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와 노래방

허스키 |2007.08.23 19:53
조회 523 |추천 0

 

오늘 오후 늦게 엄마가 회사로 찾아 와씀다.....

아들내미 보고 싶다고 반찬 한 가득 싸가지고요....^^

 

전 대구에 살고 엄마는 구미에 있다보니  한달에 기껏

서너번 보는게 단데

요즘 쫌 바쁘다(아니 귀찮은게 맞겠네요)라는 핑계로

 근 한달만에 첨 보는군요....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하는가 봅니다

"머 묵고 싶은거 인나??"

"니가 돈이 어딨노...고마 대따"

"카지말고 말해바라"

"그냥 돼지 갈비에 소주나 한잔하자"

 

아들내미 능력을 너무 잘 아시는 엄마다 보니 절대 비싼건 안 찾으시더군요

"니 요번 토욜날 머하노??"

"와????"

" 안 바쁨 내랑 노래방이나 함 가자"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노래 부르는 걸 넘 좋아 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중학교때 아버지와 이혼하고 혼자서

저와 남동생을 키워오셨답니다.....

외롭고 힘든 시간을 그렇게 견디시면서요..........

저와 엄마는 거의 친구 같슴니다...쐬주도 서로 따라주고..

회관이며 노래방 등을 꼭 저와 함께 누비십니다

 

능력없고 모자란 아들내미가 세상에서 젤 좋다나요...ㅋㅋ

학창 시절 무던히도 속을 썩였던 큰 아들이 이젠

가장 편한 술 친구...노래방 친구가 되었네요...^^

 

가시는 길 바래다 드리고 오면서 동생놈과 연락해서 요번 주말엔

엄마하고 놀자라고 얘기 한 후 집에 와서

엄마가 즐겨부르던 트로트를 듣고 있습니다...^^

 

소도둑놈같이 생긴 사내놈 둘이서 토요일엔 엄마와

데이트를 해야겠습니다.....

즐겁게 웃으실 엄마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여러분 시간되심 부모님과 노래방 한번 같이 가세요...

솔찬히 재밌습니다

부모님들의 망가진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다고  느낄겁니다..............

 여러분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게 있겠죠.....

제겐 그게 엄마닙다.............

이 노랜 울 엄마 18번이구요...ㅋㅋㅋㅋㅋ

 

좋은 저녁 되십시요..................

신나는 노래 계속 나올겁니다

블로그 돌아다니다 퍼온건데 넘 신나니까 즐겁게 들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