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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100일째...그리고 헤어진 지 50일째

오늘 8월 20일이 그녀와 만난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헤어진 지 50일되는 날도 되구요...

 

32년만에 찾아온 첫사랑은...

참을성 없는 제 성격 때문에 그녀를 떠나 보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좋아했는데……

내가 조금만 더 침착했다면……

지금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2주전에 오늘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만나달라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그만해달라는 답장을 한 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정말 만나서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난 정말 너무 힘들어서 잠시 흔들렸던 것뿐인데

그녀는 제가 이상하고 무섭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가 이해는 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 포옹해 줄 수 있을 거라 믿고…

그렇게 용서를 구했는데…

 

이제 더 이상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사이기 되었습니다.

제가 연락을 해도 받지 않고요.

 

32년만에 만난 첫사랑을 못 이루는 아쉬움…

날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에 대한 미안함…

그녀가 날 이상한 사람 무서운 사람으로 생각하는 괴로움과 부끄러움

이런 마음에 짐을 안고 그 동안 지내 왔습니다.

 

이 마음에 짐이 약한 나에는 벅찬 것 같습니다.

마음과 심장은 하나인지 매일매일 가슴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는 마음에 병이라고 하기에는 심각하다고 정밀 검사를 하자고 하는데…

 

살고 싶은 의욕도 없고…그렇다고 죽고 싶지만 자살할 수 없는 저에게는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매일 매일 심해져 가는 고통을 참고 있습니다.

 

첫사랑은 평생 간다는 말 정말 사실인 것 같습니다.

힘든 마음에 짐을 안고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녀와 다시 돌아와 주는 기적 같은 일 생기지 않는 한…

전 매일 매일 망가져 가는 내 몸과 마음을 더 이상 추스르고 싶지 않습니다.

 

한때는 열심히 살던 예전에 나로 돌아가고 싶어서

억지라도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매번 실패했습니다.

그냥 이제는 제 운명에 모든 것 맡기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려고요….

 

제 잘못이 너무 크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그녀에게 연락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을 여기에 조금 적어봅니다.

 

HJ아 너무 보고 싶다.

난 정말 변한게 없고 그대로인데……

단지 변한게 있다면 니가 옆에 없다는 것 뿐이야…

 

HJ아 나 정말 용서가 안되니?

이렇게 힘든 건지 정말 몰랐어…

옆에 있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이 못난 오빠 한번만 살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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