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먹은 여자인데
집안이 화목하지 않아 어릴 때 결혼하는게 꿈이였는데
또래들을 사귀다보니 그게 잘 안되서 지금 남친도 없어요.
25살때 6살 차이나는 사업가가 있었는데
돈은 잘 벌었지만 성격이 워낙 괴팍해서 미련없이 헤어졌어요.
오로지 나만의 이쁜 가정 꾸리고 싶은게 꿈인데 아무하고나 결혼할순 없잖아요.
근데 돈 없고 연봉 적지만 나랑 사이좋던 사람은 자기가 미안하다고 차버리더라구요.
그때 엄청 매달렸는데도 상처만 더 받고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어요.
아~~ 지금도 슬프다.
돈이 중요하단건 알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지 않아요.
부모님 두분다 잘 버시는데 사이가 안 좋으니까 돈도 모이질 않더라구요.
얼마전까지만해도 마음맞는 사람 만나서
성실하고 알뜰히 알콩달콩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들고 다른 사람들이 이것저것 맞추는걸 보니
조건이라는게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콩가루집안에서 나와서 혼자 살고 있는 것도 마이너스인거 같고
여자가 대학 때 혼자 자취했던것도 마이너스,
모아둔 돈 없는 것도 마이너스, 20대 후반인 나이도 마이너스...
신경 안 쓰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면 이래저래 우울해지네요.
무지 좋아했던 첫사랑은 의대 들어간 후에 나랑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미리 잘 헤어졌다 싶어요.
사귀었어도 어차피 조건 땜에 헤어졌을테니까요.
이것저것하다가 돈도 못 모으고 이제 또 새로운 일 시작하는데
열심히해서 잘 일으킬려구요.
잘 되고 계속 열심히해서 돈도 모으다보면
늦더라도 언젠가 가정을 꾸릴 수 있겠죠?
결혼하기엔 늦은 나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살아가기엔 젊은 나이라 생각하고 힘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