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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줌마

|2003.06.20 16:55
조회 1,873 |추천 0

옆집에  혼자사는 아줌마가 있다.49센데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은 장가가서 처가집살이하고 딸은 직장다닌다는데 심심하다고 매일 문을 두드리거나 전화로 좀 오란다.

가보면 하는애기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당한 애기.돈빌려줬는데 이자도 못받고 두드려맞아서 사기,폭력으로 신고해놨다고 하소연이다.

첨엔 동정심으로 안됐다고 들어줬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자기피해망상증에 걸린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 못살게 군다고 형제도 시가쪽사람들도 자기만 이용했다고 부르르떤다.

집도 얼마나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지  앉아 있기도 거북스럽다

냉장고도 없어서 음식썩는냄새랑 멘스뭇은 팬티를 방바닥중간에 퍼질러놓고.

엊그제는 내가 미용기술이 있으니 파마좀 해달라기에 미용기구가 다 본집에 있으니까 단골미용실에 가서 하자고 했다.단골미용실원장은 각종대회심사위원이었고 차2번타고 온다고 비싸게도 안받으니까 나도 머리할겸 가자고 했다.

그래서 비오는 어제 버스한번 타고 또 갈아탈려다가 천원식 보태서 택시타고 가서 나는 염색에 브릿지를, 그아줌마는 코팅파머를 하는데 보조아가씨가 코팅약을 그아줌마 바지에 두방울 뭇혔다고 그때부터 신경질을 내는데 정말 내가 민망해지더라.원장이 수건에 물을 뭇혀서 닦아주고 한방으로 피부맛사지까지 서비스로 해주고 나도 약안아끼고 잘해줄려다가 그런다고 코팅약은 잘빠진다고 달랬으나 한 5분간 계속 짜증낸다.보조아가씨는 죄송합니다하고는 화장실에 가서 한참있다가 나오더라.

이윽고 머리다하고 난뒤 파마값얼마냐고 하니까 나는 원래주는 가격을 주고 그아줌마는 25000원을 불르는데 아줌마가 15000원밖에 없단다.그래서 원장님한테 2만원으로 깎아주라고 하고 그아줌마한테는 내가 5천원빌려줄테니 합쳐서 내고 가방메고 나오는데 우산을 못찾고 또 짜증이다.나는 내꺼만 챙기는 버릇이 있어서 미용실방에다가 내우산과 가방만 나뒀는데 그아줌마는 우산을 어디다 놔뒀는지 미용실한바퀴 다 둘러봐도 없어서 원장이 청소하다 나오면 보관해둔다고 지금은 비도 안오니 다음에 와서 찾자고 나왔다.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가는데 그아줌마의 히스테리가 시작된다. 싸게해준다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갔는데 바지에 약티고 우산잃어먹고 2만원식받냐고? 나는 시골에서 하는 만원짜리 파마에서 5천원은 여유로 들고갔다는 애기다.그래서 파마가 맘에 안드냐고 그래 비싸면 담부터 안오면 댈거잖아요.그러니까 내돈 5천원 받아오라고 무슨25000원이나 받냐고 그래서 5천원깍았는데 어떻게 또 5천원돌려달라해냐고 그러니 나는 5천원 못줘 그러면서 길거리에서 고래고래 난리다.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도로가라서 차에서도 다 보고.그히스테리를 듣자니 부끄럽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계속 윽박지르니 그만하자고 내가 5천원 안받아도 되요 하지만 내가 델고갔다고 소개비를 받아요? 파마잘못된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화낼필요는 없자나요 정말 추접스럽다 하고는 반대길로 혼자와버렸다.

정말 그나이에 딸같은 아가씨에게 그러고 싶을까? 그러니까 어리석게 이혼이나 당하지

평소에 본 그 피해망상증을 나한테도 부리는구나 상대못하겠네.그런생각을 하면서 찝찝한 마을을 달랬다. 자기전에 다시 생각해보니 그래도 옆집사는데 오다가다 부딪히고 내가 먼저 사과하면 안받아주겠나싶다. 하지만 이젠 그아줌마 히스테리를 겪어봐서 그런지 속에 있는말 다 꺼내보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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