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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울 남편..우찌해야될지....ㅠ.ㅠ

샬롬!! |2007.08.21 16:30
조회 1,971 |추천 0

결혼 2년차주부입니다.

저희는 종교문제로 시댁의 반대가 심해서 친정식구만 모여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2년동안을 시댁에 주눅들면서도 꼬박꼬박 용돈드리고 자주 찾아뵙습니다.

근데 저의 아이 돌잔치가 있어서 초대장을 드리니깐

'상견례도 못했으니 돌 전에 상견례겸 식사나하자'는 말에 넘 감사했습니다.

친정식구들에게도 말하니깐 알았다고 날짜 정하자고 했는데 ... 깜깜무소식이더군요.

돌잔치 2주 남겨두고 다시 남편보고 확실히 오는지 안오는지 알아오라고 하니깐

기분 좋으면 가고 안좋으면 안갈꺼라고 했다더군요... ㅠ.ㅠ

그래서 예약한 곳 취소하고 다시 장소 변경해서 예약하고 조촐히 돌잔치 했습니다.

생각 할 수록  넘 이기적이다는 생각과 저희 친정을 바보취급하는 거 같아서

이젠 나도 안갈꺼라고 용돈도 안줄꺼라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얼마 전 울남편 부모님 제사가 있어서 간다기에 난 안갈테니깐 혼자 갔다오던지

가지말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그래서

5살때부터 할머니 집에서 누나와 컸습니다.)

몇번의 설득에도 아랑곳 하지 않자 남편도 포기했는지 말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밤 늦게 조용히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또 시골가자고 할라는 갑다 했지요...

근데... 알고... ㅠ.ㅠ 생각할 수록 눈물이 핑 도네요...

남편이 어렸을때 부모님 돌아가시면서 할머니집에서 5살부터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알고.. 어찌.... ㅠ.ㅠ)

5살때부터 중학교졸업때까지 한달굶는건 예사고 상한음식만 먹게 했다고...

맨날 맞아서 동네사람들이 구해줬다고....

솔직히 더 자세한건 넘 길어서 설명이 불가능하네요...

암튼 시댁에 왜 말을 잘 못하는지...  어려워하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얼마나 두려웠으면...

어찌 그리 어린아이한테 그렇게 못할 짓을 했는지... 넘 원망스럽더군요...

전화와도 기쁘기는 커녕 공포라고.... ㅠ.ㅠ

그래서 내가 확실히 나쁜X 될테니깐 이번에 가서 나는 절대 안올꺼라고...

말해라고... 두번다시 가지 않을테니 그렇게 말하고 오라고 했는데

참나... 용돈 못 받을까봐 제 욕은 하면서 남편보고 오지말라는 말은 절대

안하고 그냥 넘어갔다는군요...

울남편... 불쌍하면서도 이해하면서도... 자꾸 우유부단해서 걱정입니다.

어찌해야 확! 인연을 끊을지... ㅠ.ㅠ

우리 얘도 시댁에선 기를 못펴거든요... 할머니가 하도 뭐라해서... ㅠ.ㅠ

와~~ 넘 이야기가 기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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