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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습니다.

20대후반 |2007.08.21 18:50
조회 246 |추천 0

28살 먹은 여자인데

집안이 화목하지 않아 어릴 때 결혼하는게 꿈이였는데

또래들을 사귀다보니 그게 잘 안되서 지금 남친도 없어요.

25살때 6살 차이나는 사업가가 있었는데

돈은 잘 벌었지만 성격이 워낙 괴팍해서 미련없이 헤어졌어요.

오로지 나만의 이쁜 가정 꾸리고 싶은게 꿈인데 아무하고나 결혼할순 없잖아요.

근데 돈 없고 연봉 적지만 나랑 사이좋던 사람은 자기가 미안하다고 차버리더라구요.

그때 엄청 매달렸는데도 상처만 더 받고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어요.

아~~ 지금도 슬프다.

 

돈이 중요하단건 알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지 않아요.

부모님 두분다 잘 버시는데 사이가 안 좋으니까 돈도 모이질 않더라구요.

 

얼마전까지만해도 마음맞는 사람 만나서

성실하고 알뜰히 알콩달콩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들고 다른 사람들이 이것저것 맞추는걸 보니

조건이라는게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콩가루집안에서 나와서 혼자 살고 있는 것도 마이너스인거 같고

여자가 대학 때 혼자 자취했던것도 마이너스,

모아둔 돈 없는 것도 마이너스, 20대 후반인 나이도 마이너스...

신경 안 쓰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면 이래저래 우울해지네요.

 

무지 좋아했던 첫사랑은 의대 들어간 후에 나랑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미리 잘 헤어졌다 싶어요.

사귀었어도 어차피 조건 땜에 헤어졌을테니까요.

 

이것저것하다가 돈도 못 모으고 이제 또 새로운 일 시작하는데

열심히해서 잘 일으킬려구요.

잘 되고 계속 열심히해서 돈도 모으다보면

늦더라도 언젠가 가정을 꾸릴 수 있겠죠?

결혼하기엔 늦은 나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살아가기엔 젊은 나이라 생각하고 힘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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