다 컴플렉스 덩어리 덩어리에요 ㅠㅠ

그래도 제 겉 모습을 저를 배반합니다..-_- 순수와는 거리가 멀지요

솔직히 아부지 닮아서 주량도 소주 2잔인데 미팅나가면 웃기지 마시라고 컵에 소주 따라 줍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쌍커플 없어서 눈화장 열심히 하는데 그것 때문인 것도 있고 원래 인상도 썩 ㅜ ㅜ

그리고 구두 신으면 170이 넘어가는데 미팅나오신 분들이 저랑 비슷해지더라구요;;;

뭐..미팅에 한맺힌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지만..

저 이제 남자친구 사귀는거 포기해야 할까요?ㅜ ㅜ 저도 알콩달콩 그런거 한번 해보고싶단 말이에요

과외 열심히하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해서 돈모아서 올 겨울에 수술할랍니다ㅠ 

흑..내일부턴 헬스도 안빼먹을 거예요..

 

아.. 한번 써볼까 해서 쓰다가 눈물 날거 같네요 ㅋㅋㅋㅋ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재밌고 신나게 살고 계신가요?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하루 되셔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