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늦게 엄마가 회사로 찾아 와씀다.....
아들내미 보고 싶다고 반찬 한 가득 싸가지고요....^^
전 대구에 살고 엄마는 구미에 있다보니 한달에 기껏
서너번 보는게 단데
요즘 쫌 바쁘다(아니 귀찮은게 맞겠네요)라는 핑계로
근 한달만에 첨 보는군요....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하는가 봅니다
"머 묵고 싶은거 인나??"
"니가 돈이 어딨노...고마 대따"
"카지말고 말해바라"
"그냥 돼지 갈비에 소주나 한잔하자"
아들내미 능력을 너무 잘 아시는 엄마다 보니 절대 비싼건 안 찾으시더군요
"니 요번 토욜날 머하노??"
"와????"
" 안 바쁨 내랑 노래방이나 함 가자"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노래 부르는 걸 넘 좋아 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중학교때 아버지와 이혼하고 혼자서
저와 남동생을 키워오셨답니다.....
외롭고 힘든 시간을 그렇게 견디시면서요..........
저와 엄마는 거의 친구 같슴니다...쐬주도 서로 따라주고..
회관이며 노래방 등을 꼭 저와 함께 누비십니다
능력없고 모자란 아들내미가 세상에서 젤 좋다나요...ㅋㅋ
학창 시절 무던히도 속을 썩였던 큰 아들이 이젠
가장 편한 술 친구...노래방 친구가 되었네요...^^
가시는 길 바래다 드리고 오면서 동생놈과 연락해서 요번 주말엔
엄마하고 놀자라고 얘기 한 후 집에 와서
엄마가 즐겨부르던 트로트를 듣고 있습니다...^^
소도둑놈같이 생긴 사내놈 둘이서 토요일엔 엄마와
데이트를 해야겠습니다.....
즐겁게 웃으실 엄마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여러분 시간되심 부모님과 노래방 한번 같이 가세요...
솔찬히 재밌습니다
부모님들의 망가진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다고 느낄겁니다..............
여러분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게 있겠죠.....
제겐 그게 엄마닙다.............
이 노랜 울 엄마 18번이구요...ㅋㅋㅋㅋㅋ
좋은 저녁 되십시요..................
신나는 노래 계속 나올겁니다
블로그 돌아다니다 퍼온건데 넘 신나니까 즐겁게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