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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러브 스토리~폭소만발~*

정말 |2007.08.24 19:02
조회 315 |추천 0

 
맨하탄 러브스토리
복잡한 빌딩 숲속의 화려한 뉴욕의 맨하탄이 아닙니다..;;

 골목퉁에 붙어 다소 고전적인 때가 흐르는 전통 커피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점으로 변해가는 비운의 엉뚱한 장소가
배경인 것이죠

 그곳 점장이자 말없이 마스타라 불리우고 싶어하는 그는 전국
커피경연대회에서 우승경험에 콧털까지 준비가 된 점잖은
수준급 커피숍 마스탑니다

 늘 말없이 손님들에게 규격으로 대하는 그는 무료함을 달래듯
취미삼아 찻집을 찾는 우스꽝스런 애정관계에 골몰한 남녀
단골손님들의 러브해프닝에 온 촉각을 세우고 관찰하며 남몰래
그 손님들 하나하나의 이름에서 따온 A B C D E 등의 문자를
이니셜로 설정하여 그들 애정 관계를 이니셜로 상징화된 문자간의
줄로 이어 조그만 흑판에 정리해 나가고는 자신만의 애정학설을
세워가죠
하지만 사람들의 사랑이 수학책에 나오는 문자공식만으로는
다소 모자람이 있음이었을까요..
그의 복잡한 양자물리학이나 상대성이론과 같은 찻집 손님들의
통속적 사랑이야기는 그리하여 그를 흥분시키며 연구에 연구로
이어지며 이줄을 지우고 저줄을 잇고 저줄을 지우고 이줄을
잇는 학설파괴를 거듭 자행하게 만듭니다

 늘 카운터에 서서 그저 말없이 손님들을 향한 무언의 관찰과
독백에 골몰해 있는 점장인 그는 하나하나의 손님들 이야기나
좌담 해프닝을 듣고 보며 거기다 자신만의 공상마저 덧붙여
조그만 흑판에 그들 관계의 사다리를 만들어갑니다.
그러다 자신의 인생과 경험과 혼에 비춰 이게 아닐성 싶으면
의연히 감쳐왔던 정열적인 그의 심장은 숨가뿐 펌프질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급기야 그 점잖던 양반이 카운터를 훌쩍 뛰어넘어
인간으로서는 마지막 말인 "웨하스"라는 핑계를 그의 점포보조이자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성정체성의 혼란과 초능력자로까지
의심이 가는 시노부군에게 남기며 점포문을 박차고 튕겨나와
슈퍼맨과 같은 강렬함과 코털이 뽑혀나갈 정도의 광스피드로
문제의 그 손님을 찾아 과장스런 폭주를 하기 시작하죠
그리고는 장소가 어디든 어느틈엔가 고민하는 그 손님에게
정작 자신의 신분은 숨기고 커피에 빗댄 자신의 인생과 경험과
혼이 담긴 철학을 기어코 서슴없이 과감하게 일장 연설로 들려줍니다
듣거나 말거나..황당한 코스모 핑크를 몰고온 코스모 레드가
되어서라도..;;

 흑판에다 손님들의 삼각 관계를 사다리로 만들고 은근히 즐기며
흥분도 하고 때론 참견도 하다 어느새 자신도 그 흑판속 사다리로
빨려 들어가버리게된 점장..
자신의 사다리공식속 미지수인 A를 사모하게 되고
자신이 만든 커피를 그녀가 달콤히 마시는 상상을 하며
그 자신만의 내기게임도 합니다
오늘은 마실려나^^;;

 맨하탄이란 서구 현대적 이미지단어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동양적이고 고전적인 지조와 정절에 매여 지고지순과 순정을
부르짓는 애절한 사랑은 아예 포기한듯 이리붙고 저리붙는
맨하탄 라스베가스식 포카판장의 난잡한 자유연애를
엄청난 재미와 웃음으로 펼쳐 보여줍니다

 맨하탄찻집의 그 조그만 흑판속 다양한 알파벳들이 무한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듯 그들의 사랑도 겆잡을 수 없는 조합을
만들고 반전에 반전을 해나가며 우스워지다 못해 드라마속
모호한 커피향 묻은 나비날개짓과 같던 사랑의 관점도 어느순간
나의 시각으로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 관점이란게 대단한게 아닌
통속적 사랑은 벌처럼 꽃을 옮겨다니며 변화하고 그 값싼 변화와 이동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안따까움과 슬픔에서 어떤식으로든 탈피하라고...
결국 우습고 재밌던 그 끝의 안따까움과 슬픔도 티비를 끄면
그만이고 시시하다라는 누군가~의 독백과
끝까지 귀여운 닭살 춤을 추던 벳시에게 "그만해 벳시"라는
누구누구~짱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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