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상업합영회사 무엇을 얼마에 파나 = 판매상태표에서는 북한 생필품의 단가와 구매형태 등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의 경우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단연 사탕가루(설탕).
㎏당 0.67달러인 사탕가루는 무려 201t이 팔려 금액으로는 13만5천21달러어치나 됐다.
전체 판매액(23만3천444달러)의 절반이 넘는 막대한 양으로 근로자 7천명으로 나눠보면 1인당 28㎏을 넘게 구입한 셈이다.
쌀(150t, 4만5천264달러 어치)과 기름(22t, 1만8천761달러), 담배(4만7천여곽, 1만546달러) 등도 많이 찾는 품목이었다.
공단 근로자들은 물품들을 시장 가격보다 훨씬 싼 국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일부는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해 시장에서 파는 경우도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송씨의 발언을 토대로 전했다.
쌀의 경우 시장가격이 국정가격보다 20배나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작년의 경우 거의 팔리지 않던 TV 판매량이 올해 들어 급증했다는 것이다.
1대에 106∼115달러에 팔리는 TV 판매량은 작년 9월까지만 해도 월 1대가 안됐지만 11월 31대, 12월 20대, 올해 1월 24대, 2월 50대, 3월 35대 등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고경빈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근로자들이 몇 달 월급을 모아 고가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상업합영회사의 이윤은 물품원가의 3% 안팎으로 파악된다.
판매상태표에는 3월의 경우 총 상품원가는 21만9천254달러인데 판매액은 23만3천444달러였으며 각종 경비가 8천83달러 들어 이윤은 6천108달러로 적시돼 있다.
고려상업합영회사에는 3명의 호주인이 상주하고 있다고 고 단장은 덧붙였다.